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S-106 [HIGH-ZACK]
하이잭(ハイザック)
RMS-106 하이잭은 지온 독립전쟁 후
지구연방군이 접수한 자쿠Ⅱ를 바탕으로
자군의 기술과 자재를
투입해 개발한 기체이다.
선행양산형이 T3부대에서 운용 실험됐고
거기서 얻은 데이터가
이 정식 양산기에 반영됐다.
전천위 모니터와 리니어 시트를 채용한 것 외,
신소재의 도입등에 의해 조종성의 향상과
기체의 경량화에 성공.
추진제의 탑재량의 증가와 기체 각처의 슬러스터에
의해서 지극히 고도의 기동성을 발휘한다.
복수의 빔 병기의 동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문제도 있었지만, 그리프스 전역에서
티탄즈의 지구 연방군의 주력 중 일각을 차지했다.
생산성도 높아 단기간에 대량 배치가 가능했던
하이잭이지만 '자쿠(ザク)'을
이용한 데는 어떤 이유가 있었다.
TR계획의 하나로서 검증된 그 내용이란,
MS의 외관이 적 아군 쌍방의 조직에 주는
심리 효과의 실증이다.
지구연방군이 자쿠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지온 잔당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T3부대에서 시험할 때는
건담이 미치는 심리적 영향과 함께
실증실험을 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건담에 이끌려다니는 자쿠
-그 광경은 바로 지온의 패배를 보여주는 한 예였다.
그러나, 지온 잔당 세력 중에는, 전투에 패했지만
전장에 몸담고 있는 자쿠에게, 경외의 시선을 보내며
스스로 전투의 의지를 굳건히 하는 사람도 있었다.
TR계획에 의한 실증으로 이러한 기동무기의 외관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 적과 아군에 대한 심리효과를
고려한 의장 도입이라는 개념이 확립되었다.
이후의 역사상, 건담 타입은 연방 조직의 플래그십기로서
계승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자쿠Ⅱ도
지온을 자칭하는 조직의 상징으로서
우주 세기로 확산되어 가게 된다.
RMZ-106HZ [HIGH-ZACK]
하이잭(레지온 노획 사양)
(ハイザック(レジオン鹵獲仕様))
그리프스 전역 이후 화성으로 도망친
티탄즈의 장비를 레지온이 노획하여
이를 바탕으로 기체 색상을 변경하여
각 부분에 개수를 추가한 형태.
총수 알리샤 자비의 레지온 건국에 있어서
구 지온 체제, 나아가 구 지온 무기를 일소하는
방안의 하나로, '연방제 신형 자쿠'인
하이잭이 주력기로서 배치·운용되었다.
자쿠는 원래 지온의 상징이자
본래의 주인이 되찾은 형태로
레지온군 장병들에게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로 인해 과거 사냥당하는 쪽이었던
지온이 티탄즈 무기를 사용하고,
사냥하는 쪽이었던 티탄즈가
자신의 무기에 사냥당하는
(레지온 측의 작위적 비아냥거림이 담긴)
역전현상이 생기게 됐다.
티탄즈에서 노획하여 개장한 기체 이외에 화성
아카디아 플랜트에서 새롭게 생산된 기체들도
많이 운용되어현재는, 화성에서
건조된 타입이 많다고 여겨진다.
설계는 기본적으로 티탄즈 사양과 동일하지만,
내부 구조의 업데이트나 제네레이터의 미비를
해소하고 빔 병기의 복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등
근대화 개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레지온군에서의 운용은, 흐루두두Ⅱ나 그란유닛 등의
TR강화 파츠군
(장착에 의해 기체 성능을 끌어 올리는 강화 장비)
와의 동시 사용이 전제가 되므로,
기체의 기본 성능은 하이잭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자쿠적 외관 외에 생산성이 높고 조종성이 좋아
군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상형과 경장형 2종이 주로 운용되고 있으며,
양자는 백팩 및 양다리의 추진기 유무라는 차이로
나뉘는 것 외에 운용환경도 다르다.
통상형은 전함이나 기지 등 전선에 배치돼
빔 무기나 트라이 블레이드 같은
실전용 장비를 장착하는 반면
경장형은 도시나 시설 등의 경호용으로
후위에 배치되며, 자군에 대한
과도한 피해 방지를 위해 실탄계를 장비하고 있다.
또 현재 레지온군의
독자적인 후계기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쿠-지온의 상징
(ザク――ジオンの象徴)
MS의 개발과 실용화는
무기체계 변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주 세기에 발흥한 여러 세력에 의해
여러 MS가 만들어졌지만
U.C.0079에 지온 독립전쟁을 일으킨
지온공국이 개발한 MS-06 자쿠II는
독립전쟁 서전의 압도적 승리를
지온공국에게 가져오는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그 고도의 범용성은 MS라고 하는
병기 체계를 낳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자쿠Ⅱ는 MS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기체로서 MS개발 사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온 독립 전쟁 후, 지구 연방군은 지온 공국군으로부터
MS나 그 기술을 접수.전력 부족을 보완하는 의미도 있어
자쿠Ⅱ에 자군의 기술을 투입해
RMS-106 하이잭을 개발했다.
U.C.0085에 정식 채용된 하이잭은
지온 잔당 사냥조직인 티탄즈를 중심으로 배치됐다.
자쿠계 도입에는 패자의 심리효과를
노린 측면도 포함됐지만
연방군이 지온의 상징인 자쿠를 사용하는 데 대한
지온 잔당의 분노는 스스로 정당한
자쿠의 후계자라는 자부심도 불러일으켰다.
전후 각지에 잠복했던 지온 잔당세력 중에서도
주요 조직들은 앞다퉈 자쿠를 본뜬 기체를
자체 개발 배치하고 있다.
특히 제1차 네오·지온 전쟁 시에
네오·지온이 운용한 AMX-011 자쿠Ⅲ와
AMX-011S 자쿠Ⅲ改는
하이잭을 부정하고 자쿠Ⅱ의 정당한 발전형을
의도하여 개발된 기체이다.
그리고 U.C.0093의 샤아의 반란으로
샤아·아즈나블이 이끈 네오·지온의 주력기인
AMS119 기라·도가와 그 뒤를 잇는 개량 후계기도,
높은 확장성과 주력을 담당했다고 하는 의미에 가세해
그 장비나 외관으로부터도
자쿠의 설계·운용 사상을 계승한 기체라고 말할 수 있다.
또, U.C.0122, 화성 독립 지온군이 운용한
OMS-06 RF RF 자쿠는 지극히
자쿠Ⅱ에 가까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성능은 현격히 향상되고 있지만,
외관을 흉내 내는 것으로
조직의 상징으로 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자쿠계 기체의 증가는
지온계 조직간의 충돌이 있을 경우
전장에서 자쿠 vs 자쿠라는
기묘한 구도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구 기렌·자비와 키시리아의 내부 충돌로 시작되어,
데라즈 플리트내에서의 데라즈와 시마와의 충돌,
액시즈내에서의 하만과 그레미파에 의한 후계 싸움,
화성에서의 지온마즈와 레지온의 싸움....
지온 조직 내부에서의, 이러한 内ゲバ라고 칭해지는
싸움은 끊이지 않는다.
그럼, 자쿠의 진정한 후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조직이 개발한 기체인가?
자쿠와 자쿠족을 나누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누가 지온의 혼을 계승한
진정한 후계자인가?
라는 물음에도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