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식들, 다 어디갔어? 빨리안나와!"
"겁이나서 들어간건 아니겠지? 다시한번 듀얼하란 말이다!"
'내 마지막 춤을 볼 관객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마지막 춤을 추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하고 나왔던 오르쿠스였지만, 그의 눈앞에 있는 것은 텅 빈 복도 뿐이였다. 근처에 애프터라이프 사람 밖에 보이지 않던 오르쿠스는 다른 대원들 처럼 시큐리티 포스가 어디로 갔는지 찾아다니고 있었다.
"샅샅이 뒤져봤는데, 우리 말고 아무도 없어. 대체 다 어디로 간거지?"
"제길, 이거 왜인지 불안한데, 더 찾아봐. 아무도 없으면 안된다고."
"(치직치직)안녕하신가, 애프터라이프의 졸개들. 풀려난 기분은 어떠한가"
여러모로 뒤져봤지만 사람 하나 보이지 않아서 불안해지던 참에, 어디선가 TV소리가 들려왔다. 그 TV안에는 애프터라이프를 조롱하던 시리우스 최가 보였다.
"아트몬인지 티몬인지 페이몬인지 뭐시기가 풀어준건가? 그래, 나가서 뭘 할것인가. 사냥? 우리를 노릴건가?"
"감히 우리 어둠의 신을 능멸하다니, 네놈 먼저 찾아서 제물로 바쳐주마!"
"과연 그럴까? 네놈들이 그렇게 제물 바치는걸 좋아한다면, 네놈들이 직접 어둠의 신의 제물이 되면 충분하겠군. 자, 네놈들이 저지른 악행의 댓가를 치를 시간이다!"
"뭐라고! 네녀석이!"
"젠장! 이거 함정이잖아! 빨리 빠져나가! 탈출포트가 있을꺼야, 여기서 죽을순 없단말이야!"
시리우스의 말이 끝나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갈때, 오르쿠스를 포함한 애프터라이프 들은 당황해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함정에 빠진걸 눈치챈 한 인원은 뭐라도 찾아서 나갈려고 주위를 보고 있었다. 그때, 넘어간 다음화면에는 카운트다운이 보였다.
"5초, 4초, 3초, 2초, 1초...... 자폭 시퀀스 가동."
"자폭이라고? 우릴 전부 파묻을 작정인가? 이런 망할! 진짜로 함정이였어!"
카운트다운 5초가 지나간 후, 시큐리티 포스 본부에 설치되었던 대량의 폭탄들이 일제히 터지기 시작했고, 건물이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돼! 건물이 무너진다! 출구를 빨리찾아! 여기서 죽을순 없어!"
"시큐리티 포스 녀석들, 빠져나가기만 해봐! 절대 용서못해!"
"아직 마지막 춤은 시작조차 안했단 말이다!"
애프터라이프의 비명소리를 뒤로한 채, 그들의 위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가 깔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폭파된 우주 본부의 영향으로 인해 기압 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들이 그들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
한편 다른 곳에는 리나시티의 한 본부로 거처를 옮긴 시큐리티 포스 일행들은 모종의 점검을 하고 있었다.
"가지고 온 짐들은 무사히 있지?" "네!" "좋아, 그럼 인원들은 다 문제없지!" "문제 없습니다!"
"좋아, 그럼 하나... 둘..... 체스터?" "네!" "마린?" "여기 있습니다!" "좋아 다 모였군."
"가져온 짐들은 정해진 방에서 풀어서 정리하고 쉬고있어. 나중에 다시 부른다."
인원, 짐 모두 이상 없는걸 확인한 사일런스는 사람들을 방으로 보낸뒤 혼자 남아서 곰곰히 생각했다. 방으로 간 대원들은 짐을 푼 후에 각자 개인적인 일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듀얼 연습을 하고 있었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
'어둠의 신이 간부진들을 탈옥시킨건가, 이러면 또다시 이 도시와 사람들을 공격하러 오겠군. 이번에도 우리 마을들을 지켜내겠어'
'플랜 어벤지라.... 계획이 구체화 되가고는 있지만 실패하면 모든게 끝이야. 더욱 개선해야겠군. 나중에 모여서 계획에 대해서 토론을 나눠야 겠어.'
"택배왔습니다. 사일런스 맞나요?" "그래. 거기다가 두게, 고맙네."
플랜 어벤지에 대해서 생각하던 중에 SEM사에서 택배가 왔다. 자신이 부탁했던 물건이 온걸 확인한 사일런스는 내용물을 보고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
알레이스터의 도움으로 마카리아의 영혼을 이용해서 비밀 실험을 진행하던 플루토스는 새로운 육체를 재료삼아 마카리아를 다시 깨웠다.
"일어났나? 마카리아. 새 몸은 어떠한가."
".........."
"아직은 혼란스럽겠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적용될걸세. 때가 되면 다시 부르도록 하지."
"....... 그게 아냐. 왜, 나를... 다시 깨운거지? 난 죽었고. 그대로 끝일텐데."
"어둠의 신께선 너를 아직 필요로 하는거 같군. 너는 애프터라이프의 신의 일곱 눈, 아니 성모이니라."
"어둠의 신? 정작 중요한 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도 않고, 그놈은 날 버렸어."
"우리를 위해 해야할 일이 있다. 너에게 매력적인 약속을 하지. 네가 증오하는 사람을 쓰러뜨리는 힘. 신의 힘을 주도록 하겠어."
깨어난 마카리아는 플루토스에게 모든걸 체념한 자신을 왜 깨웠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런 그녀에게 플루토스는 그저 해야할 일이 있다고만 얘기 할 뿐이였다. 조용히 삶을 정리하려 했지만 죽어서도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마카리아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딴거 줘봤자 난 계속 패배하고 계속 불행할 뿐이야. 나에겐 행복따윈 없어. 이대로 죽어있는게.... 훨씬 나은거라고."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자, 이리로왓!"
"뭐야, 뭐할려는거야. 당장 그손 치워, 나한테 오지마! 당장 이 손 놓으란 말이야!"
"꺄아아아아아아아악!"
마카리아가 자신에게 협력하지 않을거라고 확신했던 플루토스는 어쩔수 없이 그녀에게 손을 썼다.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마카리아의 상태가 어딘가 달라져 있었다.
"명령만 내려주십시오.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너에게는 신의 아이나 신의 힘을 잉태해야 하지만, 아직은 영혼이 부족하군."
"신도들을 붙여주겠네. 가서 잘하는것 하고 오게. 사냥 마음껏 하고 오게나."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뒤따라온 신도들과 함께 사라지는 마카리아를 보면서 미소를 짓던 플루토스였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또다시 패배하지 않을까에 따른 불안감이 자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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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 시작(근데 듀얼 안했잖아)
잘썻던 글이 와이파이 오류때문에 날아가서 다시 적었습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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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리아, 플루토스의 꼭두각시로 부활! 이제 나중에는 진짜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생각하기를 그만둔 상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잡혀 들어갔던 애프터라이프 일원들은 그대로 매몰 엔딩이군요.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지만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의 대가를 치렀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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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트몬인지 티몬인지 페이몬인지'라니 ㅋㅋㅋ 어둠의 신 비상식량설 2. 무려 우주 본부를 미끼로 던져버리는 통큰 시큐리티 포스 3. '신의 아이를 낳아라 그아아아아앗'(보급품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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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헤떼난다요! 2. 본부는 많은 시큐리티 포스 3. 낳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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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강제 세뇌+잉태 운운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킹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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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도 패러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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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리아, 플루토스의 꼭두각시로 부활! 이제 나중에는 진짜 죽지도 살지도 못하고 생각하기를 그만둔 상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잡혀 들어갔던 애프터라이프 일원들은 그대로 매몰 엔딩이군요. 한편으로는 불쌍하기도 하지만 자기들이 저지른 악행의 대가를 치렀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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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트몬인지 티몬인지 페이몬인지'라니 ㅋㅋㅋ 어둠의 신 비상식량설 2. 무려 우주 본부를 미끼로 던져버리는 통큰 시큐리티 포스 3. '신의 아이를 낳아라 그아아아아앗'(보급품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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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헤떼난다요! 2. 본부는 많은 시큐리티 포스 3. 낳아... 달라고? | 22.07.04 2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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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ronekoProject
3번은 강제 세뇌+잉태 운운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킹만... | 22.07.04 21: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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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도 패러디라 | 22.07.04 21: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