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게임이 시작된 듀얼 필드.
검은색 옷에 어두운 톤 청바지를 입은 남성, 시리우스 최는 필드에 감도는 스산한 분위기에 순간 흠칫했지만, 그냥 지나가는 바람이 장난치는 것이라 생각하며 별 거 아닌 듯이 넘기고는 전개를 시작하였다.
"간다! 난 패에서 [시큐리티 포스 난파소야환]을 일반 소환!"
"하앗!"
시리우스가 난파소야환 카드를 듀얼디스크에 꽂아넣자 솔리드 비전에서 나오는 빛과 함께 기합소리를 내며 모습을 드러내는 난파소야환.
멜리노에는 난파소야환을 보자 경찰 나리들의 전개가 시작되는 거냐면서 쿡쿡거렸고, 시리우스는 멜리노에의 웃음소리를 무시하고 난파소야환과 대화를 시작했다.
"이번엔 저 자를 체포하면 되나요, 마스터?"
"어. 저 여자, 나쁜 쪽으로 머리가 아주 잘 돌아가는 사람이야. 그 점 주의해서 싸우자."
"알겠어요. 그럼 플라티나 언니한테 바톤 터치할게요!"
"부탁할게."
"이봐, 경찰 나리들. 잡담은 그 정도로 하지 그래? 너희들 잡담을 다 들어줄 정도로 시간이 여유롭진 않다고."
"그러지. 난파소야환, 작전 개시다!"
"Yes, Sir!"
시리우스가 명령을 내리자 큰 소리를 내며 임무를 수행하는 난파소야환.
난파소야환이 효과를 발동하자 시리우스는 패에 있던 [시큐리티 포스 그라비티노]를 제외한 뒤 난파소야환을 패로 되돌렸고, 그 순간 시리우스의 덱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자 시리우스는 덱에서 존재감을 뽐내던 카드를 잡아 듀얼디스크에 꽂아 넣었다.
"[시큐리티 포스 플라=티나], 미션 스타트!"
"하앗!"
필드에 뿜어져 나온 빛에서 기합소리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보랏빛 머릿결과 복장을 뽐내는 여성, 플라=티나.
플라=티나는 시리우스와 간단한 대화를 주고 받은 뒤 빛을 내뿜어 제외 존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흰색 갑옷을 입은 전사, [시큐리티 포스 그라비티노]가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라비티노는 플라=티나와 시리우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시리우스의 덱을 향해 빛을 쏘았고, 시리우스는 그라비티노가 가리키는 카드, [시큐리티 포스 체이스]를 패에 추가하였다.
"마스터."
"어서 와, 그라비티노."
"이번 상대는 멜리노에로군. 저 여자, 잔머리 하나는 잘 돌아가서 우리 우주연방국이 엄청나게 엿을 먹었지."
"잔머리만 잘 돌아가면 다행이지. 저 여자 때문에 우리 요원들이 엄청 많이 희생되었다고."
"우주연방국 경찰 요원 님들의 원한, 지금 여기서 갚도록 하죠!"
"너희는 항상 말은 번지르르하게 잘했지. 하지만 우리 애프터라이프 일원을 체포한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지 않아?"
"그 잘난 입도 여기서 다물게 될 거다. 난 카드를 2장 세트하고, 턴 엔드!"
시리우스는 패에 쥐고 있던 카드 2장을 세트한 뒤 차례를 마쳤고, 멜리노에의 턴이 돌아오자 멜리노에는 패에 쥐고 있던 [어리석은 매장]을 발동해 덱에 있던 [시체계의 밴시]를 묘지에 보냈다.
"시체계의 밴시... 이번에도 지난번과 다른 덱을 사용하는군."
"당연하지. 난 너희 경찰들한테 노출된 덱을 여러 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고."
멜리노에가 자기는 경찰에게 노출된 덱을 여러 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다 말하자 시리우스는 멜리노에의 말에서 허세를 감지하고는 그 자신감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자 말하며 턴을 진행하라 외쳤다.
멜리노에는 자신에게 턴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깨닫게 해주겠다고 말하며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었고, 묘지에 잠들어 있던 [시체계의 밴시]의 효과를 발동해 덱에 잠들어 있던 필드 마법, [언데드 월드]를 발동하였다.
언데드 월드가 발동하자 안 그래도 기분 나쁜 분위기가 감돌던 필드는 순식간에 그 스산함이 배가 되었고, 플라티나와 그라비티노는 언데드 월드의 효과에 의해 언데드족이 되었다.
"윽... 이 기운은...!!!"
"플라티나! 그라비티노!"
"마, 마스터...!!! 이 듀얼은 위험합니다!!! 다음 마스터의 턴 안에 이 듀얼을 끝내야 합니다...!!!"
"뭐라고...?!"
"아하하하! 너희 동료들의 조언을 잘 새겨듣는게 좋을걸? 머지않아 너도 우리 애프터라이프가 모시는 신의 제물이 될테니까 말이야!"
"뭣이...?!"
멜리노에가 말을 끝내자 그 말에서 무언가 안 좋은 기운을 감지한 시리우스.
그 순간, 시리우스는 어두운 기운이 자신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멜리노에는 눈치가 그렇게 느려서 경찰 일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시리우스를 조롱했다.
"그렇게 눈치가 느려서 경찰 뱃지는 어떻게 다셨대?"
"크윽...!!! 너, 설마 우리가 너희를 미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일부러...?!"
"정답. 설마 우리가 너희 우주연방국의 움직임을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거야?"
"으윽...!!!"
"그러면 이제 시작하도록 하겠어. 불사신 여제의 화려한 패전트를!"
멜리노에가 자신의 패전트를 시작한다 선언하자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면서도 듀얼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리우스.
시리우스와 멜리노에의 듀얼이 진행 중이던 시각, 시리우스의 후배인 뾰족머리 남성, 사일런스 루이스는 브레이크에게 자신의 정체와 우주연방국 특수경찰, 그리고 자신들이 쫓고 있는 존재, 애프터라이프에 대해서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설명했다.
애프터라이프는 자신들이 모시는 어둠의 신을 이 세상에 불러들이기 위해 사람들의 영혼을 수집하는 범죄조직이고, 우주연방국은 애프터라이프의 존재를 느끼고 그들에게 대항하는 특수 경찰 팀, 시큐리티 포스를 조직해 애프터라이프를 멸망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사일런스의 설명에 브레이크는 갑자기 많은 정보를 들으니 혼란스러운 듯이 머리를 부여잡았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자신이 들은 정보를 정리하며 애프터라이프가 자신들의 신을 세상에 불러들이기 위해 암약하는 우주범죄조직이고, 시큐리티 포스가 애프터라이프를 괴멸시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납득하였다.
"그러니까, 애프터라이프는 자기들이 모시는 신을 이 세상에 불러들이기 위해 사람들의 영혼을 빼앗고 있고, 그걸 막기 위해 시큐리티 포스가 애프터라이프의 뒤를 쫓고 있단 말씀이시죠?"
"맞아. 하지만 녀석들의 힘이 너무 막강한 나머지, 녀석들의 손에 우리 요원들 일부가 희생당했지."
"그러면 스트... 아니, 에스트렐라도 애프터라이프에게 희생당했고, 실종된 다른 듀얼 챔피언들도...."
"대부분 애프터라이프에게 영혼을 빼앗겼어. 다행히 일부는 우리 우주연방국에서 먼저 보호 조치에 들어갔지만..."
"...잠깐, 그럼 에스트렐라는 왜 그 신이라는 존재한테 끌려가지 않은 거죠? 강한 힘을 지닌 영혼들은 대부분 그 신이란 작자한테 바쳐졌다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에스트렐라도 육체랑 영혼이 분리되자마자 곧바로 그 신이란 작자에게 갔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원래대로라면 그렇지. 하지만, 에스트렐라처럼 일부 강력한 힘을 가진 영혼들은 그 어둠의 신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해 놈들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어. 예를 들면, 하노이의 기사를 이끄는 수장인 리볼버, 홍수인이랑 플레이메이커 김유찬도 그 신에게서 벗어났다고 해."
"그렇군요."
사일런스가 일부 영혼들은 애프터라이프의 신에게 저항해 도망치는 것에 성공했다고 말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브레이크.
하지만 스트가 애프터라이프에게 붙잡힌 지금, 이렇게 한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브레이크는 자신도 애프터라이프의 본거지로 가겠다고 말하였다.
사일런스는 이건 우주연방국의 일이니 우주연방국에게 맡겨달라 말하며 거절하였지만, 브레이크는 미운 정 든 친구도 친구라 말하며 자기도 애프터라이프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그들을 박살내고 스트의 영혼을 구해내겠다 말하며 강한 의사를 내비쳤다.
브레이크의 강한 고집에 사일런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고, 이후 자기가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말하며 자기 뒤를 따라오라 하였고, 그들의 본거지는 매우 위험한 곳이니 각오 단단히 하라고 강하게 말하였다.
브레이크는 각오를 굳힌 뒤 사일런스의 뒤를 따라 움직였고, 같은 시각 우주연방국에선 시큐리티 포스 요원들을 추가로 내려보내며 애프터라이프를 저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
7화 연재 완료!
이번 화는 3화에 이어 저 로이드온이 이어 받았습니다.
혹시 팬픽 전개에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거나, 듀얼 로그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현재 듀얼 필드 상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시리우스 최
- LP : 8000
- 패 : 2장 (1장은 S-Force 난파소야환, 1장은 불명)
- 필드 : 필드 존에 [S-Force 브릿지헤드] 발동 중, [S-Force 플라=티나], [S-Force 그라비티노], 세트 카드 2장 (1장은 [S-Force 체이스], 1장은 현재 불명.)
- 묘지 : [테라포밍]
- 제외 존 : 없음
멜리노에
- LP : 8000
- 패 : 4장 (정보 없음.)
- 필드 : 필드 존에 [언데드 월드] 발동 중.
- 묘지 : [하루 우라라], [어리석은 매장]
- 제외 존 : [시체계의 밴시]
그러면 다음 분께 바톤을 넘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이번 편 제목은 디지몬 크로스워즈 OST인 DARK KNIGHT~불사신의 왕자~에서 따왔습니다!
수정사항 : 본문 내용에서 일부 어색한 표현과 듀얼로그 오류가 발견되어 급하게 수정했습니다!
수정사항 2 : 필드 요약 문단에서 오류가 발견되어 수정했습니다! 오류 알려주신 유희게 유저 분께 감사드립니다!!!
(IP보기클릭)211.198.***.***
S-Force와 언월 축 언데드 덱의 만남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지는군요
(IP보기클릭)122.35.***.***
오, 브레인즈 인물이 나오네요. 그것도 한국어 이름으로...
(IP보기클릭)122.35.***.***
애니 캐릭터들이 까메오 정도로만 쓰여질 것인지 핵심 인물이 될것인지는 다음 주자분에게 달려있겠군요.
(IP보기클릭)211.198.***.***
S-Force와 언월 축 언데드 덱의 만남이라니 가슴이 웅장해지는군요
(IP보기클릭)1.238.***.***
다음 주자 분께서 이 듀얼을 어떻게 이어가실지 기대됩니다. | 22.05.24 22:16 | |
(IP보기클릭)122.35.***.***
오, 브레인즈 인물이 나오네요. 그것도 한국어 이름으로...
(IP보기클릭)122.35.***.***
기계족매니아
애니 캐릭터들이 까메오 정도로만 쓰여질 것인지 핵심 인물이 될것인지는 다음 주자분에게 달려있겠군요. | 22.05.24 21:30 | |
(IP보기클릭)1.238.***.***
네, 다른 시리즈 등장인물들도 등장시킬 예정이었는데 그러면 분량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일단 브레인즈 쪽 인물들만 등장시켰습니다. | 22.05.24 22: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