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으로 국민들간 많은 갈등과 분열이 일어나 지금까지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확실한 변화, 대한민국 2020’이란 부제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검경수사권조정안까지 통과됐으니 이제 조국 장관은 놓아주고 그분을 지지하든 반대하든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끝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분의 유무죄는 뭐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혀질 일”이라면서도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국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어떤 고초, 그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크게 맘에 빚을 졌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고위공직자수사처 법과 검경수사권조정 법안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서 그리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했던 기여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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