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올스타즈때부터 있었던 "뉴비는 닥치로 레오릭"이라고 불리는
개초보용 영웅인 해골왕이 있었다.
궁극기인 부활은 문자 그대로 죽었을때 체력마나를 모두 회복하고 다시 살아나는 기술인데
해골왕이 지금까지 유저들의 기억에 남는 이유중 하나가 이 부활이 좇나 간지났기 때문이다.
팡파레 소리와 함께 부활하는 망령제왕은 간지폭풍이었고
시체인 뼛조각이 다시 모이는것도 멋졌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도타 세계에서는 무기는 잠깐 내려놓고 모두 다같이 모여 축제를 하는 겨울축제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밸브는 해골왕을 여러가지 어른의 사정으로 비주얼 리메이크를 하게된다.
멀쩡한 해골왕 놔두고 얘가 왜 리메이크를 했는지.
하나같이 블리자드 저작권이니, 중국검열이니 뭐니 말은 많지만 전부 뇌피셜일 뿐이고 밸브 입에서 이유를 말한 적은 없다.
어른들의 이야기는 제쳐두고 일단 게임 스토리 상으론...
해골왕 오스타리온은 가문 대대로 물려받는 질병을 앓고 있는데, 무슨 수를 쓰건 반드시 죽게되는 병이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던 오스타리온은 광기에 빠진채 불사의 마법을 받았으나
제정신이 아닌 오스타리온은 제대로 미쳐버려 자신의 왕국을 언데드 제국으로 만들고 시체의 산을 쌓았다.
오스타리온은 절대 죽지않고 계속해서 부활하는 마법이 있었기때문에 패배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날 부활마법에는 한계가 없지만 자신의 뼈는 계속된 부활에 마모되어간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새로운 육신을 찾기 위해 '망령의 밤'이라는 의식을 치르고 새로운 육체를 얻게 된다.....
는 것이 망령제왕이 된 스토리. 어느 게임마냥 아예 없는 이야기로 취급하고 보라색게1이로 바꾸진 않아서 다행이다.
바뀐 해골왕은 "망령 제왕"이 되어 해골과 관련된 컨셉은 모두 없어지고 망령으로 이뤄진
육체와, 영혼의 힘으로 죽음에서 돌아오는 힘을 가진 전사가 되었다.
문제는 유저들이 해골왕을 좋아했다는거고, 저 부활 애니메이션이 해골부활보다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커스텀 스킨모드로 해골왕 스킨을 깔아 플레이를 하곤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0년 5월 26일...
해골왕이 아르카나 스킨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뼈모습도 새롭게 디자인되고 무기로 일단 멋있다.
뼈부활도 다시 돌아와서 정말 반가운데.
정말 이유를 모르겠지만 얘가 아르카나 스킨 끼더니 뜬금없이 헤비메탈에 심취하기 시작했다.
스킨 소개영상에서도 갑자기 메탈이 들려오고. 부활할때도 일렉기타 소리가 울려퍼진다.
왜 뜬금없이 헤비메탈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마음에는 든다.
언제나 손가락을 치켜드는 유일무이한 왕(The ONE True King)
야. 리메이크한거 마음에 안든다고 7년동안 징징거렸는데
디자인 하나도 안바꾸고 10만원어치 스킨으로 만들어줬더니 다들 좋다고 지갑 열어대는거 보면
밸브놈들 장사수완은 역시 천재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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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캐릭들 뼈 잘만 나오고 있고 얼굴에 가면씌워서 "응 룰 지켰어~" 이래왔음. | 22.07.05 11:3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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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가 타켓딩 스턴기이고 나머지는 죄다 ㅅ발 패시브인 좇노잼 캐릭이라가지고 리메이크를 많이 할수밖에 없었음ㅋ | 22.07.05 11: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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