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에서 스프리건즈 록키를 패에서 버리고 대사해 골드 골곤다의 효과를 발동. 체인은?"
"쳇, 없다. 어디 마음껏 전개해보시지."
"그렇다면 사양하지 않겠다. 스프리건즈 메리메이커를 특수 소환한뒤, 메리메이커의 효과로 덱에서 스프리건즈 브라더즈를 묘지로 보낸다. 그리고 브라더즈의 효과를 발동. 묘지의 록키를 특수소환. 록키의 효과로 묘지의 브라더즈를 패로 가져오지. 그리고 바로 브라더즈를 소환하겠다."
여기서 전개를 더 이어가려던 플루토스는 자신만만한 아니면 뭔가를 노리고 있는 듯한 다크니스의 표정에 일말의 불안감이 느껴져 조금 더 하려던 전개의 수정을 가했다.
"필드의 록키와 브라더즈로 엑시즈 소환. No.41 이수마수 바구스카를 수비 표시로 특수소환. 바구스카의 효과로 메리메이커를 수비표시로 변경한뒤 카이저 콜로세움을 발동 한뒤 카드 한 장을 세트 한 뒤 턴을 마치지."
"흥, 스프리건즈의 무서움을 보여준다는거에 비해 별 것 없군 그래?"
다크니스의 비웃음에 플루토스는 코웃음 한 번 치는걸로 대꾸했다. 드로우한 카드를 본 다크니스는 씨익 웃으며 발동시켰다.
"딱 좋은 카드로군. 패에서 해피의 깃털을 발동! 거슬리는 카드들을 전부 파괴해주마!"
"칫, 신의 심판을 발동해 효과를 무효로 하겠다."
해피의 깃털은 무효화 되었지만 대량으로 빠져나간 라이프 포인트를 본 다크니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패에서 마법 카드를 한 장 발동시켰다.
"블랙홀을 발동. 이것도 무효화 할 순 없겠지?"
"...메리메이커의 효과를 발동. 이 카드를 엔드페이지까지 제외시킨다."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다음을 대비한 플루토스를 보곤 다크니스는 파안대소를 터트렸다.
"패도, 세트된 카드도 없이 뭘 더 하겠다는거냐! 억지로 화를 삼키는 모습이 눈에 훤하군, 꼴에 간부의 자존심이라는거냐!"
"네 놈..!"
이번 도발은 효과가 있었는지 크게 분노한 플루토스에게 다크니스는 아까 플루토스가 한 그대로 코웃음을 치는걸로 대꾸한뒤 레스큐 캣을 소환하는것을 시작으로 전개를 이어가 트라이브리게이드 흉조 슈라이그와 은탄 루갈을 소환한뒤 배틀 페이즈로 돌이했다.
"네 녀석 부하였던 카론과 같은 꼴로 만들어주마! 두 마리의 몬스터로 다이렉트 어...."
"잠깐. 할 말이 있다."
"뭐냐, 이제와서 목숨구걸이냐?"
플루토스는 자신의 덱에 가볍게 손을 올렸다.
"항복한다."
"...뭐?"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놓을거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예상도 못한 항복 선언에 다크니스는 말문이 막혔다.
"항복하겠다고 말했다만. 나에게 이기는게 목적 아니었나? 축하한다, 이 듀얼의 승자는 너다."
"...."
다크니스의 반응을 신경쓰지않고 자신의 듀얼디스크를 비활성화 한 뒤 덱 째 다크니스에게 던지는 플루토스. 반사적으로 날아온 듀얼디스크를 잡았다가 상황을 이해하고 나선 그 듀얼디스크를 집어던지고 플루토스의 거의 코 앞까지 다가와 죽일듯이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네 놈이 속한 조직에 대한 긍지도! 네 놈이 사냥한 수많은 영혼들도! 네 놈만 살 수 있다면 네 놈이 고민해서 짠 저 덱처럼 함부로 버릴수 있다는것이냐!? 그 모습이 듀얼리스트이기전에 조직의 간부가 보일 모습이냐!?"
비록 실패한 플랜 저스티스였지만 글레이브가 밤잠을 설쳐가며 모인 정보들을 정리하고 여러 상황들을 고려해서 신중히 만들어낸걸 알고 있는 다크니스로선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려버린 이 작자를 단순히 애프터라이프란 이유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용서할 수가 없었다. 그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단 듯이 쳐다보는 플루토스의 모습에 말이 통하지 않는 부류란걸 깨달고선 화를 삭히곤 수갑을 채운뒤 압송할 인원을 부르기위해 전화를 꺼내자 플루토스는 낮은 웃음소리를 흘렸다.
"전화를 받아서 올 수 있는 인원이 있을거라 생각하나?"
"뭐라고...?"
전화기에서 귀를 뗀 다크니스에게 플루토스의 낮고 탁한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차가운 심연의 냉기가 자신을 감싸는듯한 목소리에 다크니스는 엄청난 한기를 느꼈다.
"먼저 한 질문에 대답해주지. 여기 오기전에 사냥한 영혼들은 이미 우리 어둠의 신님의 양식이 된지 오래다. 그리고 이 건물들을 파괴해서 얻은 민간인의 영혼들은...."
철컹, 하는 소리와 함께 수갑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지금의 다크니스에겐 플루토스의 수갑이 아닌, 자신의 온몸이 굴욕의 사슬에 묶인채 심연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소리였다.
"어리석은 녀석. '그릇'의 영혼을 분리하는 능력은 '결투'가 전제 조건이다. 이렇게 화려하게 터트린 덫에 정령들이나 걸렸으면 좋겠다 싶었건만, 시큐리티 포스의 간부가 걸려들다니.... 네 놈이 속한 말단도 아는 정보를 숙지하지도 않은 말단보다 못한 간부로군."
"이 자식!"
너무나 심한 굴욕감에 몸을 돌려 플루토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다크니스였지만 갑작스레 터진 연막에 그의 주먹은 허공을 갈랐을 뿐이였다.
"자신의 한심함에 겨우 폭력이라니. 듀얼리스트 운운할 자격도 없군."
어딘지 모르는 연기속에서 다크니스에게 비수를 꽂는 말이 들려오자 다크니스는 주위에 휘두르려던 주먹을 그대로 멈춰세웠다. 이 장소를 떠나가는 발소리가 사라졌을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 굳어있던 다크니스. 그의 발 밑에 자신이 집어던진 플루토스의 듀얼디스크가 있는걸 보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그것을 짓밟았다.
한 번
두 번
세 번...
형태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듀얼디스크를 짓밟은 다크니스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던 SEM사의 대기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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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가볍게 다크니스가 가볍게 이기게 하려고 스프리건즈의 초동부터 검색해서 간단히 파괴될수 있는 필드를 만들고 했는데, 그릇이 지면 그동안 모은 영혼이 해방된다는게 생각나서 급 수정1.
처음엔 항복이 상대에게 진게 아니고 자신이 결투를 포기했으니 영혼은 빠지지 않는다고 할려고 했으나 너무 궤변이라 급 수정2
말려서 항복했다하면 간부인데 너무 모양빠져보여서 급 수정3
잠 부족 상태라 앞뒤맞게 잘 써졌는지 확실하지 않네요.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IP보기클릭)211.112.***.***
그랬군요. 찾아보면서 쓰긴했는데 못봤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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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찾아보면서 쓰긴했는데 못봤나보네요.
(IP보기클릭)39.7.***.***
그릇이 패배해도 영혼의 해방은 별개인 걸로 설정되었죠
(IP보기클릭)211.112.***.***
파이어월
그랬군요. 찾아보면서 쓰긴했는데 못봤나보네요. | 22.06.28 19: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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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 패배해도 영혼의 해방은 별개인 걸로 설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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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찾아보면서 쓰긴했는데 못봤나보네요. | 22.06.28 19:5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