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내 경험상 하는 소리임. 내가 좀 당한 것도 있고 남이 당하는 걸 본 것도 있고 뭐 그래.
대부분의 신입생이 그 빌어먹을 루트를 언제 타게 되느냐 하면 대학 신입생 딱 들어와서 ot 때 대충 결정된다고 보면 되는 거 같더라.
기존의 학생회라는 놈들이 애들 좀 골라가지고 써 보다가 자기네 말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하면 슬슬 간보다가 끌어가는거지.
솔직히 고등학교 간신히 졸업한 애들이 아는게 뭐가 있냐. 아무것도 모를 때 끌어다가 반쯤 세뇌시키다시피 하는 거.
그래서 그쪽으로 들어가면 결국 집회 테크까지는 대부분 가더라고. 나는 땡볕에서 이게 뭔 개지랄인가 싶어서 그냥 밖으로 술이나 먹으러 다녔지만...
그런데 그렇게 끌어오는 애들은 태반이 소모성임. 잔뜩 끌어다가 집회다 시위다 하면서 제물로 바치고 써먹고 하다가
정신차리고 탈출하거나 학생회에 반기를 드는 놈들은 그대로 잘라버리고...
그렇게 나 때도 학생회 하던 놈들이 유독 잘 불러내서 밥도 먹이고 술도 먹이고 하던 애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뭣때문에 대학에 항의한다고 학생회가 삭발한대서 삭발이면 그래도 좀 항의를 하나 보다 싶어서 뭐 좋은 일 하나 하고 가 봤더니
그 1학년들 우루루 끌려나와서 앉아있고 얼굴마담 하던 학생회장은 옆에서 뭐라뭐라 떠들고
2학년 중에는 제일 시뻘겋게 맛이 간 놈 하나만 머리 깎는 줄에 끼어 있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학생회장이 그냥 얼굴마담이었던 게 뭐 하나 지가 결정하는 게 없었음. 도대체 그 때 결정을 하던 놈은 누구였을까.
그건 그렇고 나는 저 세뇌작업의 꽃을 농활이라고 보는데
농활 가면 일단 전화기를 다 걷는다더라고 뭐 포장이야 문명의 이기를 잠시 멀리하고 농부들의 피땀이 저쩌고 하지만
실제로는 외부와의 연락 단절인거지. 그 상태에서 땡볕의 중노동에 술 좀 퍼먹이고 밤이면 밤마다 헛소리질 하고
이게 사이비종교에서 하는 세뇌랑 뭐가 다르냔 말이야.
그 때를 기점으로 학교에서는 완전 혼자 놀던 나랑 그나마 좀 친했던 여학생이 점점 꼬여가는 걸 보는데 참 그렇더라고.
여자친구 아니었냐고요? 여자친구는 당연히 따로 있었죠. 그냥 학과에서 좀 친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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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쥬빌레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 20년도 더 넘은 건데. | 22.08.17 18: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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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자친구 이야기 듣고 싶어? | 22.08.17 18: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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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질적으로 삐삐 마지막 세대일 겁니다. 젊다고요! | 22.08.17 18:2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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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가서 걷을 전화기 있었다매요 ㅡㅡ | 22.08.17 18: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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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제 전화기는 아니죠... 그 때 전화기 가진 애들이 완전 권력자였는데... | 22.08.17 18:3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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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작업의 일환이라고 보면 말이 됨. | 22.08.17 18: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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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어떻게 접근을 하지? 무시무시하구만. | 22.08.17 18:4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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