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무리 학부 수준이라도 경제학 전공했다는 놈이 막 이런 말 쓰면 그냥 욕처먹겠다는 말 같기는 한데...
경험적으로 한 사회에 닥친 경제위기가 미치는 충격의 완충제는 현재 고용이 얼마나 안정적인가가 큰 역할을 한다고 봄.
이론적으로는 치솟아야 할 물가도, 이론적으로는 침체되어야 할 경기도... 꼭 이론대로의 충격이 오진 않음.
한 사회가 일정 수준 이상에서 평균적으로 현재 고용중인 상태에 큰 변화가 없을수록 위기의 충격은 적었던 것 같음.
예를 들면, 미국에 닥친 금융위기가 정말 무서웠던 것은 사회 평균적으로 고용이 쉽게 움직이는 사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임.
반면 초장기 침체를 겪으면서도 무슨 일이 있나 버티는 일본이나, 매번 미국식 금융충격과 침체가 번갈아 때리는 우리나라같은 경우, 하루 아침에 많은 사람의 고용이 아주 쉽게 흔들리지 않음. (어디까지나 미국 사회에 비해)
그리고 그 차이가 원래 예측된 경제위기의 충격이 얼마나 살떨리게 실감나는가를 완화하고 격화하는 결정적인 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도 점차 미국식으로 가까워지지만 아침에 출근한 가장이 빵봉투에 짐싸들고 집에 돌아오는 일은 드문 편임.
당연히 IMF라는 초월적 위기에는 우리도 추풍낙엽이었다는 건 IMF 금융위기가 그만큼 무서운 충격이었다는 것이었겠지.
아무래도 소도 비빌 언덕...이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그지같아도 자신의 고용이 유지되는 한 이론을 넘어 한 경제에 버티기 능력이 좀 달라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물론, 내가 관찰한 지엽적인 데이터에 한정된거고, 많은 비극이 내가 모르는 곳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그냥 객나적 뇌피셜이라 생각하는 부분임.
(IP보기클릭)112.168.***.***
네. 그래서 뇌피셜이고 개인의 빈약한 경험에 근거한 데이터의 해석이라 했어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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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p Womp!
네. 그래서 뇌피셜이고 개인의 빈약한 경험에 근거한 데이터의 해석이라 했어옄ㅋㅋㅋㅋㅋㅋ | 23.07.11 16:4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