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그 송곳 약자에 대한 장면 원작에선 무슨 의도였음?

[lskhdwqldhsl]

나는 저거 보고

사회복지는 자신의 도덕적 만족감을 위해서나

정의감을 만족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왕따,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어떤 인간이던

그들의 인간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가져야할

최저한의 권리를 지킬수 있도록 돕는 직업이란 의도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나랑은 다른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음

저거 원작, 드라마에서 정확히 무슨 의도로 나온 장면임?

[반닥스]

저장면에 나온 말 그대로인데

[프라먀]

저게 노조하는 내용임
노조를 시작하는 주인공이 자기가 도우려는 사람들이 잇속만 챙기려는거 보고 실망해서 하는 말임

[쿠로파이]

언더도그마라고 어렵고 힘든사람이 착하고 성실할 줄 알고 봉사갔으나,
현실은 더 독하고 양심없는 것들을 보면서 실망감으로 좌절하지말라는 말

[관찰자 바위]

사람한테 선함이란건 없다고.

[관찰자 바위]

약한 사람이 착할거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그들도 똑같이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Very nice...]

원작은 잘 모르지만 님 의견이 옳다고 생각함

[Very nice...]

사회복지나 권리투쟁 활동은 말 그대로 복지나 권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일 뿐 선행이 아니고, 대상자는 그가 선해서 복지나 권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그가 국민이고 약자이기 때문에 복지나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것임

[Very nice...]

더 짧게 말하면 '네가 무슨 사람이든 상관 없지만 네가 억압 받는다면 도와주겠다' 라는 자세

[떡밥인생]

니가 이해한 거랑 남들이 이해한거랑 기본적으로 같음.
넌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는거고, 다른 사람들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는거 뿐임.

[학식 3년차]

그냥 그대로 아님?

선한 약자를 위해서 노조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그저

받을 걸 못 받은 것 뿐인 을을 위해서 줄걸 안준 갑에게 요구하기 위해 노조활동을 한다는거 아님?

[月山明博]

언더도그마에 빠져서 어줍잖게 저 길로 들어서면 흑화하기 십상이라 미리 경고해주는거.. 보람도 없고 기약도 없는게 현실이지

[간좀보고]

한가지 팩트를 말하면 가난하다고 선하지 않고 부자라고 악하지 않습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사람이 불쌍하다고 동정해봤자 진심으로 감사할 사람도 드뭅니다. 게다가 동정자체가 모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약자를 돕는다고 그 사람이 악하지도 않고 악해지지 않을것이란 보장도 없습니다. 입으로는 선을 외치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난하고 약했던 사람의 손에 권력을 쥐어주면 누구보다 악해지는 경우는 아주 흔합니다.

[관우소프트]

딱히 약자는 약자대로 법에 기반해 자기 권리를 챙기려 하는거고 강자는 강자대로 자기 권리를 챙기려 하는데 제 3자 입장에서 봤을때 약자를 돕는게 공리적 관점에서 더 해악일 가능성도 있음. 아니 더 많음. 애시당초 강자가 강한 이유는 공리를 기반으로 많은이의 협력과 지지를 얻어 지금의 지위를 획득한거니까. 이 만화에서 아쉬운부분은 진짜 약자와 강자 구분없이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투쟁하는게 당연하다는걸 각자의 입장에서 보여줬다면 좋았을것을 강자는 뭔가 협잡꾼에 지저분한생각만 하는 짐승새끼처럼 묘사했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