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몬과 애프터라이프가 이끄는 괴인 군단은 이번에야말로 이 세상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넣으리라 다짐하며 리나 시티를 향해 진군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아트몬 본인이 직접 전장 최전방에서 지휘를 맡았기에, 애프터라이프가 이끄는 괴인 군단은 진군하면서 마주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닥치는 대로 끌어모아 아트몬에게 바쳤고, 그들이 모아온 영혼들 덕분에 아트몬의 힘은 점점 더 강해져 갔다.
아트몬과 애프터라이프가 이끄는 괴인 군단이 지나가는 곳은 모두 폐허가 되었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들은 전부 아트몬의 제물이 되었다.
아트몬 군단이 진군하고 있다는 소식은 전국 각지에 생방송으로 송출되었다.
리나 시티 뉴스에도 아트몬 군단의 진군 소식이 긴급 속보로 송출되고 있었고, 뉴스를 접한 브레이크 일행과 시큐리티 포스는 드디어 진짜 마지막 결전의 순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였다.
"드디어 어둠의 신이 직접 나타났구나...!!!" (브레이크)
"지금까지는 어둠의 신이 보낸 부하들만 상대했지만, 이제는 진짜 신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왔네." (스트)
"저 괴인 군단은 우리 시큐리티 포스에게 맡겨다오. 우리가 어떻게든 놈들을 막아볼테니, 너희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고 합류하렴!" (시리우스)
"하지만, 그랬다가 시리우스 형이 또 봉인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요?!"
"사람들을 지킨다고 다짐한 이상 그 정도는 이미 각오하고 있어. 어둠의 신이 이끄는 군단이 강하다 해도, 우리 시큐리티 포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아!"
"언제 어디서든 악한 자들로부터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다. 그게 바로 우리 시큐리티 포스의 좌우명이야!" (사일런스)
시리우스와 사일런스가 각오를 내비치자 다른 대원들 역시 저마다 각오를 내비쳤고, 그들의 각오에 브레이크 일행은 일부 시큐리티 포스 대원들과 함께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브레이크 일행이 움직이자 마침 리나 시티 근처에 있던 인제는 브레이크 일행에 합류해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일에 힘을 보탰고, 루카스 역시 사람들이 무사히 대피할 수 있도록 길을 트기 시작했다.
그 시각, 땅의 제단.
제단을 조사하기 위해 움직이던 아우스는 땅의 제단에 있던 사신과 마주쳤고, 아우스를 발견한 제단의 사신은 모처럼 귀한 손님이 오셨으니 귀하게 대접해 드리겠다 말하며 팔에 자라난 듀얼디스크를 들어 보였다.
사신의 팔에 자라난 듀얼디스크를 본 아우스는 아트몬의 힘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실감했고, 자신도 듀얼디스크를 착용한 뒤 듀얼을 준비했다.
"후후후... 정령계에서 온 정령이라니, 이거 아주 귀한 손님이 찾아오셨군."
"당신이 이 제단을 지키는 사신인가?"
"그렇다. 그리고 지금은 위대하신 그분 덕분에 이런 축복도 받았지."
"팔에 듀얼디스크가 붙어 있잖아...?!"
"후후후... 많이 놀란 모양이로군, 정령 아가씨."
"역시 내 예상대로 아트몬의 힘이 강해졌군.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힘을 약화시켜 놓는 게 좋겠지!"
"그쪽이 원한다면 응해주도록 하지. 덤벼라, 어리석은 정령이여."
""듀얼!!!"" (아우스/사신 동시에)
아우스's LP : 8000
사신's LP : 8000
"나의 선공. 난 카드를 2장 세트하고, [트리온의 충혹마]를 일반 소환하겠다."
사신이 카드를 디스크에 꽂아 넣자 빛과 함께 등장하는 몬스터, [트리온의 충혹마].
트리온의 충혹마가 소환되자 사신은 효과를 발동해 덱에 있던 [연옥의 함정 속으로]를 패에 추가하였고, 이후 카드를 1장 세트한 뒤 링크 소환을 실행하였다.
"열리거라, 대지를 가로지르는 미래 회로! 난 트리온의 충혹마를 링크 마커에 세트하겠다!"
"지금 상황에서 나올 몬스터는 딱 하나 뿐이지."
"링크 소환! 나오거라, 링크 1! [세라의 충혹마]!!!"
트리온의 충혹마가 링크 마커에 세트되자 빛을 내뿜기 시작하는 링크 서킷.
그 빛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는, 녹색 머리를 한 소녀의 모습을 한 몬스터, [세라의 충혹마]였다.
세라의 충혹마가 나타나자 식은땀을 흘리는 아우스.
사신은 그대로 턴 엔드를 선언하였고, 아우스의 턴이 되자 드로우 페이즈를 실행한 아우스는 마침 필요한 카드가 잡혀줬는지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행운의 여신은 내게 미소를 지어준 것 같은데?"
"뭣이...?!"
"마법 카드 발동, [라이트닝 스톰]!!!"
"뭐라고?!"
아우스가 방금 드로우한 [라이트닝 스톰]을 발동하자 사신의 낯빛이 급격하게 어두워졌다.
라이트닝 스톰이 이렇게 절묘한 타이밍에 잡히다니, 이건 운이 따라주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었다.
아우스가 발동한 라이트닝 스톰은 사신의 마함 존에 세트되어 있던 [무덤 홀]과 [나락의 함정 속으로] 카드를 휩쓸었고, 순식간에 마함 존이 비어버린 사신은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말도 안 돼...!!! 어떻게 첫 턴부터 이런 일이...!!!"
"원래 듀얼에선 실력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카드를 뽑는 운도 중요한 법이거든."
"으으윽...!!!"
"그럼 계속해서 가 볼까! 난 패에서 속공 마법, [아마조네스 콜]을 발동! 이 효과로 난 덱에서 아마조네스 콜 이외의 아마조네스 카드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어! 난 덱에서 [아마조네스의 금편사]를 패에 추가!"
아우스가 [아마조네스 콜]을 발동하자 아우스의 덱에서 빠져나오는 [아마조네스의 금편사] 카드.
이후 아우스는 [증원] 카드를 발동해 덱에 있던 [아마조네스 프린세스]를 패에 추가하였고, 모든 조건이 갖춰지자 아우스는 패에서 카드 2장을 꺼내 듀얼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간다! 난 스케일 1의 [아마조네스의 금편사]와 스케일 7의 [아마조네스의 은검사]를 펜듈럼 존에 세팅!!!"
아우스가 2장의 펜듈럼 카드를 펜듈럼 존에 세팅하자 두 줄기 빛과 함께 떠오르는 금편사와 은검사.
이후 아우스는 자신의 패에 있는 몬스터 2장을 몬스터 존에 꽂아 넣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강인한 전사들을 부르는 운명의 추여! 지금 거세게 흔들리며, 전사들을 부르기 위한 길을 비추어라!!!"
"저건... 설마?!"
"펜듈럼 소환!!! 나타나라, 강인한 영혼을 지닌 전사들이여!!!"
아우스의 외침에 금편사와 은검사 사이로 펜듈럼이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후 추가 흔들리는 곳 사이에서 구멍이 나타나 그 안에서 2개의 빛을 필드에 내렸다.
빛 속에서 등장한 몬스터는 바로 [아마조네스 프린세스]와 [아마조네스의 애완호랑이].
프린세스는 등장하자마자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 있던 마법 카드, [아마조네스의 비술]을 아우스의 패에 추가시켰고, 아우스는 바로 프린세스의 효과로 패에 추가한 [아마조네스의 비술]을 발동해 융합 소환을 실행하였다.
"그럼 계속해서 간다! 난 방금 전 패에 추가한 카드, [아마조네스의 비술]을 발동!"
"그건 뭐지? 무슨 효과를 가진 카드인 거냐?!"
"아마조네스의 비술은 아마조네스 전용 융합 카드지. 난 아마조네스의 비술의 효과로 필드에 있는 [아마조네스 프린세스]와, 패에 있는 [아마조네스 샤먼]을 융합!!!"
아우스가 융합 소환 실행을 외치자 필드에는 신비한 빛을 띠는 소용돌이가 나타났고, 소용돌이를 본 프린세스는 패에 있던 샤먼과 함께 소용돌이 안으로 뛰어들었다.
"밀림의 공주여, 신성한 의식을 주도하는 주술사와 하나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라!!!"
"융합 소환! 나타나라, 레벨 8! 강인한 여전사들을 이끄는 여제, [아마조네스 임프레스]!!!"
"하앗!!!"
아우스의 소환 영창이 끝나자 소용돌이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아마조네스를 이끄는 여제, [아마조네스 임프레스].
이어서 아우스는 융합 소재로 사용한 아마조네스 샤먼의 효과로 펜듈럼 존에 있던 은검사를 패로 되돌리고 샤먼을 특수 소환하였으며, 특수 소환된 샤먼의 효과로 덱에서 [융합] 카드를 가져온 뒤 은검사를 다시 펜듈럼 존에 세팅한 후 샤먼의 효과로 서치한 [융합]을 발동해 다시 한번 융합 소환을 실행하였다.
"계속해서 마법 카드 [융합]을 발동! 이 효과로 난 필드 위에 있는 [아마조네스 샤먼]과 [아마조네스의 애완호랑이]를 융합한다!!!"
"가자, 우리의 친구여!"
"크아아아!!!"
필드 위에 다시 소용돌이가 휘몰아치자 애완호랑이와 함께 소용돌이 안으로 뛰어드는 샤먼.
이후 아우스는 다시 한번 소환 영창을 읊으며 새로운 융합 몬스터를 소환하였다.
"송곳니를 드러낸 밀림의 야수여, 신성한 의식을 주도하는 주술사와 하나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라!!!"
"융합 소환! 나타나라, 레벨 7! [아마조네스의 애완라이거]!!!"
"크아아아아!!!!"
신비한 소용돌이 안에서 빛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아마조네스의 또 다른 융합 몬스터, [아마조네스의 애완라이거].
펜듈럼 존에 세팅된 금편사와 은검사의 펜듈럼 효과로 임프레스의 공격력은 4400으로 올랐고, 애완라이거의 공격력은 3900으로 올라갔다.
아우스는 지체 없이 배틀 페이즈에 들어가 애완라이거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고, 애완라이거는 자신의 효과로 공격력이 또 다시 상승해 공격력 4400 포인트를 찍었다.
애완라이거의 날카로운 발톱은 세라의 충혹마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고(공격 도중 은검사의 펜듈럼 효과를 발동해 묘지에 있던 아마조네스의 비술을 패로 회수하였다.), 사신의 라이프는 순식간에 3600 포인트가 깎여 4400 포인트가 되었다.
사신은 자신의 패에 아우스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카드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였고, 임프레스의 마무리 일격이 작렬하자 사신의 라이프 포인트는 그대로 0이 되어 듀얼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땅의 제단을 지키던 사신이 패배하자 그가 가지고 있던 수많은 영혼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하늘로 날아갔고, 듀얼에서 승리한 아우스는 식은땀을 닦으며 다른 령사 친구들에게 자신이 땅의 제단에 있던 사신을 쓰러뜨렸다는 승전보를 전했다.
아우스가 승전보를 전하자 다른 령사들과 윈다도 자신들이 각 제단을 지키던 사신들을 쓰러뜨렸다는 승전보를 전했고, 그렇게 아트몬과 애프터라이프는 리나 시티에 도착해 보기도 전에 전력 손실을 겪게 되었다.
이후 제단에 있던 령사들과 윈다는 브레이크 일행에게 합류하기 위해 순간이동 마법을 사용했고, 그렇게 어둠의 신 아트몬을 모시는 제단에는 고요함만이 감돌았다.
==================================================================================================
71화 연재 완료!
이번 편에선 아트몬 군단의 진격과 그들을 막기 위한 브레이크 일행의 움직임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면 저는 다음 분들께 바톤을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75.223.***.***
사신(웃음) 그보다도 초장부터 일이 안 풀리는 페이몬(아님)쟝...
(IP보기클릭)175.223.***.***
사신(웃음) 그보다도 초장부터 일이 안 풀리는 페이몬(아님)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