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DC) 헨리 카빌 슈퍼맨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

[DDOG+]

슈퍼맨 배역의 영원한 난제 겸, 그 크리스토퍼 리브가 전설적으로 연기한 '슈퍼맨과 클라크 켄트의 괴리감'.

어리버리 기자인 클라크 켄트가 안경 벗고 헤어스타일 변한다고 왜 다들 못 알아보냐 이 문제인데...

입 헤 벌리고 멍때리다가,

본판이 본판인만큼 잘생겼지만, 그럼에도 어리숙함이 묻어나오는 미소.

그리고 마지막은 누가 봐도 선량하고 순수한 시골 청년(잘생김, 떡대 좋음)의 해맑은 웃음.

딱 맨옵스 엔딩까지만 해도

'데일리 플래닛에서 근무하는 어리버리 기자 클라크의 이야기가 보고 싶어!!'

였는데...

그랬는데...

귀신같이 다음 영화인 돈옵저에서부터 '안경끼고 사복 입고 인상쓰는 슈퍼맨' 이 되어버림.

그리고 그 돈옵저에서 뒈지며 클라크 켄트 신분은 퇴장. 끗.

잭동님 이게 맞습니까 시발.

순수한 시골 청년으로서의 슈퍼맨의 아이덴티티는 그렇게 강조하시면서

왜 그 시골 청년 슈퍼맨의 삶을 보여주는건 ㅈ도 신경을 안 쓰는데요?

[어둠의민초단]

하지만 슈퍼맨의 비행과 액션을 세계에서 가장 멋지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인걸

[s385sbhd]

그것도 저거 만들던 당시에나 가능했지 요즘 잭스나이더는 모든면에서 퇴화되어버렸음

[아크로포비아]

맨 오브 스틸은 진짜 갓이다...

[행복한소녀♡하와와상]

[라스트리스]

진짜 DCEU 클라크 켄트는 걍 일코하는 슈퍼맨이었음... 근데 슈퍼맨 뿐만 아니라 걍 애들이 맨날 인상 구기고 다님 ㅅㅂ ㅋㅋㅋㅋ

[생각할수록기가막힌]

너무 어두워 디시에서왔어? 짤

[DDOG+]

잭스나버스에서 평소에 표정 안 구기고 다니는건 애는 플래... 근데 걘 배우가 커리어가 구겨졌었지 참.

[_azalin]

걔보단 사이보그 배우....

[퍼가요♥]

잭스나이더 진짜 영화 못만듬.

[피곤한한니발.]

몇 초 단위의 짧은 장면 장면은 기깔나게 맥스로 뽕차게 뽑아내는데, 그걸 모아놓은 영화는 엉성하고 재미없어지는 잭스나 매직!!!

[여우 윤정원]

조스 웨던덕에 그나마 묻힌듯

[☆더피 후브즈☆]

이쯤되면 걍 맨오브스틸이 이레귤러인거 아님?

[사랑은스릴★쇼크★인격배설♥]

[이청자]

이거 솔직히 초장부터 조드장군 내놓은 워너가 잘못했다는걸 영화 플래쉬에서 조드장군 재등장 시키면서 이해시키더라...

[이거사람아님]

나는 진짜 이게 무리수라고 생각함;; 원작 슈퍼맨이면 개고 나발이고 전부 구해서 올수 있었다고!!!!

[타이쿤-붐은 온다ㅇuㅇ]

이건 진짜 하다못해 슈퍼맨이 아직 어릴때 제대로 힘 컨트롤 못할때였어야 한다고 봄

[Acek]

잭가놈

[독고라이브]

참고로 슈퍼맨 저 안경이 안경 쓴 인물을 다르게 보에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고 함

[리프트본]

잭동은 걍 액션 감독으로만 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s385sbhd]

요샌 그것도 힘듬

[DKim]

안경을 벗고 허리를 쭉 펴주세요!

[noom]

뭔가 헬스 다니면서 어른된 래드클리프 해리포터 같은 순박함이 있다 맨옵스 엔딩은

[DDOG+]

저때 얼마나 기대했는데!! 기대했다고!!

[밀토리]

맨옵스도 비주얼, 액션빨이었지
영화 자체로 놓고보면 이상한점 많았음

다 때려부수고 유조차 터져나가는거 걍 피해버리고 사람들 죽어나가든 말든 줘 패기만 하는데 이거 슈퍼맨 맞음???

그치만 아직 어리숙하고 철없고 인성이 제대로 성장하기 전의 슈퍼맨이니까 다음편을 위한 빌드업일꺼야
라는 생각으로 그냥 비판을 뒤로 미뤘던거지

근데 그 다음편에서 바로 '메시아 슈퍼맨'으로 만들어버리는데...

[DDOG+]

"지금은 첫 영화다보니 미숙한 면모가 보이는거다. 이후 성장하면서 스스로를 다잡을 것이다"

내가 이 소리로 쉴드를 쳤다고ㅋㅋㅋㅋㅋ

[황금 깡통]

근데 뒤에 나온 dc영화 대부분이 꼴박하면서, 제발 맨옵스 수준이라도 만들어 봐라. 이렇게 된거지 ㅋㅋ

[식신시츄]

리턴즈의 브랜든 라우스도 찐따 너드남 클락 켄트와 슈퍼맨 간의 괴리감을 잘 표현했지

[청년실업]

슈퍼맨이라는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조명받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장치가

클라크 켄트의 일상임.

사실상 우주에서 뚝 떨어진 신과같은 존재인 슈퍼맨에게 '인간다운 면이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유일한 장치임

약점인 크립토나이트도, 힘을 주는 태양에 얽힌 이야기도 아님.

슈퍼맨이 인간다운 면이 있다는 사실은 클라크 켄트로써의 일상이 그만큼 허술하고, 인간다운 모습으로 그려지기 때문인데

망한 슈퍼맨들은 대부분 이 조절에 실패한거임.....

붕붕 날아다니는 신을 사랑하는 시대가 아님. 현대로 올수록 좀 더 복잡한 고뇌가 있고, 현실적인 이유와 목적, 힙의 구성원리를 알 수 있는 영웅들이 더 인기가 좋아.

인기 좋은 슈퍼맨을 만들 이유를 내다버리니까 슈퍼맨 조명에 망한거임.

[DDOG+]

그래서 그런지 제임스 건이 슈퍼맨 신작에서 공언한게 클라크 켄트로서의 삶이 중점이다 이거.

[RussianFootball]

우리 잭 스나이더 감독님은 슈퍼맨과 클락 켄트의 아이덴티티 같은 쓸데없는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슈퍼맨이 미래에 타락할 가능성이 자신의 유니버스에 있어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배트맨이 고통을 잊기 위해 어떻게 섹1스를 하는지 같은 중대한 것들에만 관심이 있죠.

[DDOG+]

웃픈게 본문에서 쓴 것처럼 잭동님은 항상 '슈퍼맨의 본질은 시골 청년 클라크 켄트다' 하고 못박아놨음.

근데 못만 박아놓고 정작 그 클라크 켄트 캐릭터는 타락죽에 암튼 짱쎈 신에 메시아에 그 지랄을...
덕분에 잭스나 저리 시리즈가 예정대로 나왔다면, '부활하며 시골 청년으로서의 자아를 확립한 슈퍼맨' 은 다음 영화에서 또 타락죽ㅋㅋㅋㅋㅋ 씹ㅋㅋㅋㅋㅋㅋ

[보통의게이머]

위에는 서울상경 청년이고 아래는 서울생활에 찌든 직장인이 된거 아냐?

[RussianFootball]

비슷한 케이스가 제시 아이젠버그의 렉스 루터인데, 막상 영화 본편에선 댕댕이가 되어버렸지만 그 전에 나온 터키 항공 광고에서는 우리가 아는 렉스 루터 연기를 완벽하게 해냄ㅋㅋㅋ

[루리웹-9680070408]

아이구 지우고 다시쓰려고 했는데

[룰릐웹]

아무리 요즘 잭동 폼이 나락 갔다고 해도 맨옵스는 히어로무비의 길이 남을 영화인듯. 십년 넘은 영화인데 아직도 맨옵스 초인 액션씬을 뛰어넘은 영화가 나오질 못 함. 돈옵저니 뭐니 무리수 두지 말고 그냥 얌전히 맨옵스2나 만들지

[s385sbhd]

요즘 행보 보면 이제 본인조차도 맨옵스 만들던 시절의 액션씬, 비주얼 재현하기 힘들거같음.

[方外士]

다들 은근히 까먹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돈업저는 오프닝 씬부터 로이스 레인 욕조에 옷입은채로
기어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슈퍼맨이 아니라 클락 켄트가

난 이때부터 '아 조졌구나'를 직감했지...

[DDOG+]

헨리 카빌이 '저는 무의미한 섹수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인터뷰할 이유가 있다니까..

[方外士]

까놓고 말하자면
난 맨옵스 때도 '슈퍼맨, 클립톤 행성 연출이, 조드 일당이 저거 맞냐'라는 씬이 하도 많이 나와서 남들만큼 극찬하며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대한 에픽 서사의 시작이라 뭔가 더 있겠지하고 유보적인 입장이었음
액션은 단연 발군이지만 시리즈 1편에 나올 레벨의 액션이 아니었어 이게 가장 쉽게 빠지는 '슈퍼맨 연출의 딜레마' 수순이거든...
실제로 잭 스나이더 휘하 디씨 영화의 액션씬은 화려하지민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어
10년치 유니버스 중 액션씬에서 꼽을 게 몇 장면이 안되는 건 잭 스나이더 본인의 재능을 오히려 좀먹은거야..

저 양반은 같은 실권을 가졌지만 재능이 있는 누군가가 한 명 붙어있었어야 했어

[눈기린]

맨 오브 스틸의 수많은 하이퍼 액션씬 중에서 피오라의 양학씬이 가장 힘과 속도의 상대적인 차이를 보여주며 가장 인상 깊었음

[Michale Owen]

그리고 이뻤음.. 헤으으응..

[Juensom]

그래도 원조인 크리스토퍼 리브옹을 넘어설수 있고 현존 헐리우드 배우중에 이보다 슈퍼맨에 어울릴 배우는 생각이 안나는데, 왜 이 사람을 못잡고 놓치냐!!
그 좋은 ip와 그 좋은 배우들을 가지고 왜 이걸 못 살리니??ㅠㅠ
마블 전성기 시절 작가와 루소 형제 영입하든가 과외라도 받으라고 하고 싶네...

[루리웹-3880470671]

슈퍼맨은 짱짱 세다
위험한 사람들은 딱히 구하지 않는다....
내 여자만큼은 지킨다!

[루리웹-9680070408]

이걸 배우가 안어울리는거라고 배우탓하는게 어이없음... 당장 데뷔작만 봐도 무작정 남성적인 면만 강조되는 배우가 아닌데...

[@자유게시판]

개인적으로 잭스나 형 영화 좋아하긴 하는데 좀 이상한 놈은 맞는게 보통 원작의 이해도가 없는 놈이 영화 만들면 나올 수 있는 결과물을 잭스나는 이해도가 있으면서 그렇게 만 듬 약간 어둠의 존 파브로 느낌으로다가...성경을 마음대로 해석해서 개신교를 만들었 듯이 그런 느낌...

[푸레양]

와 아까 관련된 댓글 썼었는데 맨옵에선 그래도 저런 표현 했었구나 기억을 못했네. 배대슈 버전 클락켄트만 생각하고 한 말이었는데 배대슈가 문제였네 -_ㅜ

[Zeroths]

또 누가 죽은 DCEU를 괴롭히냐!!! 하려다가 글쓴이 닉을 보고 납득1,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 납득2, 이젠 갈때 없는 DCEU인들은 어디다가 슬픔을 풀겠어 납득3, 총 세번의 납득을 하고 추천 박고 갑니다 흑흑

[Restarz]

난 헨리카빌의 남성성이 지나치다고 보는 쪽이라...
위처 연기할때 눈에서 임신광선 나올거같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지;;
맨옵스도 숨길 수 없는 남성성은 참.....

근데 맨옵스에서 워낙 액션만 기억에 남다보니까, 저 장면은 진짜 잊고있었음.
저런 묘사를 계속 해줬으면 그래도 나았을텐데...

[Ø]

나도 그래서 슈퍼맨으로써는 괜찮지 몰라도 클락켄트로써는 안 어울렸다고 생각은 함.
근데 사실 클락켄트로서 뭐 보여준게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