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이탈리아에서 퍼지기 시작한 흑사병은 프랑스 남부로 퍼져나갔습니다.
(프랑스 남부 도시. 툴롱)
그리고 1348년 4월 13일. 성지주일에 툴롱(Toulon)에서 40명의 유대인들이 학살당하고 약탈당했습니다.
이유는 유대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양조장이나 음식, 하천에도 독을 풀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고 스위스 시옹(chillon)에서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온 랍비의 지시였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랍비들이 지시하여 이탈리아, 프랑스, 신성로마제국에 독을 풀었다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진술은 고문을 통해 받은 진술이었죠.
(진술. 허나 고문으로 받아낸 자백)
이러한 음모론으로 많은 유대인들이 추방이 아닌 학살을 당했는데, 신성로마제국에 기록이 많이 남아 있으며 계층별로 반응이 달랐습니다.
노동자 계층은 유대인 학살에 적극 가담했습니다.
고리대금을 하던 유대인들은 노동자들이 보기에 엘리트 계층에 붙어 노동자들의 길드를 위협하는 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도시 당국과 엘리트 계층은 유대인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건 맞으나, 성난 군중들의 시선을 한곳으로 모을 필요가 있었고 채무가 사라지니 손을 놓거나 가담했습니다.
교회 반응은 사뭇 달랐습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유대인에 대한 관용과 보호의 전통을 잇기 위해, 당시 교황이던 클레멘스 6세는 유대인을 보호할 것을 천명하며 '유대인으로서(sicut judaeis)' 칙령을 내려 사제들에게 유대인을 보호할 것을 명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칙령에선 음모론을 부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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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기들도 우물 마실수밖에 없는대 그때 당시는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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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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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자기들도 우물 마실수밖에 없는대 그때 당시는 미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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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부정하다해서 우물물까지 따로 둔 경우가 있데다가 종교의식등으로 유대인들 위생상태가 더 뛰어나서 페스트 이후에도 수인성 전염병이든 뭐든 심한 전염병이 돌면 이상하리만큼 유대인 집단 거주지는 발병률이 낮은 사례가 왕왕 나옴. | 23.10.06 09:0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