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작 영화 요소 안겹치게 한답시고, 헬보이를 구작 영화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고, 마블 시리즈에 나올 법한 인간적인 면모가 큰 히어로 캐릭으로 만들어봤음.
흔들리고 갈등하지만 선으로 나아가는 그런 영웅으로.
문제는 이게 ㄹㅇ 구작 영화 기준이나 원작에서 크게 틀어진 캐릭터라는 거임.
특히 악마화해서 지상에 재앙 몰고 올 때, 블룸 교수의 영을 불러내서 극복하는 장면이 제일 짜침.
원작 헬보이는 악마이고 좀 삐뚫어지긴 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인간미 있고, 고결한 마음씨를 지녔고, 시크함.
얼마나 시크하고 고결하냐면,
헬보이는 진명(아눙 운 라마)부터 시작해서 운명 자체가 악마들의 구세주이자 지상의 멸망을 이끌도록 설계된 존재임.
적 그리스도 포지션이랄까?
그래서 ㅈ같은 악마들이나 사악한 놈들이 헬보이를 포섭하거나 유혹하려 함.
같이 인간 죽이자거나, 인류 멸망 때 조력할 테니까 지금은 나 좀 도와달라는 식으로.
혹은 악마와 마녀의 혼혈이니까 우리 사촌이자너? 사촌 좋다는 게 뭐냐, 우리 편해라, 라는 경우도 있고.
혹은 지상 멸망을 막겠다고 헬보이를 죽이려는 세력도 있고.
그런데, 헬보이의 대답은 항상 비슷함.
지상 멸망 시킬 생각 없으니까 내 돌주먹에 처맞기 싫으면 저리 꺼져.
너희 ㅂㅅ들의 계획에 낄 생각 없으니까 나 좀 내버려둬.
이런 느낌임.
근데 이걸 쉽게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캐릭으로 만들어놔서 큰 문제였던 거임.
크룩드 맨은 좀 잘 나왔음 좋겠다.
12월 개봉 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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