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군대에 있음.
오늘 아침에 한 선임분께서 그,
훈련소에서 이제 주말에 폰 금지한다는 뉴스를 보시더니,
"하긴, 훈련소는 원래 폰 안하는 게 맞지. 훈련병들이 무슨 폰이야 ㅋㅋㅋㅋ"하면서 비웃듯 공감하시더라고.
아니 진짜 웃기더라. 본인도 훈련소에서 주말마다 폰 쓰시면서 스트레스 푸셨으면서 ㅋㅋㅋ
그래서 내가,
"에휴, 그 힘든 훈련소에서 그나마 주말에 한두 시간 여친이나 부모님하고 통화하고 음악 들으며 스트레스 푸는 낙으로 살았을 텐데.. 불쌍하기도 하여라."했더니,
소대원들이 다 비웃으면서 "너는 이미 훈련소 마쳤는데 뭘 그렇게 한숨 쉬냐"라더라고. 전부 아무렇지도 않은 태도고.
가면 갈수록 사람 인권이나 편의를 개떡같이 여기고 보수적으로 변해 가는 사회분위기도 분위기인데,
어째 이십대 초반밖에 안 된 젊은이들이 이렇게 이기적일 수가 있나 싶더라고.
본인들도 훈련소에서 휴대폰 써서 스트레스 해소했으면서
정작 새 훈련병들이 휴대폰 못쓰는 건 정당하다고 여기다니 ㅋㅋㅋㅋ
틀딱들이 "옛날에는 군대에서 엄청 고생했는데 요새는 군대 참 편하다. 옛날 군대로 돌아가야 한다"하고 지랄하는 것도 이해가 안 가.
한국인들은, 선대가 어떠한 불편이나 부당함을 당했으면 후대들은 더 개선되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든가,
반대로 선대가 받아서 좋았던 게 있으면 후대들도 그걸 누릴 권리가 있다든가 하는
그런 공감의식이 없음?
이런 애들이 진짜 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평균이라고 생각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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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아니라 언제나 사람들은 대부분 이기적이였다. 자기일 아니면 쉽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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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넘은 위기가 다른사람의 고난이길 바라는 심리 흔해빠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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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폰 뺏음 개 쌍욕할거 아닌가 ㅋㅋㅋ 난 폰 없이 군생활 됬는데? 못함? | 24.01.01 14: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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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군대에서 폰 활용해서 사회에서 시간 없어서 못 봤던 애이메이션이나 명작 고전게임들 잔뜩 하면서 힘든 훈련이나 업무도 다 견디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음. 덕택에 탈영이나 자/살같은 건 상상도 못할 정도로 편해서 이 대대에 대한 충성심, 군생활 만족도도 아주 높음. 대체 이걸 뺏음으로써 지출하는 비용과 얻는 이득을 계산했을 때 어떤 계산식을 쓰면 폰 뺏는 게 좋다는 결론이 산출되는지 모르겠음. | 24.01.01 14:2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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