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밖에서 지 떡친 얘기만 졸라하고
난 해본적 없다고 하니까
휴가 나갈때 아는 여자 하나 붙잡고 밀어붙여서 떡치고 오라고 졸라 윽박질렀음.
그러면서 사진이랑 같이 떡친 썰 풀라고 종용해댐.
만약 한다고 한들 내가 왜 지 성욕을 위해 그 썰과 사진을 풀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면 하는대로 진심없이 하는, 상대 여자한테도 존나 실례되는 일 아닌가 해서
그걸 종용하는게 뭔가 두 배로 기분 나빴었음.
근데 이런 면모는 맞후임인 나한테만 그랬던 건지
중대 내에서는 완전 선량하고 천사같은 애로 소문나있더라.
나는 그런 사람에게 이유없이 반항하는 놈이 되어있었고.
아무튼 그러다가
나는 신임 소대장 및 간부라인타서
간부들한테 소대 개편해달라고 샤바샤바했고
일병 4호봉 즘에 소대 개편이 되서
그 놈이랑은 아예 분대도 생활관도 달라지게 되어서
이후로는 잘 지냈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