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하나로 인생고민 하나가 해소 될 줄이야;;;
그냥 속 이야기 꺼내는거라 노잼 글이야.
아니다 싶으면 뒤로가기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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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릴때 ADHD 진단받고 약을 먹었음
근데 부모님도 바쁘고 어영부영하다 이 병을 그냥 방치하게 됨
이게 되게 산만하고 집중못하고 여러모로 사는데 안좋은 병임
그렇게 잊혀졌고 ADHD가 있는 상태로 오랫동안 살아옴
근데 남들보다 더 공부 빡세게 하고 그러는데도 집중도 잘 안되고
성적은 필사적으로 해서 잘 나왔지만 뒤돌아서면 까먹고
남의 말을 맥락을 잘 짚지 못하고
누가 이야기 하면 한번 더 들어야 이해가 되고
암튼 되게 힘들었음.
그런데도 내 성격이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음
근데 회사에 딱 들어가니 이거 때문에 미치겠는거야
군대 짬찌들이 실수하는건 애교로 보일만큼
실수가 너무 많았고 심지어 약속이나 스케쥴도 까먹음
안까먹으려고 적어놨는데 적어놨다는 사실을 잊음
그렇게 시간이 좀 흐르니까 이거 때문에 우울증까지 와버림
자연스레 나에대한 평가도 악담만 늘어남
그래서 회사 그만두고 절에 들어갈까 생각까지 했었지
그러던 도중에 우연히 성인 ADHD 증상 체크리스트를 보게됨
체크해보니 증상이 딱 이거네?
다음날 바로 정신과 가서 우울증부터 해서
인지능력 테스트까지 온갖 것 다 하고
최종적으로 ADHD가 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음
아래 사진이 그 약임 2014년에 나온약인데
비교적 최신 약이더라 효과가 얼마나 좋은진 모르겠음
뇌를 활성화 시킨다나... 도파민을 어쩌구..
각성시킨다 뭐한다 하는데 잘 모르겠고
속는셈 치고 먹어봄 의사가 그러던데
이건 함량이 좀 적은거라 6시간 정도 지속되는거라 하네
어쨌든 이걸 먹고 시간이 좀흐른 뒤에 일을 시작했는데
업무 효율이 미친듯이 올라감... 3주간 못 끝낸 일을 다 끝냄.
심지어 주변에서 이야기하는것도
맥락을 전보다 잘 짚고 제대로 알아듣기 시작함
내가 너무 오바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인생의 족쇄처럼 따라다니던 병이
체감할 만큼 해소 됐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은거야
나중엔 약 안먹어도 호전된 상태로 유지된다고 해서
되게 기대하고 있긴한데
혹시 주변에 나같은 증상이나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 검진 받아봐
성인의 5%인가 되게 적은 수가
이걸로 고통받고 있다 하더라고
내가 좀 더 일찍 치료 받았으면
지금보다 더 즐거운 삶을 살았을 것 같은데..
원하는 걸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하는
분노와 허탈감이 막 밀려오네
암튼 말이 길어 졌는데
그냥 넋두리 겸,
아무말 대잔치할 겸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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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처방 받고 한 1년동안 먹고 느낀건데 사람은 기계야.... ADHD는 마음가짐이고 생활 패턴이고 다 부차적인거야 직접적으로 약물치료부터해서 원인을 고처야해
(IP보기클릭)220.78.***.***
나는 20년간 다섯걸음만 걸어도 눈물이 핑 돌정도로 두통이 심했는데 백병원이고 뭐고 큰병원 다 가니까 원인을 못찾더라 MRI까지 찍어댔는데 ㅅㅂ 근데 30대 되기 직전에 장님 안마사가 내 뒷목잡더만 척수쪽 근육이 어릴때 충격으로 꼬이고 뒤틀렸다고 하자나 그자리에서 20분간 마사지 받고 20년동안 고통받던거 싸그리 나아버려서 그사람 평생 은인으로 생각함 한성지압원이라고 부산에서 예약안하면 못가는 지압원 있음. 가족 친척 제외하고 평생은인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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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먹으라는데는 이유가 있으니까 먹어라. 약빨 죽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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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우울증이라는거 더 일찍 알고 약 먹었으면 더 잘했을텐데… 하고 생각 많이 했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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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생리학 배워보면 진짜 인간의 몸이 굴러가는게 어마어마하게 신비롭긴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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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먹고 버티는거임?? 뭔가 이유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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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최고야... 나도 주위에서 약없이 해결하자고 고생했는데 약한번 먹으니 해결되더라.. 빨리좀 할걸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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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우울증이라는거 더 일찍 알고 약 먹었으면 더 잘했을텐데… 하고 생각 많이 했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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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이약이 그냥 집중력 좋게해주는 약이라고하네.. 미국에서는 일반인 오남용이 많은 약이고, 한국에서도 수험생들이 암암리에 복용한다고.. | 23.04.05 01: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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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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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an
의사가 먹으라는데는 이유가 있으니까 먹어라. 약빨 죽여준다. | 23.04.05 00: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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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an
왜 안먹고 버티는거임?? 뭔가 이유가 있어?? | 23.04.05 00:4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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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선이 잡아먹으려고 함 | 23.04.05 00: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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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왜 가냐 약을 왜 먹냐 그런 약 몸에 해롭다 등등 병이 아닌 주변 사회가 자신을 죽이려 하기 때문 | 23.04.05 00: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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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정신과 병원은 그런 시선때문에 아예 병원 내에서 약까지 준다던데 진짜구나 | 23.04.05 00: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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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약처방 받고 한 1년동안 먹고 느낀건데 사람은 기계야.... ADHD는 마음가짐이고 생활 패턴이고 다 부차적인거야 직접적으로 약물치료부터해서 원인을 고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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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브루노
인체생리학 배워보면 진짜 인간의 몸이 굴러가는게 어마어마하게 신비롭긴함 ㅋㅋㅋㅋㅋ | 23.04.05 00: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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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게 항생제로 끝날거였는데... 하아. 13년전 복용후 아직까지 뽀송함 | 23.04.05 02: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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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최고야... 나도 주위에서 약없이 해결하자고 고생했는데 약한번 먹으니 해결되더라.. 빨리좀 할걸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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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케바케이긴한데 약 종류가 여러가지고 사람에 따라 부작용 센거도 있어서 자기한테 안 맞는 약은 의사랑 상담해서 종류를 바꿔는 식으로 대처해야하는데 무조건 끊는것도 고려해봐야함 | 23.04.05 00:45 | | |
(IP보기클릭)182.211.***.***
나도 용량 계속 늘어나고 뭐 종류도 몇번씩 바꼈는데 득보다 실이 더 많고 나이 계속 먹으니 싫어도 참고 해야 된다는게 많아지니까 고쳐지는 느낌? | 23.04.05 00:47 |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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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세유우카
ADHD는 보험됨 | 23.04.05 00:46 | | |
(IP보기클릭)220.78.***.***
나는 20년간 다섯걸음만 걸어도 눈물이 핑 돌정도로 두통이 심했는데 백병원이고 뭐고 큰병원 다 가니까 원인을 못찾더라 MRI까지 찍어댔는데 ㅅㅂ 근데 30대 되기 직전에 장님 안마사가 내 뒷목잡더만 척수쪽 근육이 어릴때 충격으로 꼬이고 뒤틀렸다고 하자나 그자리에서 20분간 마사지 받고 20년동안 고통받던거 싸그리 나아버려서 그사람 평생 은인으로 생각함 한성지압원이라고 부산에서 예약안하면 못가는 지압원 있음. 가족 친척 제외하고 평생은인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사람임
(IP보기클릭)221.151.***.***
와 무슨 데어데블 이야기같이 들리네 그분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니 정말 축하하고 앞으로도 밝은 미래 살기를 바랄게 | 23.04.05 00:5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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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큰병원 진료 기록이랑 MRI찍어놓은 거랑해서, 병원 의사한테 이렇게 나았다고 연락해줘야 겠는데... 님 잘하면 님 이름으로 병 낫게 만드는거 하나 등록 시킬수 있을만큼 큰일인지도 모름... 예전 큰 병원 기록 남아 있을만한 곳있으면 연락해봐... | 23.04.05 01:10 | | |
(IP보기클릭)122.38.***.***
혹 이미 있는 병인데, 갸들이 못찾은 거면, ㅄ이라고 해줄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 23.04.05 01:11 | | |
(IP보기클릭)220.78.***.***
아니 병원 의사들이 MRI랑 CT까지 찍어서도 못찾아냈는데 정부공인받은 장님 안마사 원장께서 찾아낸거면 뭐 이건 내가 진료기록 다시 찾아도 별 소용없을거임. MRI찍었던건 15년인가 10년도 더 되었을거고, 그분 손으로만 찾을수 있는 경지셨나봄 | 23.04.05 01:14 | | |
(IP보기클릭)122.38.***.***
너무 오래됐구나. 혹시 의학계에서 등록 안된 걸수 있는 거라서 이야기 해본 거... 의외로 이런 시술(?)이나 침술로 낫게 되는거 중에 서양의학 쪽에 아직 등록안되거나, 발견된지 얼마안되서 일선 의사들은 모르는 경우도 꽤 있어서 한 이야기 였음. | 23.04.05 01:16 | | |
(IP보기클릭)220.78.***.***
만약 내가 이걸 찾아도 담당의사가 바뀌는 경우가 잦아서 큰병원 같은 경우는... 뭐 부산은 뭐 병원이 존나 다이나믹한데가 많은거 같음. 내가 치아 교정도중에 담당 치과 원장이 사실상 도망이라고 해야하나 미국으로 결혼해서 미국에 치과차렸다고 하질 않나.... | 23.04.05 01: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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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이고 뒤틀렸다는게 도데체 뭘까... 특정 근조직이 만성적으로 경직되서 신경이나 혈관에 압박을 주고 있었다는 소리일까? | 23.04.05 01:27 | | |
(IP보기클릭)220.78.***.***
아마도 그런뜻일거 같애 | 23.04.05 01: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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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편두통으로 비슷하게 살았는데 나는 견갑거근이랑 승모근등 근육뭉쳐서 일자목된게 원인이라고하더라고.. 나도 mri로도 안나왔는데 마사지받고서 알게됨.. | 23.04.05 04: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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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전공으로 ADHD에 대해 안배웠으면 아직도 진료받을 생각 못하서 약 안먹고 빌빌댔을 거 같네요 전 매일 약먹으면서 약을 먹은 상태가 당연하다고 느껴지다가도 어느날 약 잊어서 안먹고 하루 보내보면 뇌랑 몸의 신호 전달체계 중간에 무슨 KF-94 필터낀 거마냥 머릿 속은 외부 자극이 약해선 흐리멍텅하고 몸은 그 흐릿한 머리 말도 안듣고 제멋대로 안움직이는 듯한 최악의 기분에 사로잡혀서 후회하게 되더라구요 ADHD 약(콘서타) 부작용이 없으니 점심은 기가막히게 맛있지만요 그걸 위해서 버릴만한 수준의 일 능률차이가 아니란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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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7만원정도요 | 23.04.05 01:00 | | |
(IP보기클릭)175.119.***.***
검사 받는데 18만원정도 약값은 약에 따라 다르지만 이주일치 받는데 2만원정도 | 23.04.05 01:01 | | |
(IP보기클릭)39.7.***.***
상담비랑 약값까지 해서 회당 3, 4만원정도 | 23.04.05 01:02 | | |
(IP보기클릭)49.168.***.***
약 용량이 많은 내 경우에는 약값 4주에 4만원 병원비 15000원 | 23.04.05 01:02 | | |
(IP보기클릭)106.102.***.***
비싸네 나는 모르겟는데 지인들이 자꾸 나한데 adhd라고해서 검사한번 받아볼려고햇는데 하 | 23.04.05 01: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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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너무한데 | 23.04.05 01:03 | | |
(IP보기클릭)175.119.***.***
직장인이고 진짜 스스로가 ADHD 아닌가? 하면 받아 볼만 하다 생각함 | 23.04.05 01:0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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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평생 먹어야돼요? | 23.04.05 01:07 | | |
(IP보기클릭)122.38.***.***
님이 adhd가 맞으면, 저 약을 평생먹어도 약값이 안아까운 효과가 생김... 본인이 볼때 집중력에 장애가 있다고 생각할 정도라면, 거의 확실하니까, 받아보셈. | 23.04.05 01:13 | | |
(IP보기클릭)219.255.***.***
탈모약보다 비싸군.. 따흑 | 23.04.05 01:29 | | |
(IP보기클릭)210.178.***.***
(IP보기클릭)119.66.***.***
심성이 꼬인거야 | 23.04.05 01:0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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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애기 나오니까 장애인취급하는 놈들이 있음 말그대로 인격쓰레기인놈들 | 23.04.05 01: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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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래 조금만 지루해도 바로 잠이 옴 근데 이거 먹으니가 잠이 안오더라 그래서 그런지 내일이 기대됨 ㅋ | 23.04.05 01: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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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뭔가 확 오는건 없는데 잠 안오고 집중 좀 잘되는 것 같음 살짝 후회 되는건 적어도 학생때 알았으면 어땟을까 싶음 | 23.04.05 01:0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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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인 adhd 환자는 대부분 우울증 증상도 있다 하더라 나도 검사 받았더니 우울증이 있었고 증상이 무기력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그런거더라고 혹시 증상 비슷하면 우울증도 체크해보셈 | 23.04.05 01: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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