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8일.
함경북도 무산군.
백금산역 북북동 153km 지점.
“늦었습니다.
막 버리고 가려던 참인데.”
박종연 중사가
그들에게 다가오는
이규철 대위와 윤재운 중사를 보면서 말했다.
윤재운 중사는
이규철 대위의 부축을 받으면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사쿠라바 잇토키에게는
그 모습이
마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1시간을 먼저 갔는데
고작 여기까지밖에 못 왔다니.
실망인데.”
윤재운 중사가 씩 웃으며 말했다.
잇토키는
그런 윤재운 중사를 보고 있었다.
이규철 대위에게 기대어
불안한 자세였지만,
그래도
확실히 두 발을 써서 걸어오고 있었다.
걸을 수 있다.
많이 힘들어 보였지만 윤 중사는 걸을 수 있다.
그 사실이 중요했다.
“뀨 저 새끼가
하도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바람에,
뭐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있어야지.”
박종연이 잇토키를 보며 말했다.
“진도2를
한 대 때려도 되겠습니까?”
잇토키가
이규철 대위에게 물었다.
“나중에.
지금 뻗으면 골치 아프니까,
복귀하면 그때.”
이규철 대위가
옅은 웃음을 띠며 말했다.
팀장의 허락이 떨어지자
잇토키는 웃음을 지으며 박종연을 바라보았다.
박종연은
말도 안 된다는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본문
[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3 독립닌자요원 잇토키 (453)
2023.05.15 (06:1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