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와 스트가 다니는 학교에 설치된 듀얼 필드.
이곳에선 현재 전학생 윈다와 윈 자매, 그리고 그녀들에게 도전하는 도전자 브레이크와 스트의 태그 듀얼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스트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온 브레이크는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듀얼디스크와 덱을 세팅하였고, 스트는 기뻐하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듀얼디스크와 덱을 세팅하였다.
윈다와 윈 자매는 이 학교에 있는 학생들 대부분을 태그 듀얼로 쓰러뜨렸으며, 그 중에는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평소처럼 느끼하게 듀얼에 임했다가 윈다와 윈 자매의 콤비네이션에 된통 깨진 샬롯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태그 듀얼에 나선 스트는 두 자매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기 위해 듀얼에 진지하게 임해야만 했다.
"그럼 시작할까, 윈? 윈다 선배?"
"좋아."
"그럼 가볼까!"
"에휴,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다짐한 브레이크.
그렇게 브레이크와 스트, 그리고 윈다와 윈 자매. 이 네 사람의 태그 듀얼이 지금 시작되었다.
""듀얼!!!""
브레이크&스트(feat. 에스트렐라)'s LP : 8000
윈다&윈's LP : 8000
"워후우우우!!!"
"태그 듀얼 시작이다!!!"
"힘내라, 브레이크! 에스트렐라!"
"지면 안돼요, 윈다 선배!"
"윈 쨩, 파이팅!!!"
듀얼이 시작되자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양쪽 팀에게 전해졌다.
태그 듀얼의 선공을 가져간 것은 바로 윈다.
태그 듀얼에서 양쪽 팀은 각자 필드와 묘지, 라이프 포인트를 공유하며, 네 명의 듀얼리스트 모두 자신의 첫 번째 턴에는 공격을 선언할 수 없다.
그렇기에 태그 듀얼은 필드에 강력한 빌드를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세운 빌드를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며, 무엇보다 파트너와의 콤비네이션이 굉장히 중요한 듀얼이다.
이 학교에서 뿐 아니라 정령계에서 겪었던 수많은 태그 듀얼을 통해 그것을 인지하고 있던 윈다와 윈 자매는, 브레이크와 스트 콤비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자신들을 상대할 지 기대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럼 나부터 선공. 난 우선 몬스터를 뒷면 수비 표시로 세트."
윈다가 듀얼디스크에 카드를 꽂아넣자 뒷면 수비 표시로 필드 위에 소환되는 몬스터 1마리.
뒷면 수비 표시 몬스터를 본 스트는 윈다의 덱이 뒷면 수비 표시 몬스터를 이용해 이득을 보는 덱이라고 예측하였다.
이후 카드 2장을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하는 윈다.
윈다의 턴이 끝나자 다음 턴을 이어받은 사람은 바로 브레이크였다.
"내 턴, 드로우!"
'좋아, 그럼 한번 해볼까!'
드로우 페이즈에 드로우한 카드를 보자마자 좋은 카드가 잡힌 것처럼 기뻐하는 표정을 짓는 브레이크.
브레이크는 패에 있던 마법 카드 [용상검현]을 듀얼디스크에 꽂아 넣으며 전개를 시작했다.
"난 패에서 마법 카드, [용상검현]을 발동! 이 효과로 덱에서 상검 몬스터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어! 난 덱에서 [상검사-막야]를 패에 추가!"
"상검 덱이라... 꽤 강한 덱을 만났는걸?"
"그러게. 어쩌면 우리가 불리할 지도 모르겠어."
브레이크의 상검 덱을 보자 이 듀얼은 다른 듀얼과 다르게 자신들이 불리한 싸움이 될지도 모를 것 같다 말하는 윈다와 윈 자매.
상검 덱을 본 스트는 오랜만에 자신의 상검 덱을 보자 미소를 지었고, 이후 브레이크는 [상검사-막야] 카드를 꽂아 넣으며 전개를 이어 나갔다.
"이어서 난, 용상검현으로 패에 추가한 [상검사-막야]를 일반 소환!"
"하앗!"
"상검 덱... 그리운 나의 원래 덱이네."
"오늘은 왠지 드라이트론 말고 상검 덱을 써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
상검사 막야를 보며 예전 프로 대회에서 뛰던 시절 자신을 회상하는 스트.
현재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자신의 원래 몸을 그리워하던 스트는 정신을 다시 듀얼 필드에 집중하였다.
"상검사 막야의 효과 발동! 이 효과로 난, 패에 있는 [대령봉상검문]을 윈다 선배에게 보여주고, 필드 위에 상검 토큰을 특수 소환!"
"나오거라, 나의 분신이여!"
막야가 검을 빛내며 필드 위에 자신의 분신, 상검 토큰을 부르려 하자 미소를 짓는 윈다.
윈다는 필드 위에 세트해 두었던 2장의 카드 중 1장을 공개하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말했다.
"상검 덱은 튜너 토큰을 사용해서 싱크로 소환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사용하는 덱이지."
"맞아요."
"하지만, 그 토큰이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면 어떨 것 같아?"
"뭐라고요?!"
"리버스 카드 오픈, [브레이크스루 스킬]!"
"뭐라고?!"
"브레이크스루 스킬?!"
윈다의 세트 카드 중 1장이 [브레이크스루 스킬]인 것이 공개되자 당황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브레이크와 스트.
브레이크스루 스킬은 빛을 발해 막야가 토큰을 부르려는 것을 차단하였고, 효과가 봉인된 막야는 괴로워하며 검을 거두었다.
하필 선공이었기에 공격 선언도 하지 못하는 지금, 브레이크에게는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수단이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브레이크는 어쩔 수 없이 세트 카드 1장을 남기고 턴 엔드를 선언하였고, 윈의 턴이 돌아오자 첫 패가 좋게 뽑힌 윈은 자신만만한 모습으로 듀얼디스크에 카드를 꽂아 넣었다.
"첫 패가 굉장히 좋은데?"
"뭐...??"
"우선 마법 카드, [테라포밍] 발동! 테라포밍의 효과로 덱에 있는 필드 마법 카드 1장을 패에 넣을 수 있어. 내가 가져올 카드는, [용의 계곡]!"
윈이 테라포밍을 발동해 가져온 카드는, 바로 용의 계곡이었다.
용의 계곡은 드래곤족 몬스터 중심 덱이라면 대부분 채용을 고려하는 강력한 성능을 지닌 필드 마법.
용의 계곡이 나온 것으로 윈의 덱이 드래곤족 중심 덱이라고 추측한 브레이크와 스트는 마른 침을 꿀꺽 삼키며 윈의 전개를 지켜보았다.
이후 윈이 필드 존에 용의 계곡 카드를 꽂아넣자, 듀얼 필드에는 솔리드 비전으로 구현된 계곡 지대가 솟아 올랐다.
윈은 지금부터가 진짜라 말하며 용의 계곡의 효과를 발동, 패에 있던 [드래그니티-파랑크스]를 묘지에 버린 뒤 용의 계곡의 1번 효과를 발동하였다.
윈이 용의 계곡의 1번 효과를 사용하자 브레이크와 스트는 깜짝 놀라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윈이 사용하는 드래그니티 덱은 강력한 파워를 가진 카드가 맞지만, 강력한 테마가 많이 나옴으로 인해 파워 면에서 조금 밀려난 덱 중 하나였다.
그렇기에 최근 드래그니티 덱을 사용하는 듀얼리스트를 보지 못한 브레이크와 스트는, 윈이 드래그니티 덱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자 당황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두 사람이 놀라는 것을 본 윈은 미소를 지은 뒤 용의 계곡의 1번 효과로 덱에 있던 [드래그니티-둑스]를 패에 추가하였고, 이후 드래그니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둑스-파랑크스 콤보를 시작하였다.
"드래그니티 덱의 기본 콤보는 둑스와 파랑크스로부터 시작돼. 이게 무슨 소리인지는 알고 있지?"
"둑스의 효과로 파랑크스를 장착하고, 장착된 파랑크스가 자신의 효과로 특수 소환된다..." (스트)
"그리고 두 몬스터로 바쥬란다가 소환되고, 바쥬란다가 다시 파랑크스를 장착하면..." (브레이크)
"잘 알고 있네? 그럼 둑스, 부탁할게! 난 패에서 [드래그니티-둑스]를 일반 소환!"
"드래그니티 둑스, 입장하였소이다."
윈이 듀얼디스크에 둑스 카드를 꽂아넣자 솔리드 비전과 함께 옛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며 필드 위에 등장하는 둑스.
필드에 나온 둑스는 자신의 효과로 묘지에 있는 [드래그니티-파랑크스]를 장착하였고, 곧바로 장착된 파랑크스가 자신의 효과를 사용해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되었다.
"자, 그럼 조금만 날뛰어 볼까! 드래그니티 콤보, 시작이다!!!"
"쟤 갑자기 말투가 변했는데...??" (스트)
"평소에는 조곤조곤해 보이는 아이처럼 보이는데, 듀얼만 들어가면 사람이 바뀌나 보네..." (에스트렐라)
"저런 애가 화나면 제일 무서운 케이스 중 하나예요, 언니."
"그러게 말이야. 쟤는 꼭 친구로 만들어야 할 것 같아..."
콤보를 시작하려는 윈이 완전히 사람이 변한 것처럼 자신만만한 말투와 행동을 보이자 윈을 반드시 친구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스트와 에스트렐라.
그런 스트의 모습을 본 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스트의 몸에 있는 에스트렐라의 존재를 눈치챘고, 이후 단호한 목소리로 스트에게 일갈하기 시작했다.
"거기 너! 아까부터 계속 누구랑 대화하는 것 같던데, 딴 짓 그만하고 듀얼에 집중해!"
"헉... 쟤 설마 날 볼 수 있는 거야?!"
"평범한 사람이 유령을 어떻게 봐요?!"
"야! 난 유령 아니거든!"
"지금은 유령이나 다름 없잖아요!"
"얘가 지금 뭐래니?!"
"스트, 안에 있는 누나랑 대화는 나중에 하고, 일단 듀얼에 집중하자!"
"어?! 어, 응...!!"
이 상황을 보다 못한 브레이크가 한 소리 하자 스트는 일단 정신을 듀얼 필드에 집중하기 위해 날카로운 눈빛으로 둑스와 파랑크스를 바라보았다.
스트의 날카로운 눈빛을 본 둑스는 무언가 눈치챈 듯이 점잖은 말투로 팩트폭력을 행하기 시작했다.
"그대는 지금 정신을 듀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구려. 소인이 그대의 자세한 사정까지는 모르겠지만, 듀얼 필드에 선 이상 정신을 온전히 듀얼에 집중하시오!"
"으으..."
"마스터 에스트렐라. 지금은 그대의 몸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에스트렐라와 대화할 시간이 없을 것 같소."
"알았어, 막야..."
"이번엔 내가 나설 자리가 없을 것 같네. 아쉽지만 하는 수 없지, 뭐."
자신의 신세가 관중이 된 것에 한숨을 쉬며 스트의 몸 안에서 듀얼을 지켜보기로 다짐한 에스트렐라는, 자기는 일단 잠 좀 자고 있을테니 듀얼 끝나면 깨워 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스트의 마음 속에 있는 방문 하나를 열어 방에 들어갔다.
에스트렐라가 방 안으로 들어가자 스트는 예전 프로 듀얼리스트 시절의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듀얼 필드에 정신을 집중하였고, 그 모습을 본 브레이크와 막야는 미소를 지은 뒤 듀얼 필드로 시선을 돌렸다.
스트의 눈빛을 본 윈다와 윈 자매는 드디어 자신들이 원하는 듀얼리스트의 눈빛이 나왔다 말하였고, 둑스 역시 기쁜듯한 목소리로 이제야 진정한 전사와 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그럼 간다! 드래그니티 덱의 콤보를 지금 보여주겠어!"
"온다...!!!"
"둑스, 파랑크스! 가자!"
"알겠소!"
"난 레벨 4의 둑스에, 레벨 2 파랑크스를 튜닝!"
"하앗!"
"크아아아!!!"
윈이 싱크로 소환 실행을 선언하자 힘찬 목소리와 함께 자리에서 뛰어오르는 둑스와 파랑크스.
이후 파랑크스는 2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둑스의 몸을 감쌌고, 고리 안에 들어간 둑스는 4개의 별이 되어 빛을 비추는 길을 가리켰다.
"신성한 계곡 아래에서, 강력한 전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불어라, 신성한 폭풍이여!"
"오는구나, 윈...!!!"
"싱크로 소환! 등장하라, 레벨 6! [드래그니티 나이트-바쥬란다]!!!"
"바쥬란다, 지금 이곳에 등장하였소이다!"
빛이 걷히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둑스와 같은 예스러운 말투를 사용하는 주황 갑옷의 전사, [드래그니티 나이트-바쥬란다]였다.
바쥬란다가 모습을 드러내자 스트는 윈이 드래그니티 덱의 정석적인 전개를 사용한다 말하였고, 바쥬란다가 효과를 발동하자 스트는 브레이크에게 지금 세트 카드를 사용하라고 소리쳤다.
"브레이크, 세트한 카드를 사용해!"
"지금?!"
"드래그니티 덱의 전개를 막으려면 지금밖에 없어!"
"알았어! 리버스 카드 오픈! 속공 마법, [무덤의 지명자]!"
"무덤의 지명자...!!!"
브레이크가 필드에 세트해 두었던 카드, [무덤의 지명자]를 발동하자 입술을 깨무는 윈.
하지만 이것도 이미 다 예상한 범위 안에 있었는지, 윈은 여유 가득한 표정으로 언니 윈다에게 세트 카드 사용을 허락받았다.
"언니, 언니 카드 좀 써야 할 것 같아! 그래도 되지?"
"물론이지, 동생아!"
"고마워! 그럼 무덤의 지명자는 여기서 퇴장해줘야겠어! 카운터 함정, [매직 재머] 발동!"
"뭐?!"
"매직 재머라고?!"
윈다가 세트해 두었던 2번째 카드가 매직 재머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브레이크와 스트는 다시 한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매직 재머는 분명 강력한 카운터 함정 카드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른 강한 성능을 가진 카드들에 밀려난 카드 중 1장이었다.
그런데 지금 매직 재머가 등장했다는 것은, 브레이크와 스트 뿐만이 아닌 이 듀얼을 지켜보고 있던 이들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매직 재머라고?!" (남학생 1)
"쟤 저런 카드를 쓴단 말이야?!" (남학생 2)
"우리랑 듀얼할 때는 저런 카드 안 썼잖아?!" (여학생 1)
"매직 재머라니, 지금 듀얼에선 거의 안 쓰는 카드 중 하나인데?!" (여학생 2)
"윈 쟤, 진짜 옛날에 쓰인 카드를 절묘한 타이밍에 쓰네?!" (여학생 3)
"그러게. 쟤랑 윈다 선배, 혹시 하노이의 기사 팬인 거 아냐?" (남학생 3)
"아니, 여기서 하노이의 기사가?!" (남학생 2)
윈의 매직 재머 사용에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하노이의 기사 이야기까지 꺼내는 학생들.
학생들이 충격을 받건 말건 상관없이 매직 재머는 빛을 발하며 땅 속에서 튀어나온 손을 다시 땅 속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이후 체인 처리에 의해 무효화된 무덤의 지명자 다음으로 처리되는 바쥬란다의 효과.
바쥬란다는 빛을 뿜으며 묘지에 잠들어 있던 파랑크스를 장착하였고, 장착된 파랑크스는 다시 자신의 효과를 발동해 필드 위에 특수 소환되었다.
바쥬란다와 파랑크스가 필드에 등장하자 브레이크와 스트는 이제 레벨 8 싱크로 몬스터가 등장할 차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드래그니티 덱은 파랑크스와 레벨 4 드래그니티 몬스터가 필드 위에 갖춰지면 전개가 시작되는 덱이니까.
윈은 드래그니티 덱의 정석대로 바쥬란다에 파랑크스를 튜닝하였고, 바쥬란다와 파랑크스는 필드 위에서 뛰어올라 다음 싱크로 몬스터 소환을 위한 길을 비추었다.
"그럼 한번 더 간다! 레벨 6 바쥬란다에, 레벨 2 파랑크스를 튜닝!"
"그 말만 기다리고 있었소!"
"쿠아아!!"
필드 위에서 뛰어오른 파랑크스는 다시 한번 2개의 녹색 고리가 되어 바쥬란다를 감쌌고, 바쥬란다 역시 둑스와 마찬가지로 6개의 별이 되어 길을 비추었다.
그리고 윈의 입에서 나온 소환영창은, 브레이크와 스트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한 말이었다.
"신성한 빛을 품은 날개를 번뜩이며, 그 빛으로 적을 쳐라!"
"저 소환 영창은?!"
"설마?!"
"후훗."
"싱크로 소환! 나타나라, 레벨 8!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
윈의 입에서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이라는 말이 나오자 브레이크와 스트는 예전에 만났던 유고의 모습을 떠올렸고, 한 줄기 빛과 함께 수정으로 몸을 감싼 백색의 용,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내자 두 사람은 당혹스러움을 숨길 수 없었다.
크리스탈윙을 소환한 윈은 카드를 2장 세트한 뒤 턴 엔드를 선언하였고, 스트의 턴이 되자 자신의 패를 살펴보던 스트는 카드를 뽑아들어 전개를 시작했다.
"간다! 난 패에서 [무한기동 록앵커]를 소환!"
스트가 록앵커 카드를 꽂아넣자 필드 위에는 솔리드 비전과 함께 무한대 기호가 새겨진 파란색 록 앵커 머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록앵커는 소환되자마자 드릴 돌리는 소리를 내며 효과를 발동하였고, 스트는 패에 있던 [무뢰특급 바트레인]을 특수 소환하였다.
바트레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바트레인의 얼굴을 보고 험악한 인상을 가진 카드라 말하는 윈.
스트는 바트레인의 효과를 발동해 윈다에게 500 포인트 데미지를 주었고, 바트레인이 입에서 작은 미사일 하나를 쏘아 윈다에게 맞히자 스트를 향해 쏟아지는 남학생들의 야유 소리가 들려왔다.
"비겁하다, 에스트렐라!" (남학생 1)
"감히 내 미래의 여자친구가 될 윈다 선배한테 저런 심한 짓을!" (남학생 2)
"야, 내 미래 여자친구 될 사람 상위입찰하지 마!" (남학생 3)
"지금 누가 누구더러 상위입찰한대?!" (남학생 2)
"전 괜찮아요, 여러분!"
"우오오오오!!! 윈다 선배님!!!"
"방금 데미지 전략은 꽤 좋았어, 에스트렐라."
"확실히, 태그 듀얼에서 모든 듀얼리스트는 자신의 첫 턴에는 공격을 선언할 수 없지만, 효과 데미지라면 또 다르지."
"칭찬 고마워요, 윈다 선배님. 그럼 갑니다!"
"오케이, 어서 와!"
"난 레벨 4 무한기동 록앵커와 무뢰특급 바트레인으로, 오버레이 네트워크를 구축!"
스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필드 위에는 우주가 눈에 보이는 홀이 모습을 드러냈다.
록앵커와 바트레인이 황토색 빛과 함께 안으로 빨려들어가자 홀은 서서히 닫히며 굉음을 내었고, 이후 필드엔 새로운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톱니바퀴의 전사, 지금 이곳에 등장! 엑시즈 소환! 랭크 4, [기아기간토 X(크로스)]!"
필드에 등장한 몬스터는 바로 온 몸이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기계전사, [기아기간토 X(크로스)]였다.
기아기간토 크로스가 모습을 드러내자 스트는 기아기간토 크로스의 효과를 사용, 오버레이 유닛 모습으로 기아기간토 주변을 돌고 있던 바트레인을 묘지로 보내 덱에 있는 다른 기계족 몬스터를 서치하려 하였다.
윈이 크리스탈윙을 사용해 스트의 효과 발동을 저지하려 하자, 동생을 제지하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는 윈다.
윈다의 신호에 윈은 일단 기아기간토 크로스의 효과를 허용하였고, 스트는 덱에 있던 [폭주궤도 플라잉 페가수스]를 패에 추가한 뒤 세트 카드 2장을 필드에 깔고 턴 엔드를 선언하였다.
첫 턴부터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으며 듀얼을 이어가는 브레이크와 스트, 그리고 윈다와 윈 자매.
이들의 듀얼은, 과연 어떻게 흘러갈 것이며, 또 어떤 결과를 남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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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편 연재 완료!
다른 유저 분께서 34편으로 여운을 남기셨는데,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일단 이 태그 듀얼과 브레이크의 구세주 떡밥은 풀고 가야 할 것 같아서 이번 편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번 릴레이 소설의 이벤트 듀얼인 태그 듀얼의 결과가 어떻게 흘러갈 지 한번 지켜보시죠!
그럼 저는 규칙에 따라 2편 이상 연재되면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아, 윈다의 덱은 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가스타 덱입니다!
현재 필드 상황
윈다&윈
LP : 7500
패 : 윈다 2장 (정보 불명), 윈 1장 (정보 불명)
필드 : 뒷면 수비 표시 몬스터 1장, 크리스탈윙 싱크로 드래곤, 세트 카드 2장 (정보 불명)
묘지 : 브레이크스루 스킬, 매직 재머, 테라포밍, 드래그니티-둑스, 드래그니티-파랑크스, 드래그니티 나이트-바쥬란다, 매직 재머 코스트로 버린 카드 1장
브레이크&스트
LP : 8000
패 : 브레이크 2장(대령봉상검문 공개, 1장 불명), 스트 3장(폭주궤도 플라잉 페가수스, 2장 불명)
필드 : 상검사-막야, 기아기간토 X(오버레이 유닛 록앵커)
묘지 : 무덤의 지명자, 무뢰특급 바트레인(효과 발동 대기 중)
수정사항 : 애니캐 비중을 삭제하였고, 필드 상황 추가했습니다!!!
(IP보기클릭)122.35.***.***
공지가 늦어서 죄송합니다만... 에필로그 아닙니다. 1회 릴레이 팬픽을 끝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어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번화는...룰 위반입니다. 애니캐 비중이 너무 커요.
(IP보기클릭)1.238.***.***
죄송합니다. 그러면 내용을 어떻게 수정하면 될까요? 날이 밝으면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IP보기클릭)1.238.***.***
일단 애니캐 비중을 완전히 빼는 것으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으으, 잠을 자야 되는데 잠이 안 오네요ㅠㅠ
(IP보기클릭)122.35.***.***
아, 애니캐를 빼셨군요. 그럼 그냥 이어나가죠. 공지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IP보기클릭)211.198.***.***
저도 릴레이가 고여간다길래 에필로그 비스무리하게 마무리지으려다 주최자 분의 계획 변경에 매우 머쓱해졌읍니다 암튼 태그 듀얼은 빡셀텐데 다음 주자가 잘해주길 바라겠읍니다
(IP보기클릭)122.35.***.***
공지가 늦어서 죄송합니다만... 에필로그 아닙니다. 1회 릴레이 팬픽을 끝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쭉 이어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번화는...룰 위반입니다. 애니캐 비중이 너무 커요.
(IP보기클릭)1.238.***.***
죄송합니다. 그러면 내용을 어떻게 수정하면 될까요? 날이 밝으면 내용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22.06.03 00:36 | |
(IP보기클릭)1.238.***.***
일단 애니캐 비중을 완전히 빼는 것으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으으, 잠을 자야 되는데 잠이 안 오네요ㅠㅠ | 22.06.03 00:40 | |
(IP보기클릭)122.35.***.***
일단...제가 공지글을 올릴꺼긴 한데 지금 로이드온 님이 이 글을 에필로그의 취지로 쓰신것 같거든요? 근데 1회 릴레이 팬픽이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니까 일단 이번화는 아예 취소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죄송합니다. | 22.06.03 00:40 | |
(IP보기클릭)122.35.***.***
기계족매니아
아, 애니캐를 빼셨군요. 그럼 그냥 이어나가죠. 공지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 22.06.03 00:41 | |
(IP보기클릭)1.238.***.***
알겠습니다. 앞으로 내용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 22.06.03 00:42 | |
(IP보기클릭)211.198.***.***
저도 릴레이가 고여간다길래 에필로그 비스무리하게 마무리지으려다 주최자 분의 계획 변경에 매우 머쓱해졌읍니다 암튼 태그 듀얼은 빡셀텐데 다음 주자가 잘해주길 바라겠읍니다
(IP보기클릭)211.198.***.***
파이어월
머쓱한 글에 칭찬 고맙습니다 | 22.06.03 01: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