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지난달 26일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벤치에 앉아 교체되는 동료를 외면하고 있다.박민규 선임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세리에A 경기 시간을 조정을 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세리에A측에 중국 시청자를 고려해 리그 경기 킥오프 시간을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
중국 시장 개척의 이유는 돈이다. 유벤투스는 매출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중국 시장을 점찍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 총합이 59%가량 느는 등 팬 수는 증가했지만, 총수입은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 6개 구단에 미치지 못하고있다.
유벤투스는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시차 문제에 가로막혔다. 이탈리아와 중국의 시차는 6시간으로, 중국 팬들이 세리에A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새벽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벤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부터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조르조 리치 최고영책임자는 “이탈리아 시청자와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프리시즌 한국 방한 당시 사인회 축소, 킥 오프 시간 지연, 호날두 노쇼 등 프로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 유벤투스는 이번에도 한국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노쇼’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호날두는 중국 일정에서는 풀타임을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