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스마일 프로젝트’ 진행중
미래 유망 먹거리 확보·상생 차원
유통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나서
롯데 ‘미래식단 스타트업’ 6곳 선발
CJ제일제당 식품 벤처 발굴 시동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나 성장 기회가 제한된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창업 지원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 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해 기업 이미지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25일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 그룹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총 200억원 규모의 창업 지원을 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현재까지 약 100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BBQ 관계자는 “20대 초반의 젊은 부부를 비롯해 죽마고우와 함께 지원한 20대 청년, 형제·자매·남매 등 다양한 2030세대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 및 참가 접수에 대한 문의가 하루 평균 100건이 넘어 전담인력을 내부에서 확충했다”고 말했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2명이 한 팀이 되어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30일 마감된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참가자를 모집하고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을 거쳐 최종 200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팀은 BBQ의 포장·배달 전문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 매장과 인테리어, 시설, 초기 운영자금 등 8000만원 상당을 지원받는다.
유통 대기업들은 미래 먹거리 확보와 상생 차원에서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롯데벤처스는 최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미래식단(未來食團)’을 시작하고, 1기 선정 스타트업 6곳을 선발했다. 미래식단은 롯데그룹과 식음료(F&B) 비즈니스 플랫폼 위쿡,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푸드테크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기업은 5000만~2억원의 투자를 받는다.
GS리테일은 식품업계 ‘메가 히트상품’을 함께 개발하고 선보일 지역 맛집과 소규모 식품 창업 기업을 찾아 지원한다. 스케일업을 꿈꾸는 지역 맛집이나 브랜드, 제품화하고 싶은 레시피를 보유한 팀, 16주 제품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팀이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다. 최종 선발된 5개팀은 TV홈쇼핑 및 온라인 커머스 ‘GS샵’, 편의점 ‘GS25’, 모바일 쇼핑몰인 ‘GS프레시몰’ 등 다양한 GS리테일의 유통 채널에서 상품을 론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CJ그룹은 계열사별로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미래 식품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공동으로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기업당 5000만원에서 1억원을 초기 투자한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부터 스타트업에게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상생 프로그램 ‘챌린지! 스타트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와 제품 기술력을 갖춰 선발된 6개 기업은 CJ온스타일 방송 진출 기회와 상금 2억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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