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만화] 근데 일본은 만화 작품을 드라마 / 영화화 하면 왜 이상해?

[키사라기_치하야]

우리나라는 웹툰을 떠나서

이번에 일본 만화 원작 기생수도

드라마로 만들어서 호평 듣는 것 같던데.

일본은 왜 이렇게 못 만드는거지?

무슨 구조적 문제라도 있어?

[골든딜리셔스보로트펀치]

일본은 감독보다 투자자들 입김이 훨 쌜걸
요는 감독들 입지가 좁다는거

[근첩산중]

근본적으로는 각색부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가 아니라 '원작을 실사로 재현'에 가까워서 만화와 실사의 괴리를 쉽게 좁히지 못하는게 가장 크고 부차적으로는 연기의 기반이 영상극보다는 무대극에 가까워서 그럼.

[루리웹-5099798422]

구조적 문제라면 제작위원회 시스템 때문에 마스터피스를 찍어도 감독한테 떨어지는게 없어서 실력있는 사람은 다들 연극 쪽으로 갔다던가

[Lailai_@]

일본은 무대문화가 엄청나게 커서 무대 연극식으로 영화를 하려고 하니까 영화 기준으로는 이상하게 되서 그럼
문법이 다르고 작법이 다른데 그걸 구겨넣었다는 느낌

[Lailai_@]

위에 말한 제작위원회 시스템과 투자자의 안전제일주의 + 어짜피 저예산으로 질러버리고 오타쿠들 극장특전으로 투자금만 회수하면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한것도 요인중 하나긴 한데 그 폭망이라는 강연도 이게 연극이다 생각하고 보면 또 생각보다 볼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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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팬이라는 고정 수요층이 있으니까 그쪽한테만 팔아도 남는장사다 이런 느낌이려나

[루리웹-7393063526]

일본 영화판, 특히 실사판에 투자하는 마인드는 기본적으로 작품에 팍팍 투자해서 대박내고 해외시장도 노려보기보다는 그냥 적당히 투자하고 적당히 만들어서 내수시장에서 원작 인지도와 배우 인기빨로 안전하게 해먹자는 마인드가 강함.한마디로 돈이 적게 들어가는거지. 그래서 실사화 작품중에 나름 대작이라고 홍보하는 작품도 사실 진짜로 큰 예산이 들어가는 작품은 거의 없어. 그러니까 당연히 싼티가 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