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실명까고 싶지는 않은데,
우리아버지가 은행지점장을 4년연임하고 은퇴했어.
나름 공기업매각심사에도 참여한 베테랑 은행원이란 말이야...
그런데 밥상에서 네이버 이야기했다가 체할 뻔했음.
나 : 안팔겠다고 하는걸 정부가 제값받고 팔게 하겠다고 강요하는거라니까요?
아버지: 정부가 나서서 그러는게 좀 비정상이긴 한데, 기업간의 일은 기업이 해결할 일이지.
나: 네이버를 파는건 국익에 반하는거라 미국이 틱톡 막은거처럼 막아야한다니까요? 아니면 일본정부가 하는거처럼 최소한 네이버편을 들던가요.
아버지: 그래서 제값받고 팔게 도와준다잖아. 그리고 라인파는게 국익에 반하긴 뭘 국익에 반하는데? 네이버도 경영권프리미엄받아서 10조넘게 받으면 그거로 새로 사업하면 되겠지.
나: 라인이 팔려서 인프라가 날아갔는데 그거 복구하는데도 10조 모자란데요. 그리고 일본이 후려쳐서 사려는데 10조라도 줄까요?
아버지: 그래서 정부가 제값받게 도와준다잖아!(도돌이표) 그나마 손정의씨니까 적당히 인수하겠지. 밥상에서 이런 '쓸데없는'이야기하지마.
나:(손정의는 대체 왜...?)
미친 이게 우리나라 중간가는 사람들의 IT에 대한 인식임.
이 정부가 부동산에 올인하는 이유고.
재작년부터 뭔가 핀트가 안 맞는다 싶었는데,
이젠 진짜 하...
유게랑 친구말고는 공감할사람이 없다.
직장도 사회복지쪽으로 옮겼더니, 복지랑 자기앞가림하기 바쁘고. 그래도 연초말고는 워라밸이 되서 좋기는 하다. 일하면서 유게도 보고
이 나라는 서서히 죽어가던가, 대통령이 임기안에 나라팔아먹을거다.
현정부는 죽도록 싫어하면서 이재명은 피의 실드치는 우리아버지 보면서 희망이 사그라진다. 그나마 동생들은 안정된 직장에 취직해서 결혼도 하고 적당히 살테니 안심이네.
대충 유게하면서 수명만큼만 살다가 가야겠다.
이제 북유게는 좀 자제해야지. 속터진다. 이러다 간질발작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