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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저수지에 빠져 죽을 뻔한 웃대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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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사순 이지랄ㅋㅋㅋㅋ아 시발ㅋㅋㅋ
20.05.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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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동무낚시라는 낚시가 있어, 일본말로는 도모쓰리(도모다찌 쯔리). 은어는 돌에 낀 이끼를 먹고 사는데 그 먹이터를 영역으로 정해서 지키는 습성이 있거든. 이끼를 바늘에 낄 수도 없으니까 살아있는 다른 은어 몸에 낚시바늘을 달아서 마치 다른 은어가 먹이터를 뺏는것 처럼 밀어넣어서 쫓아내려고 다가와서 쪼다가 걸려드는거지. 여튼 그래서 은어낚시는 은어들이 좋아하는 물살이 제법 센 여울에서 허리께 까지 들어가서 하는경우가 많음. 장마가 막 끝나고 물색이 거의 맑아질 무렵 은어낚시를 하는데 종아리에 수초가 막 감기는 느낌이 들더래 돌여울에 뭔 수초지 하면서도 입질 온 것에 정신팔려서 종아리 간지러운거 참고 한창 은어랑 실갱이 하다가 앞에까지 끌려온 은어 뜰채로 뜨려고 딱 고개 숙이는데 물살에 일그러져 보이기는 해도 사람 팔이 옆으로 비죽 있는걸 본거야 기겁하고서 낚시대도 던져버리고 막 엎어지면서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고 뛰어나와서 거의 거품을 무는것을 동료들이 겨우 안정시키니까 물속에 사람 팔 한마디 하더니 기절.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 부르고 난리를 쳤는데 4일전에 폭우가 내렸고 상류 강변에 텐트치고 자던 세명이 물에 휩쓸렸는데 두명은 사고 현장 조금 아래에서 건지고(사망) 한명 여자만 못찾아서 수색 중이었는데 안그래도 처음 예상 수색범위에서는 안나와서 더 하류까지 수색 확대 하려는 참이었다고. 떠밀려온 시체에 텐트 고정 팩 하나와 줄이 걸쳐있었는데 그 팩이 물속 좀 큰 바위틈에 걸려서 떠오르지도 않고 더 떠내려가지도 않고 걸려있다가 그 낚시꾼 종아리에 머리카락이 닿은거였다고. 그 낚시꾼이 동네 5살 많은 형이었음. 형 그뒤로는 낚시 안 감. 오래전 일이지만 기억나네
20.05.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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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으로서 경험인데 저수지에서 보이는 귀신은 보통 딥다 졸리고 피곤한 밤낚시때 혼자 낚시하다 보면 가끔 귀신이다 싶어서 등골 서늘해지는걸 보게 되긴 함. 즉시 후레시들고 돌격해서 확인해 보거나 아니면 다음날 날새고 보면 보통은 상류 작은 버드나무에 걸린 비닐쪼가리(저수위 논밭에서 날아온 농업용 긴 것)거나 장마철에 쓸려내려와서 묘하게 걸친 비옷 쪼가리. 아니면 나뭇가지위에 앉아있던 졷나 큰 부엉이. 때로는 너구리나 멧돼지, 고라니. 제일 빡쳤던 경우는 술 떡되게 퍼마시고 하필 내가 낚시하고 있는 저수지 골창 건너편 농수로에 퍼질러 앉아서 홀쩍대고 울다 토하고 울다 토하고를 반복했던 동네 주정뱅이 1 진짜 귀신인줄 알았음.
20.05.2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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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웃대로 바꿈?
20.05.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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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오유가 죽었다고 해도 부관참시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ㅋㅋ
20.05.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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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들이 저수지에서 귀신 보고 낚시 접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
20.05.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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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 했어요
20.05.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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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아재였어. 한시간 정도 넘게 우는 소리 좀 들리다가 뭔 짐승신음소리가 나다 끊기다 하는데 내가 공동묘지 옆 저수지에서 비오는 밤에 혼자 낚시를 해도 귀신같은것은 안무서워 하는 인간인데도 그땐 진짜 오금 저리고 머리칼이 쭈뼛서더라고. 하필 또 대물낚시 한다고 상류 얉은 수초밭에 외바늘 새우미끼로 9대를 쫙 펴놔서 철수도 못하겠고, 모처럼 큰맘먹고 4짜한번 잡겠다고 나간거라서 독 올라 뭔지 확인하려고 후레쉬들고 한손에 갸프들고 돌격함. 존나 쫄아서 접근하는데 한 10m 정도 접근하니까 술 떡 된 사람에게 나는 감홍시냄새가 확 나는데 안도와 함께 짜증이 동시에 밀려오는 오묘한 감정이 들더만. 다가가서 불을 비추면서 부르니까 동태눈으로 보면서 혀꼬인 소리로 누구세요 하더니만 여기 우리집 아니냐고 ;; 집에 가시라고 했더니 비틀비틀 일어나서 죄송함다 x5회 하고 마을로 돌아감. 그 난리 치고 난 새벽에 43cm 붕어 잡아서 개인기록 갱신함. 그 저수지 갈때마다 그 주정뱅이가 떠오름
20.05.28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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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존재감이 없기 때문
20.05.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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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귀신나오고 자꾸 사람들 빠져 죽는다니까 이장인지 군수인지가 공구리쳐서 없애버렸다는 이야기만 떠오르네 ㅋㅋㅋ
20.05.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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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달사순 이지랄ㅋㅋㅋㅋ아 시발ㅋㅋㅋ
20.05.28 01:00

(IP보기클릭)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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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 귀신나오고 자꾸 사람들 빠져 죽는다니까 이장인지 군수인지가 공구리쳐서 없애버렸다는 이야기만 떠오르네 ㅋㅋㅋ
20.05.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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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유머로 승화시키네 ㅋㅋㅋㅋㅋ
20.05.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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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트리트먼트
20.05.2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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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가 웃대로 바꿈?
20.05.28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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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봉이 
오유는 존재감이 없기 때문 | 20.05.28 01: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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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봉이 
웃대 원본 오유펌 맞음 이거 웃대 공게에서 봄 | 20.05.28 04:12 | | |

(IP보기클릭)12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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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틴 했어요
20.05.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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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서서 죽었으면 그 자리가 소용돌이 치는 자리라서 119 대원도 안들어 간다는 썰을 봤는데
20.05.28 01:11

(IP보기클릭)114.207.***.***

오비탈레인
ㅇㅇ; 근데 저썰은 일부러 시체를 그물에 묶어서 빠트린걸지도 모름 | 20.05.28 01: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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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드라이아이스
뭐 들어있대서 꺼낼라고 마을 주민들이 뿌린 그물에 엉켰다는 얘기아님? | 20.05.28 01: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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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로이카1
사람이 저수지에 잠수하다가 그물에 엉킨것보다 그물에 무거운거와 시체를 같이 넣고 빠뜨린게 더 가능성높지 않음ㅇ? | 20.05.28 01:38 | | |

(IP보기클릭)114.207.***.***

오버드라이아이스
아아 내가 잘못이해했군 그물로 건져낸거에 엉킨거군 | 20.05.28 01:38 | | |

(IP보기클릭)17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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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오유가 죽었다고 해도 부관참시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ㅋㅋ
20.05.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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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 동무낚시라는 낚시가 있어, 일본말로는 도모쓰리(도모다찌 쯔리). 은어는 돌에 낀 이끼를 먹고 사는데 그 먹이터를 영역으로 정해서 지키는 습성이 있거든. 이끼를 바늘에 낄 수도 없으니까 살아있는 다른 은어 몸에 낚시바늘을 달아서 마치 다른 은어가 먹이터를 뺏는것 처럼 밀어넣어서 쫓아내려고 다가와서 쪼다가 걸려드는거지. 여튼 그래서 은어낚시는 은어들이 좋아하는 물살이 제법 센 여울에서 허리께 까지 들어가서 하는경우가 많음. 장마가 막 끝나고 물색이 거의 맑아질 무렵 은어낚시를 하는데 종아리에 수초가 막 감기는 느낌이 들더래 돌여울에 뭔 수초지 하면서도 입질 온 것에 정신팔려서 종아리 간지러운거 참고 한창 은어랑 실갱이 하다가 앞에까지 끌려온 은어 뜰채로 뜨려고 딱 고개 숙이는데 물살에 일그러져 보이기는 해도 사람 팔이 옆으로 비죽 있는걸 본거야 기겁하고서 낚시대도 던져버리고 막 엎어지면서 어떻게 나오는지도 모르고 뛰어나와서 거의 거품을 무는것을 동료들이 겨우 안정시키니까 물속에 사람 팔 한마디 하더니 기절.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 부르고 난리를 쳤는데 4일전에 폭우가 내렸고 상류 강변에 텐트치고 자던 세명이 물에 휩쓸렸는데 두명은 사고 현장 조금 아래에서 건지고(사망) 한명 여자만 못찾아서 수색 중이었는데 안그래도 처음 예상 수색범위에서는 안나와서 더 하류까지 수색 확대 하려는 참이었다고. 떠밀려온 시체에 텐트 고정 팩 하나와 줄이 걸쳐있었는데 그 팩이 물속 좀 큰 바위틈에 걸려서 떠오르지도 않고 더 떠내려가지도 않고 걸려있다가 그 낚시꾼 종아리에 머리카락이 닿은거였다고. 그 낚시꾼이 동네 5살 많은 형이었음. 형 그뒤로는 낚시 안 감. 오래전 일이지만 기억나네
20.05.2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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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구정향
낚시꾼들이 저수지에서 귀신 보고 낚시 접는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지 | 20.05.28 01:17 | | |

(IP보기클릭)221.156.***.***

BEST
오비탈레인
낚시꾼으로서 경험인데 저수지에서 보이는 귀신은 보통 딥다 졸리고 피곤한 밤낚시때 혼자 낚시하다 보면 가끔 귀신이다 싶어서 등골 서늘해지는걸 보게 되긴 함. 즉시 후레시들고 돌격해서 확인해 보거나 아니면 다음날 날새고 보면 보통은 상류 작은 버드나무에 걸린 비닐쪼가리(저수위 논밭에서 날아온 농업용 긴 것)거나 장마철에 쓸려내려와서 묘하게 걸친 비옷 쪼가리. 아니면 나뭇가지위에 앉아있던 졷나 큰 부엉이. 때로는 너구리나 멧돼지, 고라니. 제일 빡쳤던 경우는 술 떡되게 퍼마시고 하필 내가 낚시하고 있는 저수지 골창 건너편 농수로에 퍼질러 앉아서 홀쩍대고 울다 토하고 울다 토하고를 반복했던 동네 주정뱅이 1 진짜 귀신인줄 알았음. | 20.05.28 01:24 | | |

(IP보기클릭)180.231.***.***

육두구정향
주정뱅이 아조씨였어? 아지매였어? 낚시 관심있었는데 재미지네 ㅋㅋ | 20.05.28 01:26 | | |

(IP보기클릭)22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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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꼬마
ㅅㅂ 아재였어. 한시간 정도 넘게 우는 소리 좀 들리다가 뭔 짐승신음소리가 나다 끊기다 하는데 내가 공동묘지 옆 저수지에서 비오는 밤에 혼자 낚시를 해도 귀신같은것은 안무서워 하는 인간인데도 그땐 진짜 오금 저리고 머리칼이 쭈뼛서더라고. 하필 또 대물낚시 한다고 상류 얉은 수초밭에 외바늘 새우미끼로 9대를 쫙 펴놔서 철수도 못하겠고, 모처럼 큰맘먹고 4짜한번 잡겠다고 나간거라서 독 올라 뭔지 확인하려고 후레쉬들고 한손에 갸프들고 돌격함. 존나 쫄아서 접근하는데 한 10m 정도 접근하니까 술 떡 된 사람에게 나는 감홍시냄새가 확 나는데 안도와 함께 짜증이 동시에 밀려오는 오묘한 감정이 들더만. 다가가서 불을 비추면서 부르니까 동태눈으로 보면서 혀꼬인 소리로 누구세요 하더니만 여기 우리집 아니냐고 ;; 집에 가시라고 했더니 비틀비틀 일어나서 죄송함다 x5회 하고 마을로 돌아감. 그 난리 치고 난 새벽에 43cm 붕어 잡아서 개인기록 갱신함. 그 저수지 갈때마다 그 주정뱅이가 떠오름 | 20.05.28 01:37 | | |

(IP보기클릭)180.231.***.***

육두구정향
ㅋㅋㅋㅋㅋㅋ 썰 고마워요. 바이크랑 엮어 낚시도 하고시프다... | 20.05.28 01:44 | | |

(IP보기클릭)59.9.***.***

육두구정향
군대에서 새벽에 경계근무 서다보면 근무시간 내내 귀신 본다. 하도 졸려서 눈앞에 모든 사물이 사람 형체로 보여 ㅋㅋ | 20.05.28 01:49 | | |

(IP보기클릭)220.94.***.***

물귀신 원본을 겪었네
20.05.28 01:16

(IP보기클릭)61.98.***.***

삼촌한테 평생 잘해야겠다
20.05.28 01:20

(IP보기클릭)1.241.***.***

오유글양식같은데
20.05.28 01:38

(IP보기클릭)210.106.***.***

20.05.28 01:43

(IP보기클릭)14.34.***.***

귀신 이야기 중에 물귀신이 제일 무서운 거 같아
20.05.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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