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삼국지) ??: 육손이 죽은걸로 왜 나를 까? 억울하네

[루리웹-9618843361]

내가 자결하라고 칼을 보내기라도 했어

아니면 대놓고 잡아서 일가족들이랑 전부 처형시키기라도 했어?

난 오히려 살려주기까지 했는데?

자기가 홧병 나서 죽은걸 나 보고 뭐 어쩌란 말이야!

그러게 말이다.

나도 순욱 안 죽였는데 왜 뭐라하지

[도끼수집가]

이궁시점의 손제리는 그냥 노망난 알중영감탱이 아닌가

[20년후]

놀랍게도 제정신으로 저랬다는거임
꾸준히 호족 조지기 실행해온 인물

[총든버터]

솔직히 죽여도되는건 저지르긴함 육손은

[진리는 라면]

뭐 권신한테서 권력가져오는거야 국가원수가 할 수 있다고 보지만...

어찌됬건 공신에다가 아들까지 모조리 박살내셔서 욕먹는 것이니까요

[진리는 라면]

육손도 참 얄궂은게,
손권이 워낙 정치인적인 인물인데 육손은 FM에 가까운데다가 호족대표라는 입장이다보니
육손은 사실상 샌드위치가 된 것 같더라.

손권이 뒤로 따로 언질을 주던가, 아니면 좀 터놓고 어느정도 서로간 진심을 나누던가
했으면 어느정도 나았겠지만

손권이 그러한 정치를 펼치기보단 이면에서 조율하는 냉정한 정치스타일을 구가하다보니까...

뭐 손량이 좀 성장했을때 죽었으면 그나마 수습가능했는데
그 긴 수명조차도 결국 거기까진 못갔지

얄궂구만

[20년후]

손권이 정치질을 음험하게 하는 스타일이었으니 육손이 암만 충성서약 해봤자 의심만 받았을듯
저런 정치질을 한 원인이 호족들 사지분해 시키는거였는데 대호족인 육씨가문을 냅둘리도 없고
육손도 그걸 아니까 그냥 나로 끝내달라고 분사한걸지도...

[진리는 라면]

뭐 호족박살내긴 했으니까 반은 맞긴했지

근데 자식 두명 죽여서 뽑은 애가 어릴 때 지가 가버렸으니...

[20년후]

손등만 길게 살았으면 이궁의변까지는 없었을거 같음
인물도 좋고 준비도 잘 된 손등이 죽고나니 다른 놈들로는 도저히 호족들 제어가 안 되겠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위해서 호족 싹 청소해놓고 물려주자 이거였던거 같은데...
그걸 애기 한테 물려줘서 사단을 내버렸어

[20년후]

육손이 호족들의 대표였으니 분사 안 했으면 더 비참하게 제거됐을지도 모름
맨 정신으로 저랬다는게 정치의 무서움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