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지영이 임신 6주 차에 첫아이를 유산하고도 8주 차에 소파 수술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민지영, 김형균 부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민지영은 “지금 생각해보면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는데 기적처럼 허니문 베이비가 찾아와줬다. ‘어머! 우리가 엄마, 아빠가 된 거야?”라는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하니까 그 다음부터 정말 결혼하자마자 하나의 가족이 완성된 느낌에 황홀감을 느꼈다”며 “너무 빠져들더라. 엄마, 아빠 놀이에. 그러면서 세 가족이 된 모습을 너무 그려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6주 차에 아이의 심장이 안 뛴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전부터 유산이 될 거라는 얘기를 좀 들었다. 근데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더라”며 “거기에 한번 너무 빠져드니까 ‘꼭 6주 넘어서 심장이 뛰어야 하는 거야? 우리 아이는 좀 늦을 수도 있는 거 아니야?’이러면서 ‘아니야. 좀만 기다려보자’ 막 이렇게 되더라고”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은 “그래서 그거를 거부하게 됐었고, 8주가 지난 후에야 소파 수술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사실 의학적으로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왜냐하면 이미 산모와의 연결고리가 없기 때문에 유산 시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패혈증이 올 수도 있거든”이라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오은영은 “그건 치사율도 높다”며 “근데 몇 주를 아이를 품고 계셨구나...”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남편인 김형균은 “그래서 어느 날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평상시에 얼굴에 트러블이 없는 아내의 온 몸에 발진이 생긴 것”이라며 “그래서 진짜 깜짝 놀라서 긴급하게 병원에 데려갔는데 의사가 ‘아이를 오래 품고 있어서 엄마가 아픈 것 같다’ 그래서 끝내 미뤄왔던 소파 수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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