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국장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의 눈앞에는
다음 대선을 준비 중인 대통령이
그가 건넨 보고서를 보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로 보여 주지 않는 돋보기안경을 쓰고
서류를 보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밀러 국장은
방금 전까지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지금 상황이
말 그대로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황당한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었다.
방금 전
오벌 오피스의 상황
"니가 빨대짓이나 하고 댕기니까
이런 황당을 능가하는
완전히 엿같은 상황이 생긴 거 아냐!!!!!!"
말 그대로
학교에서 마약을 팔다가 들켜서
교장실로 끌려온
불량학생을 박살내는 듯한 모습으로
커크먼 대통령은
레졸루트 책상 뒤의 회전의자에 앉아서
밀러 국장을
말 그대로 박살을 낸 뒤
그나마
이제 진정이 되었다는 듯한 모습으로
하지만
아직까지 분이 풀리지 않았다는
구겨진 모습을 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보고서를
냅다 밀러 국장의 얼굴에 집어던지려다가
간신히 참아내면서
"너.....
진짜 낙하산 타고 CIA를 맡은 주제에
감히
세계정부의 삼인위의 유일한 수제자를
그딴 식으로 시험하려고 해?
진짜
그 때 올림푸스(쿠도 신이치)에게 박살난 것만 생각하면
지금에라도
백악관
그것도
이 오벌 오피스 안에서
살인사건 한 번 내버리고 싶지만
그나마
올림푸스가
더 이상 일 만들지 말라고 해서
참는 줄이나 알아!"
그렇게 분노가 가득한 모습으로
밀러 국장을 째려보던
커크먼 대통령은
곧 크게 한숨을 내쉬더니
방금 전까지의 분노가 찬 모습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바뀌고 나서
전에 자신이
CIA 본부에서 밀러 국장을 갈궜을 때 쓰던
진한 남부 사투리로
"밀러 국장.
너....
절대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레이.
그렇지 않아도
지금 우리가
삼인위 이쁨 좀 받아보려고 노력하는 판국에
니때문에
이쁨은 커녕
완전히 초를 친 판국이니끼니.....
지금 불리한 쪽은
우리들일끼야.
그것도
러시아를 상대로 뭐 좀 하려고 하는 판국에
니 때문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삼인위에게
완전히 찍힌 판국이고.....
거기에 니놈 장난질 때문에
엔티티에 대한 문제도 이상하게 꼬여버리게 만들고.........
그런데
너가 그 사쿠라바 잇토키라는 아이에게
또 뭔 수작질이라도 해 봐라이.
그 삼인위가 가만히 있것나?
그때는
진짜 삼인위는
우리랑 전면전 하자고 달려들낀데......."
그런 식으로
조용히 충고 아닌 충고를 한
커크먼 대통령은
곧
푸념조로 투덜거리고
그 투덜거림을 듣고 있는 밀러 국장은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움과 수치심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으니....
"아....나.....
저 븅신같은 시키.
어떻게 된 게
삼인위에게 호구나 잡혀싸꼬......."
그리고
그렇게
방금 전까지
자신에게 닥친 재난(?)을 되짚어보던
밀러 국장은
윈드(사쿠라바 잇토키)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몇 가지 부탁할 것이 있는데,
서로의 돈독한 협조 관계를 위한
가계약 조건으로 들어주시면 좋겠군.
가계약이라고 했지.
재미있군.
진짜 재미있다 못해서
스릴이 넘칠 정도이군.
요즘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CIA에서
그 남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욱 재미있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감히
CIA 국장에게
가계약이라는 단어를 꺼낼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그런 조건을 이야기하는 존재가
말 그대로
세계정부의 삼인위가 키운 유일한 제자라면
이야기가 틀려진다.
거기에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해준
사쿠라바 잇토키가 진행했던
최종 작전에 대한 설명까지 듣고 난 뒤
밀러 국장은
엔티티에 대한 쇼크를 능가하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설마
그 기프티드 중 하나로 알려진
얀 베르그만이
그런 상상을 초월한 존재인 것도 모자라서
말 그대로
이 지구의 모든 인류를 전부 다 몰살시킬 생각까지 가진
그런 악마 그 자체이고
그 악마의 꼬임에 넘어가서
엔티티를 자신들이 만든 것도 모자라서
통제불능 상태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과
그 악마를 상대로 싸운
유일한 인물이
바로
자신이 시험했던
윈드(사쿠라바 잇토키)였다는 것은
그도 상상하지 못했으니까..........
그 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밀러 국장은
모골이 송연해질 정도니까......
설마
대통령이나 되는 인물이
그런
진짜 미국의 시골 고등학교
아니
중학교에 있는
단순한
학교 일진이나 쓸 막말까지 써가면서
자신을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박살을 낸 것도
충격인데
대통령이
아무도 없는
그런
독대 상황에서 들려준 이야기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정도인 것도
모자라서
거기에
자신을 이 자리에 앉혀 준
콜로서스(키리가야 카즈토,키리토)를 포함한
실제 삼인위의 모습을
화면상으로나 본
유일한 정보국 간부이자
목이 날아가지 않은
전후무후한 간부라는 사실만으로도
진짜
에즈라 밀러 국장은
전 세계의
모든 정보국 우두머리들에게
두고두고 자랑거리가 되고도 남을테니........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822)
추천 0 조회 201 댓글수 0
ID | 구분 | 제목 | 글쓴이 | 추천 | 조회 | 날짜 |
---|---|---|---|---|---|---|
118 | 전체공지 | 업데이트 내역 / 버튜버 방송 일정 | 8[RULIWEB] | 2023.08.08 | ||
30565923 | 연재 | lee950626 | 15 | 00:01 | ||
30565922 | 잡담 | 에단 헌트 | 10 | 00:00 | ||
30565921 | 단편 | 우주여행가 | 14 | 2024.06.14 | ||
30565920 | 잡담 | 에단 헌트 | 1 | 770 | 2024.06.14 | |
30565919 | 연재 | lee950626 | 18 | 2024.06.14 | ||
30565918 | 잡담 | 에단 헌트 | 1 | 735 | 2024.06.13 | |
30565917 | 연재 | lee950626 | 31 | 2024.06.13 | ||
30565916 | 연재 | 페르샤D | 23 | 2024.06.12 | ||
30565915 | 잡담 | 에단 헌트 | 1 | 681 | 2024.06.12 | |
30565914 | 연재 | lee950626 | 26 | 2024.06.12 | ||
30565913 | 잡담 | 에단 헌트 | 36 | 2024.06.12 | ||
30565912 | 잡담 | 에단 헌트 | 1 | 912 | 2024.06.11 | |
30565911 | 잡담 | 에단 헌트 | 40 | 2024.06.11 | ||
30565910 | 잡담 | 에단 헌트 | 51 | 2024.06.11 | ||
30565909 | 연재 | lee950626 | 28 | 2024.06.11 | ||
30565908 | 잡담 | 에단 헌트 | 1 | 639 | 2024.06.10 | |
30565907 | 잡담 | 에단 헌트 | 46 | 2024.06.10 | ||
30565906 | 연재 | lee950626 | 28 | 2024.06.10 | ||
30565905 | 잡담 | Xatra | 66 | 2024.06.09 | ||
30565904 | 잡담 | 에단 헌트 | 1 | 593 | 2024.06.09 | |
30565903 | 연재 | lee950626 | 27 | 2024.06.09 | ||
30565902 | 잡담 | 에단 헌트 | 36 | 2024.06.09 | ||
30565901 | 잡담 | 에단 헌트 | 54 | 2024.06.08 | ||
30565900 | 연재 | lee950626 | 46 | 2024.06.08 | ||
30565899 | 연재 | lee950626 | 35 | 2024.06.07 | ||
30565898 | 잡담 | 에단 헌트 | 1 | 759 | 2024.06.06 | |
30565897 | 연재 | lee950626 | 33 | 2024.06.06 | ||
30565896 | 잡담 | 페르샤D | 51 | 2024.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