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헿... 발보는 비행기가 좋다...)
이탈로 발보는 무솔리니 곁에 흔히 보이는 정치 깡패였다.
그가 무솔리니의 로마 진군에 호응하여 파시스트를 선두 지휘하였고
그 답례로 공군 원수로 임명 이후 발보는 갑작스레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그 대상은 비행기였다.
그가 부임 이후 위상 낮은 이탈리아 공군을 과시하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브라질까지 비행을 감행하기로 한다.
그 횡단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열렬한 찬사와 함께 이탈리아 공군의 위상은 상승한다.
발보는 신이 나서 이번에는 로마에서 미국 시카고까지 비행을 감행하게 되고
이 횡단 또한 성공해서 미국 시민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루즈벨트 대통령과 식사까지 하게 되고 전세계 비행사들의 우상이 된다.
하지만 우리의 주유소 벌집 핏자 두체는 높아지는 인기가 자신에게 위협이 될거라고 생각되어
발보를 변방인 리비아 총독으로 전출 시켰고 공군 수뇌부는 반발하였으나
정작 발보는 군인이니 명령에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였다.
그런 발보도 투체가 히틀러와 동맹 후 그가 이끄는 대로 휘둘리자 참다 못해
두체에게 독일 발닦이나 할거냐면서 따졌고 이에 두체와의 갈등이 폭발한다.
그러나 발보는 여전히 군인이었고 영국과의 교전을 대비해 공군 개혁과 정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1940년 토브룩을 경계 비행하던 중 발보는 이탈리아 순양함에서 발사된 대공포에 사망한다.
무솔리니는 발보의 급작스런 사망 소식에도 그의 장례식에도 안 갈정도로 냉대하여
두체에 의한 암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