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전체적인 평은 개그 욕심이 너무 과했다였음. 덕분에 영화의 호흡이 늘어진 적이 한 두번도 아니며 배우들도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 지
중반까지 헷갈려 하는 것 같아 보였음. 초중반이 너무 심함. 후반부의 토르 힘 나눠주기 씬을 보면 뭔가 어린 관객층을 타겟으로 삼은 듯,
초딩같은 유머가 쏟아지는데 이게 참 민망하고 짜증나기도 했음. 물론 유쾌하고 적절한 유머가 없다는 건 아닌데... 1절에 2절까지 하면
그걸로 됐을 것을, 3절 4절 5절까지 하다가 갑자기 시리어스해지니까 문제라는 거. 가장 심했던 게 마이티 토르의 암 투병 씬인데 이것도
배우가 후반에는 감정선을 잘 잡았지만 중반까진 연기를 거의 안 하는 거나 마찬가지였음. 화장실에서 수척한 모습에 분노하여 큰 소리를
내고, 이에 반응해온 발키리가 걱정하는 씬이 있는데 분명 심각한 분위기였고 그렇게 넘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블루투스 스피커
드립을 치니까 시발 어우 생각만 해도 뭣같네. 심지어 묶여서 고르가 대화를 거는 씬에서도 크리스찬 베일만 혼자 따로 노는 느낌조차 들었음.
걍 크리스찬 베일 솔로 영화라고 봐도 됨. 그만큼 빌런인 고르에 힘을 많이 썼고 기존 마블 특유의 유명 배우를 1회성 빌런으로 버리는 식 퇴장이
아니라 제대로 완결된 이야기를 가지고 후속작에도 영향을 끼침. 그리고 마지막에 시발 설마 뻔하게 마이티 토르를 치유해주고 사랑이 모든 걸
구했다 완결은 아니겠지? 하고 존나 싸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더라. 그래서 마이티 토르는 어떻게 된 거지? 싶었는데 뭐 그건 두번째 쿠키에서
확인할 수 있었음. 발할라가 실존한다는 떡밥이 던져졌는데 이러면 2대 마이티 토르 없이 제인 포스터가 그대로 마이티 토르를 한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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