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유머] 님들 제일 재밌었던 군생활 썰 풀어줘

[크린z]

난 예전에도 올렸었는데

철권점호였음.

난 09 군번이었고.

당시 전입온지 얼마 안된 신입 장교가 당직사령이었는데

주말 점호때 자기 숙소에서 쓰던 플스3 가져와서

오늘 자기한테 철권 이긴 생활관만 연등시켜준다고 선언.

근데 치사하게 애들한텐 패드 줘놓고 자기는 스틱 잡고 애들 다 쳐발랐음..

그 때 왕년에 철권 좀 해본 놈이 로우 고르고 당직사령한테 이기는 기염을 토해냈고

이에 승부욕이 오른 당직사령이 주캐인 알리사를 픽해서 로우를 찌바름.

근데 로우가 '나는 패드인데 님은 왜 스틱씀. 불리함. ㅇㅋ? 바꿔서 한판 더 !' 를 외쳤고

당직사령이 호기롭게 ok때림.

결과는 2:1로 당직사령 승. 만족할 만한 게임을 즐긴 당직사령은 쿨하게 전체 연등 선언하고 플스 들고 유유히 상황실로 내려갔음.

[감자맛불알]

할배...

[크린z]

척추..작살났다..

[감자맛불알]

척추야 앞으로도 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건강하게 살아야한다~

[크린z]

아니 작살났다구.. 진짜루.. 허리디스크 + 강직성 척추염

[감자맛불알]

헉

[쉐퍼]

와 넌 진짜 나빴다

[뉴비데수]

우우 쓰레기 우우

[크린z]

엌 ㅋㅋㅋㅋ

[neofist]

쿨한 즐겜러네

[크린z]

유게할거 같은 인상이었음

[Notorious B.I.G.]

나 전역 2주전에 우리 작전과 들어와서 사령관이 부대 안에 들어온 드론 잡는다고 헌병 다 풀어서 밤새 ㅈㄹㅈㄹ한 적 있었음 부대 넓이+시간대를 생각했을때 절대 찾을 수 없었고 기작과장한테 넌 뭔데 드론 자격증 하나 없냐고 쿠사리 멕였더랬지

[크린z]

아니.. 드론 자격증 있음 잡을 수 있는거야? ㅠ

[잘살고싶어]

ㅋㅋㅋ 드론이 얼마나 조그만한데 그걸 ㅋㅋㅋㅋ

[라이렌스]

투스타 강의때 졸았는데

거기 조는병사 내가 먼말했냐고 물어봄

[크린z]

으아아악

[라이렌스]

그외에 사령부 보안감사 나온 감사관 대빵한테 호출당한것도있고

[Villain virus]

별끼야아아악

[이웃집토토리]

난 08 상근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군대에서 핸드폰 반입 금지 상황이라서 현역들이 우동을 대놓고 볼 수 없었엉.
근데 취사병 아저씨가 짬이 있어서인지 mp4를 몰래 갖고 다녔던 거양...
나한테 좋은 우동 있으면 좀 구워서 넣어달라고 했지...
난 맛스타를 대가로 영상들을 구워줬고...
그 아저씨 전역하기 전까지 주기적으로 맛스타, 건빵 등 각종 간식들을 맛나게 먹을 수 있었엉!

[크린z]

맞아 그래서 말년쯤 되면 몰래몰래 폰 들고 들어오곤 했지.. 근데 내 맞선임놈은 그걸 또 걸려버렸고..

[모트]

07. 의무병인데 여름에 소독뿌리고 다니다가 휘발유 역류해서 연병장 한가운데서 화염방사기 쏴본적 있음

치질환자 환부에 손가락 넣어서 연고 발라준적 있음

사면발이 환자 온몸에 털 다 민다고 영점사격장 가서 면도기 쥐어주고 온몸의 털 다 미는데 똥꼬털은 혼자 못 밀어서 내가 밈. 그때 옷은 드럼에 넣고 다 태움

군의관이 포경수술 전문의라 수술 보조하면서 직관해봄

별로 재밌는건 없네

[크린z]

재밌는거 보단 참 슬픈 경험들이네

[lean28]

위병소 서는데 예고도 없이 연대장 옴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당직사관도 존나 간떨어지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왔냐고 나중에 알아보니 그냥 중대 주특기 성적 좋아서 걍 한번 들렸대

[크린z]

아 위병소하니 생각난게
아침에 위병소 초병 서고 있었는데 연대장이 키우는 큰 개(리트리버나 그런종류였던거 같음) 데리고 산책나옴. 근데 취사장쪽 민간인력 어머니 한분 아침에 들어오는데 개가 신나서 위병소 돌파해서 어머니한테 달려듬.
개 덩치가 워낙 컷던지라 어머니는 공포에 질리고, 나랑 사수랑 위병조장 당황해서 개 제압하러 뛰쳐나갔는데
연대장 뒤늦게 뛰어와서 이새기들 뭐했냐고 빨리 안구해드리고 ㅈㄹㅈㄹ 하더니 다음날 위병조장 징계위원회 회부시킴 ㅋㅋㅋㅋㅋㅋ

[더러운펭귄인형]

세상에 지가 지 개를 컨트롤 못해서 덤빈 건데도??ㄷㄷㄷㄷ

[크린z]

개가 성격은 좋아서 막 놀아달라고 달라든거긴 한데 어머님 입장에선 공포였지. 근데 문제는 영내라고 목줄도 제대로 안하고 산책중이었음..

[neofist]

나같은 경우엔 산골오지부대라 교회는 시설도 좋고 빠방한데(사단장들은 교회간다~ 라고 들음) 성당은 다쓰러져가는 곳이라 병사들이고 간부고 아무도 안갔음. 근데 나는 군대전부터 성당 다녀서 성당을 갔는데 전날 당직스고 종교행사가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그래서 미사중에 좀 졸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어깨 살짝 주무르면서 "잠은 집에가서(부대) 자야지~" 하더라고 그때 날새서 날카로움+집이라는 단어에 삔또상함이 더해져서

[neofist]

"아저씨 갈수 잇으면 갔죠 ㅡㅡ" 하고 짜증 부렸는데 다다음주에 사단장취임식에서 그 아저씨 보게됨ㅋㅋ 새로 부임한 사단장ㅋㅋㅋ 그뒤러 종교행사 못감ㅋㅋㅋ

[크린z]

갑자기 소름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코끼리]

이건 재미가 아니라 공포..

[루리웹-7537401120]

야간 근무때 이병 고추 라이타로 지져서. 전출 영창 간 상병. 별명은 고추 바사삭.

[크린z]

d.p에도 나온 장면이구만..

[막장발컨2]

이병고추는 괜찮았대?

[ㅂㅌ신사]

새벽에 군견 탈출했는데

마지막 CCTV 화면상으로 3문쪽에 갔는데 거기 헌병이 똥개인줄 알고 기지밖으로 쫓아낸 적 있음

[크린z]

졸지에 집에서 쫓겨나고 들개가 되어버린.. ㅜㅜ

[잡채만세]

공익 훈련소 시절 뚱땡이 조가 사격장에서 뭔짓을 했는지 소대 전원 얼차려 받은거랑 일과 시간에 군화 닦다 뭔짓을 했는지 몰라도 중대장이 빡쳐서 전원 연병장 집합시킨다음 굴렸던건 기억나는군.

[크린z]

항상 뭔 짓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얼차려를 받았지..

[잡채만세]

와 공익도 공익이지만 거기서 고도비만만 따로 선별해서 조를 만들었는데.. 온갖 사고를 만들더라.. 부식 숨기고 걸려서 전체 기합.. 위에 사격장 군기 어쩌고.. 중대장 퇴근하는데 뭔가 뻘짓해서 퇴근길을 멈추고 전부 굴리고.. 내가 그 조에 들어갈뻔했던게 유머. 뭔가 기분이 쌔 해서 살은 좀 있는데 비만이지 과체중이나 고도 비만까진 아니다 하고 뺐는데 그게 신의 한수였어

[출처퍼거]

걔네 진짜 먹는거 안준다고 싸우더라… bmi로는 3급되는 돼지였는데 찐돼지들 모아놓으니…

[털빠지는하얀오리]

타부대 아저씨 철책 순찰돌다가 고라니한테 쳐맞은적있음ㅋㅋ 그리고 울부대원들 cctv로 녹화된걸로 다돌려봄ㅋㅋㅋㅋ

[크린z]

걔넨 왜 달려들어서 들이받는걸까 ㅋㅋㅋ

[털빠지는하얀오리]

2지대 철책안으로 어떻게 들어온건진 모르지만 순찰조 5명이 일렬로 서서 철책끝으로 몰다가 고라니가 급발진해서 그아저씨 가슴팍을 밟고 런함ㅋㅋ

[천개성]

여단본부랑 같은 주둔지를 쓰는 대대였음
식당은 같은 곳이라서 여단본부 용사/간부를 만날수 있었음
당직사령 다 서고 진짜 오랜만에 여유롭게 조식먹으러 갔는데 여단 본부 신병이 군기 바짝들어서 내게 경례함
사실상 다른 부대니까 안해도 된다고 해줬는데 이름을 보니까 '이강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혹시 형님 성함이 이강산이시니?"하고 물어봄

나중에 다른 부대 간부가 신상캐고 다닌다고 찔려서 포대장에게 불려갔는데
포대장이 내 설명듣고 "ㅋㅋㅋㅋ 좀 참지 그랬어ㅋㅋㅋㅋㅋㅋ"
하고 넘어감

[크린z]

오 간부출신 이시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전입 첫날에 인사과 앉아서 긴장때리고 있었는데
대위 두명이 오더니 출신을 꼬치꼬치 캐물음.. 근데 뭔가 경상도 사투리.
그리고 고등학교 어디 나왔다고 말하는 순간 내가 니 대선배라면서 뒤통수 한대 맞음 ㅋㅋㅋ 알고보니 진짜 같은 학교 출신이었고..

[천개성]

같은 학교출신 용사 만나면 꽤 반갑기는 한데.....티내면 내 학군단 사진 찾아볼까봐 티 안냄....

[루리웹-2532709686]

난 혹한기 2번 유격 2번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7537401120]

난 자대배치 받자마자 유격 받았엉

[괴짱]

와 나도...

[루리웹-7537401120]

ㅠㅠ

[크린z]

난 혹한기는 한번해써.. 유격은 두번째 때 부턴 위에 말한 척추가 작살나기 시작하는 시점이었던지라 좀 편하게 받음

[카토야마 키코]

새로들어온 신삥 빽이 2스타였음
나 상병때 진급까지 하심

[카토야마 키코]

신삥보러 자주와서
제발좀 그만 오시라고 부탁까지 했었음..
2~3주에 한번씩 보러와..
그것도 월욜만 쉬는데 쉬는날에만옴..
ㅅㅂ

[크린z]

내 친구 아버지가 동대장 하시던 분인지라 연줄이 많아서 그런 취급 받았었다고 해

[카토야마 키코]

후임아빠가 공장하시고
엄마가 해외 학원 프차인가 한다고 햇엇음
ㄹㅇ 금수져 집안이였음

[루리웹-4009135602]

정떡 거르고 15군번 1사단gop에서 당시 문재인이 소초와서 사진찍은적 있음

[크린z]

우린.. G20한다고 주변 야산에 순찰나가곤 했음

[오아앙앙아]

일과 컴퓨터 보안검열 받았는데 망가나와서 최근 수정 일자랑 근무표 비교해서 범인을 찾았지

[크린z]

우린 위병소컴에 포켓몬 깔려있어서 한번 털림 ㅋㅋ 내 친구놈은 육훈 정훈병이었는데 어떻게 했는지 인터넷 뚫어서 배틀넷 연결하고 스타2 하다가 후임한테 찔려서 조사받았다던데..

[바람둥이쇤코프]

근무교대하려고 선임이랑 노가리까면서 걸어가는데 퍽하는 소리와 함께 눈 깜빡이니까 의무실 침상임. 뭐임??? 하고 있는데 고라니가 끼에엥거리면서 나 치고갔다고...

[크린z]

업적 하나 획득 ㅋㅋㅋㅋ 아니 걔넨 왜 들이받냐고 대체

[유련.]

마편 쓴 적 없는데 마편 썼다고 몰림.

마편 쓴 놈이 지 걸릴까봐 내가 썼다고 소문낸 거였음.

[유련.]

전부대원이 나 보는 시선이 안 좋아지고...

싯팔 이건 재밌는 썰이 아니잖아

[크린z]

앗...아아..

[Jagdtiger]

나는 통신카 점프뛰다가 날려먹을뻔 했지
시불 연료공급기가 먹통된거여서
귀한 돼지코 점프선 하나 날려먹고 연기 오지게 났음
소대장님이 커버쳐줘서 겨우 살았다...

[크린z]

커버쳐줘서 살았네 진짜..

[털빠지는하얀오리]

아 하나더있다 울 예하부대중에 한부대는 치매할머니한테 경계 뚫린적도 있었다. 무려 철책 밑을 손으로 땅파서 넘어옴

[크린z]

이렇게 막 어처구니없이 뚫리는거 사건사고 사례집으로 많이봄. ㅋㅋㅋ

[아알호메프]

옆부대 갑자기 난리났길래 뭐지 했더니만 점심먹는데 오늘 메뉴 뭔지 안 알려줬다고 업드려 뻗쳐 시켜놓고 배를 군화로 까다가 내장이 터졌댔나 어쩠댔나 여튼 응급실 한명 실려가고 부대 초토화됨. 중대장, 소대장, 행정관 전부 ㅈ되고 소문으로는 병사들 영창이 아니라 징역살이 하게됐단 이야기도 있고 여튼 옆에서 구경하며 이게 뭔 미친 난리래 싶었지.

[크린z]

난 점심 먹고 막사 들어가는데 의무중대 애들 심각한 표정으로 얘기하고 있길래 '왜, 사람이라도 죽었냐'라고 농담조로 얘기했는데.
진짜로 오전 사격훈련중에 옆대대 내 아들군번이 자리 머리에 총쏘고 자살했고 그 얘기 듣자말자 마도 머리가 하얘짐.. 이후로 다시는 저런 농담 안하게 됨

[아알호메프]

와오;;; 그럴만 하다. 순간 헉 했겠네;;

[크린z]

아직도 그친구 얼굴이 기억이 나..

[아알호메프]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R.U.OK]

웬 할매가 위병소 바로 옆 풀숲에서 쑥캐다가 굴러서 철조망에 걸렸는데 진짜 안보이게 걸려서 다음날 구조됨...
폐쇄된 위병소인데다가 풀숲 우거지고 안보이는곳이라 5대기가 발견못했음...
근데 내가 5대기였음ㅅㅂ

[크린z]

그래도 구출해서 다행이다.

[한여아]

오대기였는데 새벽중에 탈북민이 삐라 뿌린데서 출동함 ㅋㅋㅋ 하...

[크린z]

나는.. 내일 말년휴가인데 연평도 포격터져서 ㅅㅂㅅㅂ 거림.. 시기가 시간지라 천안함 김정일사망 연평도 다 겪음 ㅜ

[P.해밀턴 굿수프]

상병때 사격장 관리했음.
사격장 옆에 영점사격장이 붙어있는 구조였음.
타 부대 영점사격 하는 와중에 사로 점검한다고 옆에 붙어있는 사로 올라갔는데 머리 위에서 뭔 바람개비 날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순간적으로
'아 ㅈ됐다. 이거 도탄이네. 탄 맞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부사수 엎드리게 하고 막 소리치고 돌 던지면서 쏘지말라고 소리쳤건만 들릴리가 있나..
반대쪽 횡방향으로 내달려서 내려와가지고 간부한테 따졌음. 그만 쏘시라고 소리치는거 못들었냐고...

그 뒷일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었음. 내 지식부족도 있었고 일 크게 만들기 싫었던 대가리들도 있었을거고..

[P.해밀턴 굿수프]

재미있는 얘기가 아니네...ㅈㅅㅈㅅ

[크린z]

헐 죽을뻔 한거 아녀 ?

[P.해밀턴 굿수프]

ㅇㅇ 부대에 소문 쫙 퍼졌는데 그냥 없던일로 ㅎ

[반드시성취한다]

재미있는 얘기는 아니지만 생활관에서 국방티비보면서 정신교육 하고있는데 분리수거장 방향에서 펑하는 소리 나길레 뭔가했는데 저녁에 당직사관이 알려주기로는 폐기용화약 땅에다가 그냥 잔뜩버렸는데 병장한명이랑 상병한명이 재미로 불붙였다가 터져서 두명다 전신화상입었다는 이야기

[크린z]

어휴 ;; 크게 다쳤겠다

[▶◀기다리고있을게]

말년병장이 이등병 가랑이 사이에다가 발포함.
K-1 하고 K-2하고 결합해도 발사된다고 했는데 이등병이 안믿어서 결합하고 장전까지만 하려고 했다가 실수로 발포했다고함
이등병한테 총쏜 말년병장이 대공초소 근무하러 나갔는데 K-6 한발을 전방으로 발사함.
일전에 당했던 그 이등병앞에서 잘난체하려고 쏘는법 알려준다고 탄띠걸고 한발 장전까지만 해야되는데 그걸 쏨

[크린z]

마성의 이등병인데 그정도면;;

[Brrrrrrrrrrrt]

야간사격훈련 하는데 나만 10발 중 9발이어서 와 이게 맞네 하면서 신기해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내 동기랑 후임이 1~2발이길래 그냥 둘이 안보이니까 조준이 흐트러져서 내 표적으로 쏜거 같다는 결론이 나왔던적이 있었지

[Brrrrrrrrrrrt]

물론 그걸 증명하는건 힘들어서 기록 인정하고 잘쏘는 사람 불침번 빼준다해서 빠진ㅋㅋ

[크린z]

ㅋㅋㅋㅋ 나 첫 사격때 신병 때 영점 잡는다고 아무리 쏴도 탄착군은 커녕 표적에 맞지도 않음. 뒤에서 보던 중대장이 뭐하냐고 똑바로 안쏘냐고 갈구더니 아무리 해봐도 안됨. 그래서 중대장이 총 뺏으면서 지가 해가지고 제대로 되면 각오하라더니 자신만만하게 쏜 다음 머리위에 물음표 띄움... 한발도 안맞는거임 ㅋㅋ
알고보니 총열 작살난 총이었고... 중대장은 머쓱해 하며 보급계한테 보냄 ㅋㅋㅋ

[장동건]

02년 군번인데.
DMZ매복을 들어갔다가 .군장을 내려놓는데 방탄복.폭파조끼에 있던 실탄창 한개를 떨굼. 당연히 아무생각없이 탄창을 다시 주워서 넣고. 철수후 탄약 반납.
실탄75발 좌탄 이상무를 외치는데..
어???! 우탄이네..우탄이야.. 말 그대로 이게 꿈인거지
꿈이겠지..꿈 맞잖아..
응 꿈 아님.

[크린z]

조졌다.. 그럼 그거 찾으러 다시 들어가야댐..?

[장동건]

나는 매복철수여서 x됐다... 인생 끝나는구나 하고 있는데 오히려 간부들이 쿨하게 괜찮다고 수색코스짜서 들어가면 된다고 . 은닉한것도 아니니 걱정말라고 . .다행히 떨군곳 어디 지점이라고 기억해서 떨군 실탄 찾아냄 ㅋ 누구나 그런실수 할수 있다고 갈굼없이 넘어가줘서 너무 좋았는데..나머지는 내무부조리가 오지게 많았다는게 함정 ㅋㅋㅋ

[고레난다요]

난 아닌데 내 밑에 후임중 하나가 k2 총기수입하려고 분해했는데 뒤에가 ㅁㅁ스럽게 생겼다고 꼬추 넣었다가 꼬추가 낀 놈 있었음. 더군다나 옆에 동기들이 그거 빼준다고 잡아서 이리저리 비틀어대다가 걔가 총구안에 싸버려서 대대안에 동기사랑생활관이라고 소문나버림

[크린z]

아니..미친ㅋㅋㅋㅋㅋ

[고레난다요]

그때 걔랑 같이 의무대간 선임 말로는 넣을때 WD뿌리고 넣었다고 하는데 WD가 러브젤 느낌이 났다고 하면서 동기들이 이리저리 비틀면서 상하왕복운동 해주니깐 안에 강선들이 오나홀 주름마냥 달라붙어서 참을수가 없었다고 함. 그리고 복귀하고나서 대대장한테 가서 무릎꿇고 대대 바꿔달라고까지 했는데 대대장이 너 이미 소문 다 나서 자기도 보내버리고 싶은데 안된다고 해서 걔 나 전역할때까지도 관심병사 취급받았었음....
일잘하는 에이스였는데...

[응룡]

내가 술을 좋아해서 신교대때 팩소주 바지에 숨겨서 밀반입하고 자대에서도 비슷한 짓을 자주했다가 동기한테 한소리 들었음.
일말때인가 주말에 부모님 면회오시고 자대 밖에 외부 면회관? 있어서 외출나가는데 깜빡하고 외출증 안들고 나갔음. 차타고 이동한다고 위병이 검사도 안하고 내보내줘서 안심했는데 돌아오고 당직이었던 중사한테 면회관에서 술마시고 온거 술냄새때문에 걸림.
이건 그냥 넘어가줬고 내가 운전병이라 아픈애들 태워서 군병원 데리고 다닌적도 많은데, 상병쯤에 간부랑 같이 군병원 가서 내리막길에 주차해놓고 간부 볼일보러 간 사이에 난 근처에 흡연장에서 담배피고 있었거든. 근데 잠깐 갔다 온다고 고임목도 안해놨었는데 사이드브레이크를 덜잠궜는지 차가 미끄러내려가서 군용구급차에 박아버림. 구급차는 닷지라서 생채기 하나 안났고 우리차도 그냥 번호판 다는 부분 살짝 찌그러진 정도였지만 그 일 때문에 결국 휴가 깎여버림.

다 써놓고 보니 진짜 술에 미친 폐급이었네.

[크린z]

그래도 큰 사고 안나서 다행일세

[P.해밀턴 굿수프]

이야...신교대부터 그럴정도면 보통 깡이 아닌데..

[크린z]

나 신교대때 화장실에서 담배태우다가 불 제대로 안끄고 휴지통에 꽁초 투척한놈 그거 화재로 번져서 징계받고 강제퇴소 당했는데 ㅋㅋㅋ

[Pax]

공익이라 훈련소만 가봤는데 사단 신교대에서 받음.
우리 조가 교보재 준비조라 훈련 끝나고 연병장에서 교보재 챙겨 그 연단밑에 창고에 넣고 나오는데 뒤통수에 아주 낮지만 다급하게 [야야야야]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려서 쳐다봤더니 교관이던 상사아재가 막사 2층 창문에서 어딘가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이마에 경례하는 시늉을 함.

뭐지 하고 가르킨 방향을 쳐다봤더니 연병장 구석 나무그늘 밑에 검은 세단이 한대 서 있음.
근데 번호판위치에 빨간 배경에 별이 두 개 박혀있네?
'사단장이다 ㅅㅂ 공익중대에 왜 왔지?' 하는데 차가 천천히 움직이더니 나 있는 쪽으로 다가옴.
살면서 일생일대의 패닉을 처음 느낌.

아직 창고에서 안 나온 동기녀석 나올라하기에 문 발로 밀어버리면서 '나오지마 나오지마 나오지마' 다급하게 속삭임.

그리고 차가 드디어 내 앞에 도착하고...
뒷좌석 창이 지이잉 하면서 내려감.

내 일생에 낼 수 있는 최고 성량으로 "추우우웅-! 서어어어엉-!"을 외치며 경례를 때리니 하프라이프에서 본 주변머리만 흰머리인 대머리 박사님같은 아재도 아닌 할배같은 사단장님이 인자하신 표정으로 웃으시며 "오냐 오냐 ㅎㅎㅎㅎ" 하며 경례를 받으며 지나가심.

의무복무를 좀 늦게한지라 친구들 현역시절에 간부 탑승 차량에 안 보일때까지 시선맞추며 경례하는거 본 건 있어서 사단장 차가 안 보일때까지 시선으로 방향 쫒으며 경례 유지함.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교관아재 야... 이새끼... 이야... 하고 읊조리시는 소리가 들림.
이유도 모른채 창고 안에 갇혀있던 동기는 뚱한 얼굴로 아 형 도대체 뭐였어요? 하고 묻길래 엉 별일아니었어 라고 하고 함께 막사로 올라옴.

나중에 대위로 복무중이던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미친듯이 웃으며 "니가 그 사람(교관)을 살렸어" 라고 하더라.

15년 전 이야기임.

[크린z]

사람하나 살리셨어 !!

[곰돌이는내친구]

바로위에 고참(이병) 건조장에서 다른 고참(상병) 한태 아침부터 맞고있었는대 마침 연대장이 조기와다 발견해서 군대내 부조리 뽑히면서 이등병때부터 책볼수있었음. 맞은 고참은 구타유발자로 군기교육대가고 때린고참은 영창-0-

[곰돌이는내친구]

조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