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예술을 가능하게 한다.”
SF·판타지 소설의 ‘그랜드마스터’
어슐러 르 귄의 실천적인 글쓰기 가이드!
『어둠의 왼손』, 『바람의 열두 방향』, ‘어스시’ 시리즈, ‘헤인 우주’ 시리즈를 비롯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숱한 걸작을 써낸 ‘그랜드마스터’ 어슐러 르 귄이
꾸준히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르 귄, 항해하는 글쓰기』는 르 귄이 직접 진행한 워크숍들을 바탕으로
즉시 실천해볼 수 있는 조언과 가이드,
연습 문제를 정리한 ‘워크북’으로, 1998년 출간된 초판을 완전히 새로 쓴 개정판이다.
이십여 년간 이 책에 실린 가이드를 따라
글쓰기를 실천해온 독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욱 유용하고 현실적으로 개정했다.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러 작가와 활발히 소통하며
온라인 글쓰기 워크숍을 진행했을 정도로
‘글쓰기’라는 행위에 남다른 열정과 애정을 지녔던
르 귄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조언을 들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스토리텔러를 위한 작법서다.
쓰려는 글이 소설이든, 수필이든, 회고록이든 간에
거기에 ‘이야기’를 담는 것이 목표라면,
이 책은 당신에게 반드시 닿을 것이다.
서문
1장 글의 소리
연습 1: 멋지게 들리도록 쓰기
2장 구두법과 문법
연습 2: 주제 사라마구가 되어보기
3장 문장 길이와 복합문
연습 3: 짧은 문장과 긴 문장
4장 반복
연습 4: 반복, 반복, 반복
5장 형용사와 부사
연습 5: 간결하게 쓰기
6장 동사: 인칭과 시제
연습 6: 늙은 여인
7장 시점과 목소리
연습 7: 시점
8장 시점 바꾸기
연습 8: 목소리 바꾸기
9장 간접적인 스토리텔링
연습 9: 돌려 말하기
10장 메우기와 건너뛰기
연습 10: 끔찍한 작업
부록 1 합평회에 관해
부록 2 용어 해설
옮긴이의 말
* 르 귄의 글쓰기 노하우와 풍부한 예시문 수록
장의 서두에서는 수백여 편의 작품을 집필해온
르 귄만의 글쓰기 철학과 노하우를 만나볼 수 있다.
연습의 목적은 무엇인지, 이 연습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설득력 있는 어조로 독자를 이끈다.
예시문으로 제시되는 여러 유명한 작가의 아름다운 산문들은
르 귄의 설명과 함께 새로운 색채를 띤다.
찰스 디킨스, 버지니아 울프, 마크 트웨인, J. R. R. 톨킨 등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작가들의 글을 음미하며 우리가 가닿고자 하는 지점을 되새길 수 있다.
예시문으로 미처 싣지 못한 작품은 ‘더 읽을거리’를 통해 소개한다.
* 즉시 시도해볼 수 있는 연습 문제와 명확한 지시
각 장의 말미에 수록된 연습 문제에서는
이제 막 글쓰기를 시작하는 작가 지망생을 위한 기초적인 테크닉부터,
여러 편의 글을 완결해본 경험이 있는
중급, 고급 작가들까지 생각해볼 만한 지점을 제시한다.
분량, 지켜야 할 규칙, 다 쓴 후 해볼 만한 활동까지 명확한 지시사항이 담겼다.
모든 연습 문제는 여럿이 모여 글을 쓰는 ‘반항적인 선원들’과
혼자 이 책을 읽으며 글을 쓰는 ‘고독한 항해사’
모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안되었다.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 여럿이 쓰든,
집에서 홀로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려 애쓰든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합평회를 열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부록 수록
합평회를 열고자 하는 작가들이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위한 조언이 담긴 부록,
「합평회에 관해」를 수록했다.
합평회를 열기에 적절한 인원수부터,
합평 작품을 돌려 읽는 규칙과 일정,
그리고 타인의 작품을 논평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까지 세세하게 알려준다.
여러 합평회를 진행하며 르 귄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들을 토대로,
충돌을 줄이고 성공적인 합평회를 열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
르 귄의 글쓰기 철학을
깊숙이 들여다보다
이 책은 본격적이고 실천적인 워크북을 지향하지만,
르 귄의 글쓰기 철학이 강하게 드러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어슐러 르 귄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울 내용이 많다.
책 곳곳에서, 평생에 걸쳐 수많은 글을 쓰고 발행해온 작가 어슐러 르 귄이
‘글쓰기’라는 행위에 대해 견지하는 굳은 태도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