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의 또다른 곳에서는 또다른 사도가 듀얼을 시작하려 하고 있었다. 알리시네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어둠의 사도를 유인한 시큐리티 요원 체스터는 빈 창고에서 어둠의 사도와 듀얼을 하려 한다.
"이 느낌은.... 말로만 듣던 애프터라이프의 간부진인가? 근데 무언가가 다른데."
"조심해야겠어. 실수하는 순간 끝이다."
사도의 팔에서 듀얼 디스크가 돋아나고 주변 분위기가 바뀌여갔다. 체스터는 반드시 이기겠단 각오를 하면서, 지난 훈련을 회상했다.
'그동안 받았던 듀얼 공부, 신체 훈련, 모두 이날을 위해서겠군.'
'반드시 쓰러뜨리겠다, 애프터라이프 녀석들!'
체스터가 회상을 하는 사이, 바뀌여갔던 분위기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회상을 마친 체스터앞에는 갑자기 사라져가는 어둠의 사도가, 팔을 원래대로 돌려대는 모습만이 보일 뿐이다. 어둠의 사도는 사라져가면서 패가 말려서, 작전상 후퇴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갑자기 어둠의 사도가 항복을 하고 도망갔다는 소식은 플루토스와 알레스이스터 쪽에도 흘러들어갔고, 당황한 나머지 플루토스는 급히 명령을 내렸다.
"중지! 중지! 당장 시뮬레이션 꺼!"
"이게뭐야, 프로 수준의 듀얼실력? 1.5인분을 한다고? 근데 저 모습은 뭐지? 추하게 도망가기만 하지않나!"
"아무리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패가 저정도로 말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운이 없었다고 해야죠."
"운도 실력이다, 핑계대지 마!"
"호감드라이버에 호감가이 둘, 드라코벡과 구지입니다. 저러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플루토스님은 저걸로 이길 수 있습니까?"
알레이스터의 말에도 일리가 있던 플루토스는 더이상 말을 이어 갈 수 없었고, 보냈던 사도들에게 모두 복귀명령을 내렸다. 시뮬레이션 결과가 완전히 엉망인지라, 사냥은 다음에 미루기로 하고 우선 사도들의 힘을 더 키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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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몬의 군단의 진군이 어느정도 저지 되어가는 중에, 브레이크는 최근들어 자신에게 누군가가 말을 거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대피소에서 그 현상이 심해져서 다른 사람의 말을 집중할 수 없을 정도였고, 아무래도 집에 당장 가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다른 시큐리티 포스 요원에게 얘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 온 브레이크는 듀얼디스크와 덱을 꺼내기 시작하고, 그때 누군가가 브레이크에게 한번 몬스터를 소환하라고 말을 걸었다.
"뭐 이거? 그래... 뭐, 몬스터를 소환"
"악! 이 몬스터를 봤다면 희망이 아닌 절망을 버려라 브레이크!"
"야 너 누군데 날 알고있는거지? 그리고 뜬금없이 개그는 왜치는데?"
그 순간 저번에 듀얼해서 나왔던 암흑계의 용신왕 그라파가 브레이크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브레이크를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걸었다.
"이런, 저번 듀얼때 날 봐서 알고있는줄 알았는데."
"그니까 왜 나한테 말을 거냐고? 무슨 목적이지?"
"몬스터와 말을 할 수 있고 듀얼 밖에서 실체화를 시키는건 아무도 못하지. 너, 애프터라이프 알지? 어둠의 신의 추종자."
"뭐야? 애프터라이프? 내가 그놈들과 동류라는 거야?"
"아니, 그런게 아니고. 애프터라이프 놈들은 정령계를 어지럽히고 지상에서 사람들을 잡아 먹으려고 하지. 그놈들이 하던 짓이지."
"그럼, 나한테 무슨 특별한 힘이라도 있는거야?"
"그래, 애프터라이프와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힘. 너한테 그게 느껴지는군."
브레이크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고 얘기한 그라파를 보고 브레이크는 그렇게 깊은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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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곳에서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한 마카리아는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알수 없는 이유로 자신에게 구속되었던게 풀린걸 확인한 그녀는 만신창이인 몸을 이끌고 출구를 찾았다. 출구는 찾을 수 없었지만, 이상한 컴퓨터를 찾은 마카리아는 일단 아무거나 하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 이리 저리 둘러보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찾아서, 누군가에게 이메일을 썻다.
'제발, 날 구해줘... 아니면 날 죽이러와줘.... 에스트렐라....'
'너무 괴로워.... 여긴 어디인지 모르겠어, 날 찾아줘. 제발'
에스트렐라에게 구조신호를 보낸 마카리아는 그대로 탈진해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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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예능스럽게 갔습니다.
저번처럼, 세 파트로 나눴습니다. 한쪽은 플루토스파트, 한쪽은 브레이크파트, 한쪽은 마카리아파트(짧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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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듀얼! | 22.07.10 22: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