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N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신나는 운전석’ 주말 DJ로 활동 중인 방송인 배동성. 사진 에스아이케이알
“많은 분들에게 소박한 웃음을 줄 수 있는 그런 방송 하고 싶습니다.”
방송인 배동성의 하루는 여전히 바쁘다. 월요일에 국방FM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MBC의 교양 프로그램 <기분좋은 날> 녹화에 참여한다. 화요일에는 홈쇼핑 채널에서 아내인 요리연구가 전진주씨와 함께 코너를 진행한다. 주말에는 전국을 부부가 함께 다니면서 행사와 방송 녹화 등으로 대중들을 만난다. 또한 주말에는 TBN 교통방송 <신나는 운전석> 주말 DJ로 청취자를 만나고 있다.
그렇게 틈나는 대로 대중들과 만나는 방송인 삶과 함께 그는 현재 대한민국 농촌의 패러다임을 바꿀 도전에도 한창이다. 충북 음성군과 함께 협의한 ‘스마일 팜(Smile Farm)’ 프로젝트가 조심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배동성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농촌 체험학습장과 농촌 가공제품 판매장과 함께 개그맨, 마술사, 가수 등이 등장하는 문화행사를 한 장소에서 병행하는 방식이다. 1차산업인 농업과 2차산업 가공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이 어우러지는 ‘6차산업’의 사례다.
“KBS1에서 했던 <노장불패>라는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를 했어요. 그 계기로 전국을 다니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보면서 농촌의 현실을 봤죠. 시골을 발전시키려면 즐길 수 있고, 맛있는 게 있고,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가능할 것 같았어요. 오는 분들도 즐겁고, 지역분들도 웃고 직업도 창출되면 좋죠.”
음성을 고른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이 좋고, 수도권에서도 길어야 한 시간 반 정도의 위치라는 점이 고려됐다.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도 도착이 쉽다는 장점도 있었다. 2만7000평으로 계획된 ‘스마일팜’은 음성과의 제휴가 잘 이뤄질 경우에는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적어도 하나 이상씩이 생기는 것이 목표다. 배동성 역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전남 화순 출신으로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모습을 본 세대였다.
TBN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신나는 운전석’ 주말 DJ로 활동 중인 방송인 배동성. 사진 에스아이케이알
“다양한 방송을 하다보니까 많은 팬분들이 직접 농사를 지었다고 재료도 보내주시고, 행사 때문에라도 지방에 가면 최고 특산물도 사오고 합니다. 더욱 많은 도시분들이 농촌을 찾으면 좋겠어요.”
그는 요리연구가인 아내의 도움으로 식탁에서도 건강을 실천하고 있다. 아내의 유기농 자연식에 오랫동안 앓았던 비염도 사라졌다. 언제나 먹고 싶은 재료를 생각해놓으면 어디서 구해왔는지 만들어오는 모습에 감사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딸 배수진씨가 출산해 할아버지가 됐다. “친구들도 아직 할아버지는 없다”고 웃어보인 그는 “손자의 탄생으로 더욱 큰 행복을 느낀다. 손자와 많은 것을 함께 하고 싶다”고 웃었다.
“엄청난 인기는 아니지만 지금까지도 잘 온 것 같아요. 인기를 얻기 위해 큰 소속사에 속한 적은 없었지만 맡겨주신 방송만을 열심히 하며 지냈더니 지금이 온 것 같아요. TBN 라디오는 이제 1년 정도 됐는데 많은 청취자분들과 소통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도 서로의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소박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그는 여전한 모습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도 고마움의 인사를 남겼다.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팬 여러분에게 늘 마이크를 잡으면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먹고 산다’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늘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