근데 그 생각이...알면서도 손대기 어려웠던게...
“그럼 자작룰 가야 되는 거 아님?”이라는 무서운 진실로 이어지더군요.
그래서 요 근래까지 손을 못 댔던 게 현실입니다.
근데 결국 후회를 남길바에 만들어버리자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아예 결심하고 TRPG용 룰 하나 뚝딱 만들어봤습니다.
기반은 매직 더 게더링 카드 실물 입니다.
마음에 드는 생물 카드를 한장이 자신의 캐릭터가 되는 것이고
TRPG 방식으로 설계 후 해당 카드를 ‘전투 시 게임말’로 활용하는 구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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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더 게더링 카드 감성을 최대한 살리되, 제가 이제까지 경험해보았던 TRPG 구조의 오리지널리티를 추가하여 만들어보았죠.
최대한 카드에 쌓이는 서사에 따라 점점 애정이 갈 수 있도록
TRPG 감성과 TCG 감성을 동시에 노려보았습니다.
어느정도 룰의 규칙들이 실제로 돌려볼 정도로 쌓여 이번 모임 때 직접 세션 진행해보았어요.웬만해서 필요한 정보는 인쇄해서 옆에 두는 편인데아직 룰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종이 낭비를 막기 위해(?) 옆에 노트북 켜놓고 같이 보면서 하였죠 ㅠㅠ시나리오는 정말 1페이지짜리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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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한 묘사는 거의 생략하고 앞으로 빠르게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이어갈 수 있도록 그 바탕 테스트를 이번에 시도해보았습니다.
원래 샌드박스형 시나리오가 많이 미숙한 편인데그래서 그런지...세션 중 플레이어분들을 잘 가이드 못한게 조금 제 자신도 느껴지더군요.전투는 그리드 맵이 아닌
이와 같이 카드 크기와 맞는 4X4, 8X8
상황에 맞게 변형하여 사용합니다.전투 들어가니까 어떠한 느낌인지 알 수 없었던 플레이어 표정들이 한순간에 활짝펴졌습니다.
어떻게 이동할고 기믹들을 처리할지.그리고 자신의 패에 어떻게 활용할지.전투 도중에 활기찬 모습을 보니 이 부분은 룰 제작사 입장으로 대단히 기뻤습니다.이 룰의 최종 목표는 단순해요.만렙을 찍었을 때이 TRPG에서 만든 캐릭터와 덱이 그대로 매직 더 게더링 실제 게임에서도 돌아가는 것.하드코어 유저 수준은 안 되겠지만, 친구끼리 캐쥬얼 매치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덱을 만들 수 있게하는게 목적입니다.만렙이 되었을 때 만들어지는 덱이 딱 스탠다드 룰로 놀 수 있는 60장이 형성되게 룰을 짜두었거든요.무엇보다 TRPG를 하면서 애착이 생긴 카드를 싫어할 수 없잖아요?P.S - 항상 느끼는거지만...세션에 집중하다보니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는 것을 후기 글을 쓸때마다 후회하게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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