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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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동북빌런입니다.
재재작년, 재작년, 작년에도 갔다오고
매년 가는 일본의 본토 끝 지방 아오모리.
갈 때마다 변하지 않은것이 있어서 마음이 편안하면서도
그러면서 조금씩 바뀌어가는 게 즐거운 제 마음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이번(사실 작년)에도 가게 되었고, 그에 맞춰서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것을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말하기에 앞서, 여러분은 여행에서 어떤 교통수단을 좋아하시나요?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비행기나 고속열차
가성비있게 이동하는 버스
자기만의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자가용
개인적으로는 자가용입니다.
여행을 가서 여러곳을 보는것도 좋지만, 그곳에 가기위한 과정을 즐기는게 저에게는 더 중요하거든요.
도중에 가다가 계기판 불이 꺼지거나
산맥 도로를 지나가는데 폭우가 쏱아지거나
한밤중인데 시골이라 가로등은 하나도 없거나
하나같이 개같은 추억들이 시간이 지나면 더욱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도쿄 내에서 자가용을 소유한다는 건 나름대로의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하기에 힘들고
또한 남자의 로망이기에 현재는 오토바이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오직 국도만으로 일본을 여행하고 엔진오일 교환하는 SR400 빨갱이...수고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261/read/30564193
그래서 이전에도 오토바이로 동북부까지 가는 여행을 달성했지만
무언가, 조금 더 무언가가 더 하고 싶었습니다
제 마음속에 있던 한가지
[오직 내 힘으로 목적지에 가고싶다]
사진출저
https://blog.naver.com/longtemps00/20125145004
처음 계기는 대학생 때 탔던 자전거
'사람의 힘으로 이런 거리를 갈 수 있구나' 라는걸 알게되고
점점 가는 거리를 늘려가다 보니 어느새 그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 자전거이자 출발하기 전 사진
랜도너, 사실 정확하게는 투어링 자전거
생김새는 로드바이크 같지만, 바퀴는 내구성을 위하여 두껍고
빈 공간에 가방을 매달 수 있게 설계한 자전거입니다.
하지만 이정도라면 너무 무거워서 오르막길의 부담이 장난아니죠
여행용 가방만 하나 올려놓고 갑니다.
*구글맵으로 장거리는 자전거가 작동되지 않기에, 실질적으로는 800킬로 정도? 였습니다.
자전거 동호인도 아닌
그저 자전거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하염없이 위로가는 여행
도로의 자전거 마크가 보이듯이 일본은 자전거와 자동차로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자동차 입장에서는 불편한게 맞는데, 별말이 없네요.
앞에 걸어놓은 저 가방(해저드4-포토리콘)과 허리에 두른 벨트백이 전부입니다.
참고로 가운데의 페트병은 수분보급을 위한 차와 거치가 가능한 걸이입니다
이 자전거도 중고로 산 건데 가방 받침대와 걸이가 있어서 요긴하게 쓰고 있죠
도쿄에서 위로 갈 때 가장 긴 국도인 4번 국도
초반에는 거의 오르막길 없는 도로로 아주 가기 편합니다.
출발 전날에 술자리가 있어 몸이 완벽하지 않음에도 첫날목표의 절반까지 도착
이전에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갔을 때 마음에 들었던 곳이라 멈춰서서 찍었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장점 중 하나, 언제 어디서든 멈춰서서 풍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자동차의 방해가 되지 않게 인도로 옯겨줘야 매너
오르막길이 시작되서 끙끙 올라가는데, 무언가 신기해보이는 '휴게소'가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가보니
낡아빠진 무인 자판기에 구형 슬롯머신
레트로한 휴게소입니다.
또다른 재미있는 곳이 제 발목을 잡습니다.
간판으로는 평범한 숙박이지만
컨테이너를 방으로 만든 호텔?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나온 사진으로는 이런느낌
가격은 5000~6000엔 정도
저도 이용하고 싶지만 이미 잡아놓은 호스텔이 있는지라 계속 이동
도쿄나 오사카가 도시라 그렇지, 시골에다가 동북지방은 진짜 산이 계속 이어집니다.
시간이 지나 한밤중이 되어버리고 거의 마지막 언덕을 넘어갑니다.
첫날의 목표지점은 도로판의 세번째, 시라카와
딱히 뭐가 있다는 건 아니고 단순히 여행계획에서 숙박장소와 목표거리를 맞춘 곳입니다.
겨우겨우 도착한 숙소
작은 게스트하우스지만
세탁기,건조기도 있고 나름 시설도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추천드릴만 한 게스트하우스이긴 한데. 애초에 이런곳에 갈 분이 있을까 하네요.
이렇게 자전거 여행 첮날은 조금 늦었지만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사소한 문제였다면 날씨가 시원하고 기분이 좋아서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4시간을 가다가 피부가 아픈것 정도?
조만간, 빠르면 바로 두번째 여행기를 올릴테니
자전거 여행을 끝까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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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여행기를 잘 봐주세요. | 24.04.25 09:36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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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KiRyS
아마 한국도 있을거라 생각되는데, 홈센터(가전철물점)에서 버리기용 박스에 넣어서 버리면 됩니다! | 24.04.24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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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KiRyS
한국도 버리는게 있긴한데 일반적으로 주변 카센터에 말해서 처리 (머 가끔 안 해주시는곳들도 있긴합니다) 이게 잘 안되거나 좀 껄끄럽다 그러면 블루헨즈 가면 5천원정도에 처리 해줍니다 | 24.04.25 01: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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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있져 동명궁 | 24.04.24 2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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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네요! 말씀하신대로 겨울에 가야 아오모리의 매력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습니다. | 24.04.25 09: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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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여행하는건 같지만 사랑은 없는....ㅋㅋㅋ | 24.04.25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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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앞에 다니 뭔가 좀 이상해서 도중에 등에 메거나 했습니다. 한국에 가도 국토종주를 해보고 싶네요! | 24.04.26 0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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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올라갈때 몇번이나 그런생각을 했죠ㅋㅋㅋ | 24.04.26 0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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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곧 마지막 여행기까지 올리겠습니다 | 24.04.26 06: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