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저는 이번년도에 중학교 3학년 되는데요. 제가 이번년도부터 배드민턴 클럽을 다니게 됬어요. 근데 거기에 제 또래라고는 제 친구 한명뿐이라. 항상 그 친구랑 배드민턴을 치거든요. 저희 엄마는 허리가 안좋아서 항상 앉아게시고 저희 아빠는 이혼해서 부산에 있어요. 그런 사정을 모르는 친구가 계속 귀찮다고 어머니한테 쳐달라고 해서 엄마는 아파서 안된다고 하니까 계속 아빠타령을 하는거에요. 너무 귀찮고 싫다는 듯이 계속 아빠를 이야기하고 나는 아빠를 2년동안 보지도 못했는데, 계속 아빠 부산에 있다고 말해도 친구는 불러오라고 그러니까 저도 욱해서 우리엄마랑 아빠 이혼했다고 말했어요. 물론 말하고도 아차해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친구도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믿었고요. 그리고 엄마에게 친구한테 이혼했다고 말을 했다, 하고 말했는데 엄마가 저를 혼냈어요. 친구가 소문이라도 내면 어쩌냐고. 자기는 이제 배드민턴 클럽 못간다고 쪽팔린다고, 남자들이 얼마나 이혼한 여자를 무시하고 여자들이 얼마나 수군대기 좋아하는지 아냐면서.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걔 믿을만하다고 나랑 걔가 얼마나 친하냐고 하면서 말해도 엄마는 저한테 계속 세상에 믿을사람은 엄마랑 저밖에 없다고, 엄마와 너의 교집합이 있는 이야기는 남한테 하는거 아니라고요.
그러면서 남자들 이야기 여자들 이야기 막 하다가 결국에 결론은 세상사람 믿지말라면서 엄청 혼났어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하루에 있었던일은 무조건 다 말하라고 해서 거짓말 하나 없이 전부 다 말했고, 엄마가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하면 안친하게 지냈어요. 만약에 전에 엄마가 이혼한 이야기 싫다고 했으면 이야기 안했을거에요. 근데 그때는 않이러다가 갑자기 충격이고 쪽팔리고 창피하다고 하니까..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저는 못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나는 그 친구를 믿으니까 안심하고 엄마한테 이야기한건데..엄마는 계속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고 불신하고 적처럼 굴어야할것같이 말을해요. 엄마의 세상은 그렇다고. 엄마의 세월을 부정하거나 싫다는게 아니에요, 제가 잘못한것도 알아요. 근데 왜인지 엄마가 너무 미워요. 내 친구인데..못 믿나 싶다가도 어려서 혹시 실수로라도 친구가 자기 아빠한테 말하면 소문이 날까 걱정스러운것도 알겠어요. 근데 왜 계속 나도 친구를 안믿고 불신해야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짚히는 이유도 없는데 그냥 그렇게 혼나고 나니까 그냥 엄마가 너무너무 미워요.
이혼한 이야기가 떠벌리고 다닐 이야기는 아니지만..솔직히 못할 이야기도 아니잖아요. 제가 기억 못할때 이혼해서 제가 기억을 할때 그 쯔음은 오직 저랑 엄마뿐이었어요. 애초에 가족 구성원에 아빠는 없었고, 몇년에 한번, 그것도 재혼한 가정의 여자와 아이를 데리고 오는 아빠는 그 가정에 더 어울렸고요. 그래서 이혼이라는게 아빠가 없다는게 저한테는 무겁고 못할말이 아닌데...제가 제 감정에 치우쳐서 엄마가 못된것처럼 썼는데 저희 엄마도 제가 안그랬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한거고 진짜 저 저희 엄마 사랑해요. 근데 요즘, 엄마의 말이 이해가 안되고 엄마가 미워질때가 너무 많아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해요..?
그러면서 남자들 이야기 여자들 이야기 막 하다가 결국에 결론은 세상사람 믿지말라면서 엄청 혼났어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하루에 있었던일은 무조건 다 말하라고 해서 거짓말 하나 없이 전부 다 말했고, 엄마가 걔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하면 안친하게 지냈어요. 만약에 전에 엄마가 이혼한 이야기 싫다고 했으면 이야기 안했을거에요. 근데 그때는 않이러다가 갑자기 충격이고 쪽팔리고 창피하다고 하니까..그 마음이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저는 못할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나는 그 친구를 믿으니까 안심하고 엄마한테 이야기한건데..엄마는 계속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고 불신하고 적처럼 굴어야할것같이 말을해요. 엄마의 세상은 그렇다고. 엄마의 세월을 부정하거나 싫다는게 아니에요, 제가 잘못한것도 알아요. 근데 왜인지 엄마가 너무 미워요. 내 친구인데..못 믿나 싶다가도 어려서 혹시 실수로라도 친구가 자기 아빠한테 말하면 소문이 날까 걱정스러운것도 알겠어요. 근데 왜 계속 나도 친구를 안믿고 불신해야할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짚히는 이유도 없는데 그냥 그렇게 혼나고 나니까 그냥 엄마가 너무너무 미워요.
이혼한 이야기가 떠벌리고 다닐 이야기는 아니지만..솔직히 못할 이야기도 아니잖아요. 제가 기억 못할때 이혼해서 제가 기억을 할때 그 쯔음은 오직 저랑 엄마뿐이었어요. 애초에 가족 구성원에 아빠는 없었고, 몇년에 한번, 그것도 재혼한 가정의 여자와 아이를 데리고 오는 아빠는 그 가정에 더 어울렸고요. 그래서 이혼이라는게 아빠가 없다는게 저한테는 무겁고 못할말이 아닌데...제가 제 감정에 치우쳐서 엄마가 못된것처럼 썼는데 저희 엄마도 제가 안그랬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그렇게 말한거고 진짜 저 저희 엄마 사랑해요. 근데 요즘, 엄마의 말이 이해가 안되고 엄마가 미워질때가 너무 많아요.
저 진짜 어떻게 해야해요..?
(IP보기클릭)49.171.***.***
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엄마가 오늘에서야 엄마의 솔직한 감정을 말해서 혼란스러움과 당황스러움 그리고 라라이치님이 말하신것 처럼 제 세상과 다른 엄마의 세상이 이해되지 않고 섭섭했던것 같아요. 저도 엄마가 저로인해 섭섭해하고 슬퍼하는건 원치 않지만 계속되는 의견 충돌과 이런저런 일때문에 엄마 감정을 상하게 하는건 아닌가 계속 생각이 들어요. 친구에게 따돌림 비슷한걸 당하고 먼저 다가와주고 친구들하고 어울릴수 있게 도와주고 고민상담도 잘해주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라서 제가 안일하게 군것 같아요. 엄마를 사랑하는 맘은 변치 않았지만 그것보다 더 이해되지 않는게 많은것 같아서 혼란스럽네요. 그래도 노력해야겠죠. 의견 감사합니다, 도움이 됬어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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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잘 써주신 덕분에 잘 해결했습니다. 말로 대화하기에는 저도 엄마도 아직까지 날이 서있는터라 또다시 싸우게 될까봐 편지로 마음을 전했답니다. 다시한번 의견 써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됬어요. 엄마가 저를 다그치고 혼낸건 그게 누군가에게는 재미로 떠벌릴수 있는 이야기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다음부터 그렇지 말라고 주의 받는걸로 끝났고요. 제가 문제가 생기면 직면하기 보다는 회피하는터라 사실 편지쓰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댓글에 써주신 말들 보고 용기를 냈어요. 다들 좋은 하루 되시고요, 제 고민상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218.49.***.***
어머니 미워할수도 있죠 어린 친구니까. 친구가 어머니 미운게 왜냐면 10대에는 원래 친구의 비중과 맘속 신뢰가 큽니다. 인생의 전부라고 할만큼 큰 경우도 있죠. 그리고 부모님과의 유대나 믿음, 사랑과 공동체라고 믿는 마음도 역시 10대에 가장 큽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화를 내요. 왜 얘기했냐고. 친구가 떠벌리면 어떡하냐고. 글쓴 학생은 이해가 안되겠죠. 내친구를 나는 믿는데. 친구가 아직 그런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내지?하고요 그런데 어머니는 실제로 이혼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사람들의 조롱을 겪어 이미 알고있고 받은 상처도 있는 겁니다. 학생도 엄마가 이해된다고 생각하려 하지만 내가 겪은 일이 아니니 이성으론 이해해도 마음까지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서운해져요. 그리고 혼내는 엄마가 밉기도 한겁니다. 이쪽도 저쪽도 중시하고 믿는데 한쪽이 단언해서 혼냈기 때문에 섭섭한 마음이 미움으로 해석되는 거에요. 그것에 대해선 엄마가 나중에 감정이 풀렸을때 나도 이러이러해서 섭섭했다 하고 진지하게 대화해봐요. 그럼 어머니도 이해해주실 겁니다. 원래 갈등은 감정이 격한 시기가 지난후에 다시 제대로된 대화를 해서 푸는 거에요. 어머니를 미워하지도 말고, 그런 본인을 자책하지도 말아요. 10대에 느끼기 쉬운 양가감정입니다.
(IP보기클릭)223.38.***.***
요즘 아무리 이혼이 흔하다고 해도 안 좋게 보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서 모친께서 더 얘기하지 말라고 다그친거구요. 지금은 어리셔서 본인 생각이 엄마가 이해가 안 되도 좀 자라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가족이니 가족을 더 소중히 여기시길. 나중에 후회하려고 해도 그 땐 늦을겁니다
(IP보기클릭)222.116.***.***
ChatGPT 를 통해 이 이야기를 물어봤는데 내용이 괜찮아서 답글로 달아드립니다. 엄마와 친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유감입니다. 분노, 혼란, 배신감 등 여러 가지 감정과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감정을 구분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이혼 문제는 엄마에게 민감한 주제임이 분명합니다. 엄마의 감정을 존중하고 엄마의 허락 없이 그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치료사나 가까운 가족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혼과 관련된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 다음 공유하기 불편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 같은 친구와의 문제가 있습니다. 친구와 경계를 설정하고 공유해도 되는 것과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친구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에게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친구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화나고 좌절감을 느끼는 엄마에 대한 문제입니다. 엄마에게 정중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 제가 다른 사람과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아무도 믿지 말라고 말씀하시면 마음이 아파요. 저는 제 감정에 대해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정보를 비밀로 유지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우리 둘 다 안전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어려운 시기에는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운동, 명상과 같은 자기 관리 활동을 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지원과 안내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사나 상담사와의 상담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괜찮으며 혼자서 이 시기를 겪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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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무리 이혼이 흔하다고 해도 안 좋게 보는 건 매한가지 입니다. 그래서 모친께서 더 얘기하지 말라고 다그친거구요. 지금은 어리셔서 본인 생각이 엄마가 이해가 안 되도 좀 자라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가족이니 가족을 더 소중히 여기시길. 나중에 후회하려고 해도 그 땐 늦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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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밉다고 한건 갈무리 되지않는 제 감정 그대로를 말한거고 어떻게 하면 그 감정을 다스릴수 있을지, 그걸 알고싶었어요. 제가 잘못한건 충분히 알아요. 엄마도 엄마 입장에서도 막막하겠죠.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과 이해되지 않는 마음이 복잡하게 뒤섞여서 저도 너무 혼란스러워요. 머리로는 이해해보려고 해도 삐죽 거리면서 튀어나오는 감정들이 자제가 안돼기도 하고요... 섭섭함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속상함이 마음속에서 정리가 안돼는 기분이에요... 저는 세상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있고 제 가정도 그저 그 다양한 종류중 하나라고만 생각했지. 세상의 시선이 부정적일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소중한 의견 감사해요. 좋은 밤 되세요. | 23.02.23 0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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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를 통해 이 이야기를 물어봤는데 내용이 괜찮아서 답글로 달아드립니다. 엄마와 친구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유감입니다. 분노, 혼란, 배신감 등 여러 가지 감정과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시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현재 겪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와 감정을 구분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의 이혼 문제는 엄마에게 민감한 주제임이 분명합니다. 엄마의 감정을 존중하고 엄마의 허락 없이 그 정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치료사나 가까운 가족 등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이혼과 관련된 자신의 감정과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 다음 공유하기 불편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 같은 친구와의 문제가 있습니다. 친구와 경계를 설정하고 공유해도 되는 것과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친구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에게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친구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화나고 좌절감을 느끼는 엄마에 대한 문제입니다. 엄마에게 정중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엄마, 제가 다른 사람과 개인 정보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아무도 믿지 말라고 말씀하시면 마음이 아파요. 저는 제 감정에 대해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정보를 비밀로 유지해 주실 거라고 믿어요. 우리 둘 다 안전하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어려운 시기에는 스스로를 돌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운동, 명상과 같은 자기 관리 활동을 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인 지원과 안내를 제공할 수 있는 치료사나 상담사와의 상담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괜찮으며 혼자서 이 시기를 겪을 필요가 없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IP보기클릭)49.171.***.***
제가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친구와의 거리를 조절할게요. 엄마가 이혼과 그게 다른이들에게 퍼져 나간다는게 어떤 상처고 엄마가 어떻게 받아드릴지 알아채지 못했네요. 여러감정들이 머릿속에서 충돌하고 이해되지 않는 엄마가 밉다가도 이 미운 감정이 정말 미워서인지 섭섭해서인지 구분이 잘 안가기도 해요. 저도 엄마를 슬프게 한것같아서 속상하네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23.02.23 03:1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IP보기클릭)49.171.***.***
진실되게살자좀
본인이 잘못하고 본인이 욕먹었는데 어머니를 미워하는건 맞지만 저도 제 감정을 갈무리 못하고 계속해서 미운 감정만 앞서니까 그걸 해결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글을 올린거에요. 그리고 제 글만 보고 단편적으로 생각하신것 같은데, 그 친구는 말은 투박하게 해도 고민상담도 잘해주고 자기가 잘못한건 바로바로 사과하는 친구에요. 제가 본 그 친구는 좋은 친구라서 저도 안일하게 생각한거구요. 엄마의 고생은 저도 잘 알죠. 하지만 감정이라는게 어떻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자기반성은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적반하장이 아니라 과거에 그러지 않다가 갑자기 이러는 거에대한 혼란스러움인것 같아요. 이번 일은 제 잘못인것을 여실히 느끼고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되요. 그래도 다음에는 조금만더 단어선택을 순화해주심이 어떨까요? 패륜이라는 단어를 보고 심장이 쿵 하고 내려 앉았어요. 그렇게 느끼신다면야 별수 없지만서도요.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23.02.23 02:49 | |
(IP보기클릭)218.49.***.***
어머니 미워할수도 있죠 어린 친구니까. 친구가 어머니 미운게 왜냐면 10대에는 원래 친구의 비중과 맘속 신뢰가 큽니다. 인생의 전부라고 할만큼 큰 경우도 있죠. 그리고 부모님과의 유대나 믿음, 사랑과 공동체라고 믿는 마음도 역시 10대에 가장 큽니다. 그런데 그런 어머니가 나와 다르게 생각하고 화를 내요. 왜 얘기했냐고. 친구가 떠벌리면 어떡하냐고. 글쓴 학생은 이해가 안되겠죠. 내친구를 나는 믿는데. 친구가 아직 그런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화내지?하고요 그런데 어머니는 실제로 이혼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사람들의 조롱을 겪어 이미 알고있고 받은 상처도 있는 겁니다. 학생도 엄마가 이해된다고 생각하려 하지만 내가 겪은 일이 아니니 이성으론 이해해도 마음까지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서운해져요. 그리고 혼내는 엄마가 밉기도 한겁니다. 이쪽도 저쪽도 중시하고 믿는데 한쪽이 단언해서 혼냈기 때문에 섭섭한 마음이 미움으로 해석되는 거에요. 그것에 대해선 엄마가 나중에 감정이 풀렸을때 나도 이러이러해서 섭섭했다 하고 진지하게 대화해봐요. 그럼 어머니도 이해해주실 겁니다. 원래 갈등은 감정이 격한 시기가 지난후에 다시 제대로된 대화를 해서 푸는 거에요. 어머니를 미워하지도 말고, 그런 본인을 자책하지도 말아요. 10대에 느끼기 쉬운 양가감정입니다.
(IP보기클릭)49.171.***.***
전에는 그렇지 않았던 엄마가 오늘에서야 엄마의 솔직한 감정을 말해서 혼란스러움과 당황스러움 그리고 라라이치님이 말하신것 처럼 제 세상과 다른 엄마의 세상이 이해되지 않고 섭섭했던것 같아요. 저도 엄마가 저로인해 섭섭해하고 슬퍼하는건 원치 않지만 계속되는 의견 충돌과 이런저런 일때문에 엄마 감정을 상하게 하는건 아닌가 계속 생각이 들어요. 친구에게 따돌림 비슷한걸 당하고 먼저 다가와주고 친구들하고 어울릴수 있게 도와주고 고민상담도 잘해주는 좋은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라서 제가 안일하게 군것 같아요. 엄마를 사랑하는 맘은 변치 않았지만 그것보다 더 이해되지 않는게 많은것 같아서 혼란스럽네요. 그래도 노력해야겠죠. 의견 감사합니다, 도움이 됬어요! 좋은 밤 되세요. | 23.02.23 02:56 | |
(IP보기클릭)218.49.***.***
아마도 자식인 이상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평생 숙제인 것이 이해일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늘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아직도 부족한게 또 있구나 하고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어머니와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나 자신의 감정이나 입장으로만 부모를 원망하지 않고 어머니의 입장과 감정도 헤아리는 초코맛와사비님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성숙하고 속이 깊은 거랍니다. 나잇살 먹은 성인들도 그런 역지사지를 못해서 갈등이 커지고 자기 세계에 매몰되기 마련이거든요. 10대인데도 그런 생각으로 고민도 하고 마음고생도 하는 님은 앞으로 더 원만해지고 갈등에 능숙하게 대처하는 사람이 될 거에요. 친구에게도 걱정하는 부분을 전해서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한번 더 주의해달라고 말하고, 어머니께도 솔직히 말하면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될 거에요. 어머니가 사려깊은 아드님을 두셨네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 23.02.23 03:28 | |
(IP보기클릭)118.38.***.***
생각이 깊은 친구니까 해결도 잘 하실 것 같아요. 초코맛님이 잘못한 건 없어요. 다만 서로 이해가 부족했을 뿐. 어머니와 터놓고 이야기하면 어머니도 이해해주실 거예요. | 23.02.23 04:16 | |
(IP보기클릭)147.47.***.***
에고... 작성자분 엄청 성숙하고 생각이 깊네요 어머님은 가장 믿었던 남편과 이혼한 순간부터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고 작성자분만 바라보고 인생을 살아오신거예요 그런 트라우마와 세간에서의 이혼녀라는 열등감이 다양한 방어기제로 드러나고 있는거 같아요 어머니의 말이 맞는가 틀린가 이해하는건 어렵고 어머니 자체를 이해하는게 도움이 될거예요 어머니 말을 따르지 않아서 본인이 잘못을 저지른게 아니고, 어머니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제해야 할 행동들을 기억해두시면 좋을거 같아요 가족, 친구, 연인, 배우자 모두 100% 솔직할 수 없고 하얀 거짓말과 서로 맞춰가는 인간 관계에요 잘 화해하시고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23.02.23 09: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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