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 깬지는 몇 주 되긴 했는데
스위치에서 사진 옮기는 겸
정리하면서 혹시나 남들도 피크민 유게에 검색 해볼까봐 적음.
1편
무척 오래된 게임임. 처음 출시가 2001년가 그러니
20년도 넘은 게임.
게임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엄청 재밌었음. 시간은 째깍째깍 흐르는데 갈 수록 부품 하나 구해오는 것도 복잡해짐.
스위치에서 1+2 나왔지만 그래픽은 그대로이기에
사실 보기엔 구리지만 지금해도 괜찮을 정도로 재밌음.
2편
그래픽도 그다지 차이가 없어보이고
플레이도 그대로인 1편의 사실상의 확장편 같은 느낌임.
근데 게임 내에 동굴이라는 요소가 엄청난 난이도 요소를 던져줌.
일단 동굴에서도 보물을 모아야 하는데 처음에 100명의 피크민을 데려가고
마지막 층까지 보스전을 위해 피크민 희생없이 최대한 살리면서 내려가야 하는
일종의 코만도스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임.
되게 빡빡하고 적들도 많고...
처음엔 100으로 꽉채워도 막 층에는 30 남으면 다행임.
진짜 최후반부 동굴들- 베테랑의 굴이나 꿈의 굴은 너무했다 싶음.
최종보스 공격 하나 하나가 무시못할 공격을 내 뿜는데
체력은 딥따 높아서 내가 공격해도 이게 통하고 있나...? 싶은 느낌
재밌긴 했는데 동굴 내 보물 모으기 부분에서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100퍼 컴플리트는 포기함.
그래도 재밌었음.
3편
그래픽도 환골탈태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음.
무엇보다도 적 공격이나 자동 이동 등의 편의성이 매우 좋아졌고
난이도 역시 2편처럼 극단적으로 어렵지는 않았음. 스토리 역시 재밌었고
3명을 동시에 조작하면서 탐험하는 것도 좋았음.
4편
솔직히 처음에는 실망했음.
조금 짜증날 정도로 대사가 많은데다가
퍼즐의 기믹을 제외하면 난이도는 너무 쉽게 느껴져서
성취감이 별로 들지 않았음.
하지만 닌텐도 게임 특유의 기본엔딩 이후 진엔딩을 위한 야리코미-파고들기 부분부터는
확 재밌어졌음.
난이도도 확 올라가서 타이트하게 계획력을 생각하는 것도 좋았음.
처음 엔딩을 15시간에 봤는데, 진엔딩 및 컴플리트를 하니까 34시간 정도
그냥 고전게임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1편부터 최신작 4편까지 쭈욱 달려도 괜찮을 것 같음.
무엇보다도 다 할만 함.
게임 감독이나 시게루 인터뷰도 찾아봤는데
여러모로 게임 디자인을 고심하고 여러 시도를 해본 걸 알고나니
피크민 시리즈 자체에 애정도 생김.
게임의 재미에 비해 인지도 판매량이 낮지만 (닌텐도 게임 내에서)
그래도 앞으로도 차기작이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기대할만한 시리즈인 것은 분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