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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룩백 外 다수, 창작물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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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42.***.***

BEST
하리 오드 : 유니버어어어스!!!!
24.12.0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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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오드 : 유니버어어어스!!!!
24.12.08 01:47

(IP보기클릭)118.235.***.***

시현류
유니버스~ 유니버스~ | 24.12.08 08:22 | |

(IP보기클릭)211.234.***.***


문화 예술에 대한 말 중에 가장 인상에 남은 두 가지 말이 있습니다. 하나는 라따뚜이에서 나온 "누구나 요리할 수 있다.", 또 하나가 어떤 동방 프로젝트 동인지의 후기에서 나온 "문화는 현실로부터의 도피만이 아니다. 때로는 냉정한 현실에 맞서기 위한 무기로서 쓰이기도 한다." 입니다. 후자의 말은 문맥상 거대담론적인 이야기로 읽히는데 저에겐 창작물, 더 나아가 문화가 그런 의미가 됩니다. 예시로 드신 작품 중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가장 부합할 것 같군요. 거칠게 표현하면 오타쿠들의 자위적인 작품을 넘어 사회현상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 마치 환상처럼 보이다가도 시위에 노래가 사용된다든지 교토에 핵폭탄이 투하되지 않은 사실이 마냥 그렇지만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창작물이란 그 이전에 본질적인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위의 이야기는 모두 쓸모없는 것이 되고, 현실에 대항하는 것은 문화가 아닌 다른 것이 대체하고 있었겠지요. 그렇지만 수용자로서 작품에 대한 가장 큰 존경은 그것을 현실과 맞서기 위한 무기로써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개인의 싸움이든 사회에 대한 저항이든지 간에요.
24.12.08 03:17

(IP보기클릭)118.235.***.***

맥그리버
모든 작품과 그걸 만든 작가가 작품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원치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무기 정도는 아니더라도 현실이 변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작품들은 여럿 떠오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인 페르소나 5는 허구임에도 사회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그것에 대한 해법으로 개개인의 각성과 잘못된 지도에 대한 불응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현실의 우리가 이런 메시지에 공감하고 현실에서 불합리한 상황들에 싸워나갈 용기를 얻는 것이 '작품이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의견에 동의합니다. | 24.12.08 08:35 | |

(IP보기클릭)122.35.***.***

저는 인류 자체는 공중 화장실 용변기에 눌러붙은 오래된 오줌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원시적인 신화부터 시작해서 미술 작품, 클래식 음악, 연극 작품 등을 거쳐 소설, 영화,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같은 문화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때만 그 무의미한 존재들이 그나마 잠깐잠깐씩 유의미한 존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존재해도 되는 거의 하나뿐인 이유죠.
24.12.08 05:29

(IP보기클릭)118.235.***.***

허무를 간다
인류에 대한 생각은 각자 다르기에 100% 공감하진 않지만 문화적인 결과물로서 어떠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다만 그것만이 인류의 존재 의미라고 한다면 그외의 모든 행동을 부정할 수도 있다 생각해서 문화와 그것의 향유 뿐 아니라 삶을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가는 과정으로서 생각하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페르소나 3의 엔딩이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히 주인공이 초인적인 힘으로 구세주가 되기 때문이 아니라 엔딩씬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제껏 플레이어와 함께하며 게임상의 시간 1년간 만나온 인연과 일상을 되기는 것의 감동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현실의 우리는 섀도타임도 느낄 수 없고 페르소나 같은 것도 아마 없겠지만 페르소나 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커뮤니티는 현실에서도 경험할 수 있거든요.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그저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등의 예술적인 활동을 넘어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4.12.08 08:47 | |

(IP보기클릭)118.235.***.***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버린 탓에 허구를 믿어버리고 도피처로 삼아버리는 사람이 늘고 있어서, 나에겐 투쟁의 대상
24.12.08 10:14

(IP보기클릭)118.235.***.***

연쇄작용
허구를 믿는 것이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가 라는 점은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허구를 믿는 것은 오랜 인간의 업이고 이건 단순히 교육이 시스템으로서 뿌리내리기 전 부터 있던 문화이죠. 물론 여전히 높은 교육열과 대학에 대한 선망으로 현실에서 압박을 받는 아이들이 도피처를 찾고 그 중 하나가 게임, 애니메이션인 것은 사실이나 이것들이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서 허구를 도피처로 삼는다는 말로 이어지는 건 논리비약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누군가에게 허구는 도피의 수단일 것 입니다. 말씀하신 주입식 교육과 더해 과도한 교육열은 도피처를 찾게 만드는 이유일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다루는 메인으로 다루는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는 공부로 학생들을 서열화하고 나아가 그게 계급화로 이루어지는 작금의 현실을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이것도 그저 허구이고 도피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이건 말씀하신 현실을 비추고 있죠. 허구는 누군가에게 도피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수 있으나 현실을 되돌아 보게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편적인 판단은 무언가를 평가하고 분류하는데 효율적이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게 그것의 전부는 아닙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24.12.10 12:14 | |

(IP보기클릭)211.169.***.***

많은 작품을 보면 이건 현실과 맞지 않다 라는 글을 많이 보는데 진짜 현실을 보여 주면 보지 않거나 욕하는 애들이 많은 걸 봐서는 허구라서 사람들이 믿는 것 같음
24.12.08 13:06

(IP보기클릭)118.235.***.***

카크이쿠
말씀하신 부분은 드라마 송곳 같은 작품이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음에도 비교적 외면 받은 사례를 말씀하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현실과 맞지않다. 현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물리법칙이나 상황상의 전개를 어기면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보여주었을 때 보지않거나 욕하는 얘들이 많은 건 단순히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는 이유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전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전쟁의 잔혹함을 보여준다고 해서 모두 외면 받지는 않듯 결국 장르나 주요 시청자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부분이 않나 싶네요. 기동전사 건담 UC는 물론 현실에 없는 모빌슈트와 우주전쟁을 다루고 있지 않지만 건담 시리즈 답게 현실의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병사 한 명 한 명이 내장을 쏟고 팔다리가 잘리는 장면은 안 나오지만 사람의 구조를 닮은 모빌슈트가 마치 병사들의 신체가 찢어지듯 날아가고 부숴지는 걸 보면 대상만 다를 뿐 잔혹한 전쟁의 참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죠. 이러한 현실을 그대로 비추는 작품들도 인기를 끕니다. 허구이기 때문에 믿는다는 건 '현실적인 것보다 판타지를 사람들이 선호하다' 라는 말을 의도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론 장르에 따라 방식에 따라 받아드리는 사람 따라 창작물에 원하는 허구와 현실의 농도는 다른 것이고 어떤 작품은 반전주의를 표방하고 그 속에서 문제를 탐구하는 시리즈로서 현실의 비중을 크게 주어도 인기를 끌고 어떤작품은 주요 시청자 층이 드라마를 여가수단으로서 잠깐의 휴식으로 대하는 것에 비해 너무 적나라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현실적으로 끌고가니 그 피로감에 비교적 외면 받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송곳이 절대 나쁜 작품은 아니지만 분명 취향을 타는 작품이듯 단순히 현실을 보여주면 싫어하고 허구여야 욕하더라도 본다 보단 타겟층에 따라 작품이 보여주는 농도를 달리 잡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도로 저는 생각합니다. | 24.12.10 1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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