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몰던 차 팔고 2월 초에 아이오닉 5로 갈아타서 지금 대충 한 달 쯤 타가는 거 같네요.
원래 기대했던 거랑, 차량 세부기능 별 현재 인상 정도 공유해봐요.
기대했던 것 1. 운전 피로도 감소
이건 진짜 크게 만족 중입니다. 무엇이 기존 차에 비해 운전 피로도를 줄여주는가? 따져보면...
일단 HUD 덕분에 시선 여기저기 돌릴 이유가 없는 점, 괜찮은 차음성, 엔진 소음 등이 없는 점, 공간이 넓은 덕에 운전석 시트포지션 조절을 맘 편하게 해도 되는 점, 자동차 도로나 고속도로에서 HDA2 덕분에 페달 조작에서 해방된다는 점 등이 있네요.
물론 운전 자체가 피로감이 드는 일이긴 합니다만, 기존 차랑 비교해보면 운전수에서 잠들지 못하는 우등 고속버스 승객 정도의 수준까지 피로감이 낮아지는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출장을 간다 그러면 과거에는 휴게소에서 최소 한 번은 15분 정도 운전석 눕히고 뻗어있다 운전해야 집에 올 수 있었다면, 이제는 집까지 와서 뻗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출퇴근 시에도 앱으로 공조 틀어두고 단장하고 출근하면 딱 알맞게 세팅되어 있는 게 마음에 들어요.
기대했던 것 2. 운전 성능
이것도 만족합니다. 일단 가속 성능이 많이 좋아요. 옛날 차는 60키로로 주행하면 본격적으로 악셀 밟는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놈은 악셀에 발을 대면 30키로고 엄지에 힘 주면 50, 그 상태에서 잠깐 딴 생각 하면 60입니다. '토크가 좋다'는 게 무슨 말인지 체감 중입니다. 내가 머리 속으로 이렇게 가면 되겠다 하면 그렇게 움직여주는 차라는 점에서, 좋은 차라고 느낀 적이 많습니다.
기대했던 것 3. 주차 상의 이점
이거는 예상이랑 좀 달랐습니다. 사기 전에는 전기차만 있으면 세상 모든 전기차 주차구역 다 점령할 줄 알았는데, 알아보니 급속/완속 별로 충전 완료 후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다 다르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밥을 먹여줄 수 있는 환경임에도 회사 전기차 주차장에 항상 차를 대지는 못하고 있지만, 어쨋든 사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늘어난 건 맞기에 종종 이득보며 삽니다.
기대했던 것 4. 800V 급속 충전
E-pit 급속충전기 기준 휴게소 루틴을 옛날 차랑 비교하면 옛날에는 주차하고 화장실 다녀와서 커피랑 호두과자 사들고 주유소 가서 기름넣고 출발하는 시간 합하면 한 15~20분 정도 되던 거 같은데 요즘은 주차하고 충전기 꼽고 화장실 다녀와서 커피랑 호두과자 휴게소에서 먹고 출발하면 그래도 25분 안으로 끊는 거 같습니다. 큰 저항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의 시간 증가.
개인적으로 이거는 명절 때 휴게소 충전소를 겪어봐야 좀 알 거 같아요. 일단은 적절히 쓰인 상황을 겪어봄 정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1. 생각보다 큰 회전반경
수치상으로만 감흥없이 접하다 몰아보니 차폭도 크고 회전반경도 커서 유턴할 때마다 어디 긁을까 불안해 죽겠습니다. 익숙해지긴 하는데...
다음 차도 무조건 전기차이긴 할 건데 최소한 얘보다 회전반경 적은 차로 살 겁니다. 다음 플랫폼은 좀 더 조향각도 확보에 노력해줬으면 ㅠ
예상하지 못했던 것 2. 너무 많은 충전기 회사 앱들
...전기차 뽑겠다 그러면 최대한 빨리 https://ev.or.kr/nportal/main.do# 여기 가서 회원카드 신청해 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기능 별 소감
- 회생제동(패들 쉬프트) : 처음에는 엔진 브레이크 개념으로 접근해서 1-2단 바꾸면서 다녔는데 굉장히 울컥거리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오토에 '부드러운 제동' 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브레이크 밟아요. 어차피 브레이크 밟아도 회생제동 걸린다고...
- 유니버설 아일랜드 : 센터 콘솔을 뒤로 빼고 반대편 하차가 편할 거 같다가 첫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내리기 힘들 거 같으면 애초에 내려서 원격으로 넣어버리니 고런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해본 결과 그럭저럭 할 만하다 정도.
- 컬럼식 변속기 : 변속할 상황 자체가 잘 없다보니 금방 익숙해집니다.
- HUD : 생각보다 빠르게 익숙해집디다. 이거 덕에 전면만 봐도 얼추 상황파악이 되니 좋습니다.
- 빌트인 캠2, 증강현실 네비 : 빌트인 캠2 성능적으론 만족하지만 얘가 활약하는 날은 없었으면 합니다 ㅇㅅㅇ; 증강현실은 몰?루
- 디지털 센터 미러 : 짐 많이 싣거나 해서 뒷유리가 가려질 때 유용합니다. 그냥 거울형 룸미러로 쓸 수 있다는 점도 호감 요소.
- 비전루프 : 어차피 운전자 입장에선 의미없는 거 아님? 금이라도 가면 수리비는? 이라고 생각했다가 가챠 천장쳤다 치고 넣어봤는데 진짜 좋아요. 생각보다 지붕 위로 광원이 쏟아지는 경우는 많고, 그 때마다 바깥의 밝기가 운전석 쪽으로도 번져오는데 그거 자체로 느껴지는 감성이 있습니다. 비오거나 눈 오거나 할 때 열어두면 더 좋고요. 물론 지금이야 초반이고 나중에 가면 안 열고 탄다 그러겠지만 그것도 결국 겪어봤기에 할 수 있는 말.
- 파킹 어시스트 : 측후방 모니터 기능 보고 넣은 건데 정작 제일 잘 쓰는 건 스마트 주차 보조2. 먼저 내려서 집어넣거나, 쏙 빼서 타고 가거나.
- 클러스터 좌측 철판 패널 : 클러스터 왼쪽에 보면 스피커인 척 패브릭으로 덮여있는 곳이 있는데 철판이라 자석으로 이거저거 붙일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맥세이프 스티커를 사서 붙여봤는데 그거로는 좀 부족했고, 문방구 네오디뮴 자석 정도면 충분합디다.
선글라스 거치대가 없어서 만들려는 분들은 이런 거 사셔서 붙이면 됩니다.
요렇게.
현재까지는 아주 만족하며 타고 있네요. 애끼면서 사고없이 잘 타볼게요.
다들 그러면 굿밤입니다...


(IP보기클릭)211.200.***.***
아이오닉5 사는데 비전루프 안넣으면 진짜 손해보는 느낌이라 넣는게 맞음 ㅋㅋ
(IP보기클릭)175.197.***.***
(IP보기클릭)119.202.***.***
"알겠다." | 26.03.05 21:06 | | |
(IP보기클릭)222.100.***.***
(IP보기클릭)119.202.***.***
| 26.03.05 22:17 | | |
(IP보기클릭)211.200.***.***
아이오닉5 사는데 비전루프 안넣으면 진짜 손해보는 느낌이라 넣는게 맞음 ㅋㅋ
(IP보기클릭)119.202.***.***
매우 만족 중 ㅎㅎ | 26.03.05 22:18 | | |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17.111.***.***
오오... | 26.03.10 12:28 | | |
(IP보기클릭)118.235.***.***
50kw 충전기에서는 충전 다 되어 갈 때까지 ㅎㅃ이 조금 더 좋은 정도고, 100kw 충전기에서는 땡겨쓰는 출력이 400v보다 더 높음요 ㅎ | 26.03.10 15:3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