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대첩이나 한산도대첩은 적장들 입장에서 보면 이해 안되는 전략/전술이 절대 아니었음.
3차 여요전쟁 때 거란 총대장 소바야르의 전략은 병자호란 때 홍타이지가 선택했던 전략을 생각해보면 무리수까진 아니었고,
(2차 전쟁 당시 고려 북방요새들을 다 쑥대밭으로 만든 상황이어서 복구에 시간이 걸린단 계산까지 더하면)
2차 침공하고 그 이후 전간기에 벌어진 여러 국지전에서 고려가 거란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걸 감안하면,
소바야르(소배압)가 옛날 고구려-당나라 전쟁 때처럼 공격 몇 번에 수도가 그대로 노출될 것이란 판단을 했던 거도 무린 아님.
현실은 달랐지만, 다 끝나고 정보를 취합해서 평가하는 지금하고는 당시 현장에서의 정보 취득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바보 같은 선택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봄. 난 충분히 해볼만 한 시도였다고 보여짐.
한산도대첩도 마찬가지임.
일본 해군들이 거제도 해협 쪽에서 매복을 하고 있을 때 조선 연합함대가 얘들 끌어내려고 유인을 했다고 적혀 있는데,
실상은 왜군들도 해류가 바뀌니까 판옥선보다 빠르고 각개전투에 특화된 세키부네 특성상 공격타이밍 잡고 나온 것 뿐임.
나와서 조선군 포진이 포위대형인 걸 보니까 얘들도 정공법인 일점돌파를 시도했는데 그게 막혀서 끝장난 거고.
당시 내가 와키사카였어도 저 상황에서 같은 판단을 했을 거 같음.
어차피 조선군 화포가 사거리가 압도적으로 길었기 때문에 매복상황에서 짤짤이 들어오면 피해누적되는 건 자기네들이거든.
그럼 걍 공격타이밍 왔을 때 나가는 게 맞는 거임.
생각보다 전황과 전술감각이란 게 굉장히 델리케이트해서 우연이 겹치고 겹쳐서 이길 수도 있는 거거든.
근데 살수대첩은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된다. --; 고구려 북방 거점 공략에 성공한 거도 아니고 무슨 깡으로 수도까지 들어왔는지.
만약 수나라 수군이 궤멸당하지 않았어도 평양성 함락은 힘들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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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제 주변에 정상적인 참모가 없었던 거 같음. 살수대첩은 지금 아무리 봐도 정신나간 작전임. | 24.01.04 14: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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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라마로도 나오지만, 거란은 후방 거점 잃었다는 사실만으로 일단 철군해야 한다는 주장이 바로 나올 정도니까, 수양제의 병크가 인류사적 병크였다는 해석을 하면 되겠지. 송양지인 같은 패배랄까. | 24.01.04 14: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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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아주 정확한 지적임.... 당태종이 안시성을 우회하지 않고 왜 끝까지 공략하고 가려고 집착했는데.. 후방 거점 확보 못한 상태에서 적군 요새에서 뒷빵들어오면 답이 없음. 이건 아주 기본적인 병법이지.. | 24.01.04 14: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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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ff
앗, 그러네. 착각. 정정 감사. | 24.01.04 14: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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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ff
당태종때였구나. 맞아. 연개소문 때니까. | 24.01.04 14: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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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를 생각햇었다고 봄. 만약 해군의 지원과 보급을 받아도 별동대 수가 적었던 거도 아니라 공략 성공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면 다시 왔던 길 되돌아가야 할텐데 고구려군이 당연히 곱게 보내줄 리가 없잖여 ~_~... 이건 그냥 거기서 죽든지 작전을 성공시키든지 식의 너무 무책임한 판단이었다고 봄. 군기소설에서나 배수진치고 솥을 깨뜨리고 군량을 불사르는 거지 현실의 전쟁은 너무 다른걸.. | 24.01.04 14:4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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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연한 판단을 그르쳤으니 쳐발리고 망한거지 | 24.01.04 14:5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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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으으응
래호아가 공에 눈이 돌아갔지. ㅋㅋㅋ 그리고 영류태왕의 명품 유혹+ | 24.01.04 14: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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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maninoff
正解! | 24.01.04 14:4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