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어의 기호성
언어는 뜻을 담고 있는 부분과 그것을 소리로 나타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예를 들어 '사과'라는 말은 사과나무의 열매라는 뜻과, /sagwa/라는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뜻은 언어의 내용이고, /sagwa/라는 발음 혹은 '사과'라는 문자는 언어의 형식이다. 언어는 이 둘이 합쳐져서 나타나는 일종의 기호이므로, 이를 언어의 기호성이라고 한다.
2. 언어의 자의성
우리는 '별'이라고 부르는 천체를 영어로는 star(스타)라고 하고, 일본어로는 ほし(호시)라고 한다. 이처럼 언어의 내용과 형식 사이에는 필연적인 관계가 없으며, 이를 다른 말로 '자의적이다', '임의적이다'라고 한다.
3. 언어의 사회성
2에서 말한 대로 언어는 자의적이지만, 그것이 사회에서 한 번 받아들여지면 쉽게 바꿀 수 없다. 설령 그것이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대표적인 예로, 현행 맞춤법이 시행된지 33년이나 지났지만, 현행 맞춤법으로는 틀린 표기인 '읍니다'가 은근히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4. 역사성
비록 3에서 말한 것 때문에 언어는 한 번 정해지면 그것을 바꾸기가 매우 힘들지만, 그래도 언어는 서서히 점진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를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어떤 단어는 사라져서 옛 문헌에만 남기도 하고, 옛날엔 없었던 단어가 새로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면 숫자 100(백)을 순우리말로 '온'이라고 불렀고, 천(천1,000)을 '즈믄'이라고 불렀으며, 용(龍)을 '미르'라고 불렀다. 그리고 '컴퓨터', '스마트폰', '빵', '자동차' 등은 이전까진 없었던 말이다.
5. 규칙성
언어는 저마다 말소리, 낱말, 문장에 이르기까지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이를 어기면 '나는 밥이 먹었다'나 '어제 집에 갈 것이다'처럼 문장이나 표현이 어색해진다. 이를 언어의 규칙성이라고 한다.
6. 창조성
우리는 한정된 말소리로 무수히 많은 단어를 만들 수 있고, 이 단어들을 어떻게 나열하느냐에 따라 아주 많은 문장들을 만들 수 있다. 이를 언어의 창조성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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