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개
동자개라는 이름보다 익숙한 이름이 있었으니..
[등장 낚시터] 11 안동호
[선호 수심] 얕음
[선호 미끼] 루어 낚시 – 스피너
학명은 Pseudobagrus fulvidraco, 동자개과를 통들어서 동자개로도 부르기도 하며 종에 따라 최대 20CM 이상까지 성장합니다. 물살이 느리고 모래나 진흙이 깔려 있는 곳이나 자갈이 많은 곳에 살며 따뜻하고 탁한 물을 좋아합니다. 주로 황해와 남해로 유입하는 하찬의 중류와 하류, 낙동강에도 서식합니다. 우리나라 이외에도 중국, 타이완, 러시아에서도 발견됩니다.
동자개는 빠가사리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물고기입니다. 낚시로 낚아 올리면 가슴지느러미를 마찰시켜 ‘빠각빠각’소리를 내기 때문에 빠가사리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거치’라는 가시가 있는데 독이 없지만 굉장히 날카로워 손이 베일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모래무지
[등장 낚시터] 12 낙동강
[선호 수심] 깊음
[선호 미끼] 찌낚시 – 지렁이, 루어 낚시 – 크랭크 베이트
학명은 Pseudogobio esocinus, 몸길이는 15~25cm이지만 홀쭉하고 머리가 큽니다. 모래가 있는 맑은 물에 삽니다. 황해와 남해로 흘러드는 모든 하천에 분포하며, 중국 동부지방, 일본에도 서식합니다.
이름답게 모래와 비슷한 보호색을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모래에 숨어 있다가 강바닥에서 사는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습니다. 주로 깨끗한 물에만 살기 때문에 모래무지가 얼마나 분포하냐에 따라 강의 오염 정도를 대략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유기
[등장 낚시터] 13 동강(낮)
[선호 수심] 얕음
[선호 미끼] 찌낚시 - 지렁이, 루어 낚시 – 미노우, 크랭크 베이트
학명은 Silurus microdorsalia, 몸길이는 최대 35cm까지만 자라는 소형종입니다. 계곡을 비롯한 상류 하천에서 바위, 자갈 틈에 은신하여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하천에서 발견되며 대한민국의 고유종이기도 합니다.
메기와 생김새가 유사하지만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물고기입니다. 무주 지역에서는 미유기라는 명칭보다는 상류 계곡에 사는 메기라 하여 ‘산메기’라고 불립니다. 먹이를 잘 먹고 서식처를 꾸미기 간단해서 관상용으로도 많이 키웁니다.
황복
한 눈에 봐도 탐스럽고 맛있어보인다.
[등장 낚시터] 14 동강(겨울)
[선호 수심] 깊음
[선호 미끼] 찌낚시 – 가재
학명은 Tetraodontiformes, 복어의 일종으로 다른 복어와 다르게 민물고기이며 한강 및 금강, 임진강에서만 발견되는 한반도의 고유 어종입니다.
일반 복어와 달리 옆구리가 황금색을 띄어 황복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중국 송나라 대표 시인 소동파가 ‘하돈(강의 돼지)’이라 부르며 맛을 극찬했습니다. 복어 독이 위험함에도 맛이 정말 뛰어난지 ‘죽음과 맛바꿀 맛’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입니다. 맛이 좋아 인기가 많지만 임진강에 살 고 있는 종은 보호종이며, 서울특별시는 한강에 서식하는 황복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황쏘가리
축하합니다. 천연기념물을 낚았습니다!
[등장 낚시터] 15 홍천강
[선호 수심] 중간~깊음
[선호 미끼] 찌낚시 – 지렁이,피라미, 루어 낚시 – 크랭크 베이트
학명은 Siniperca scherzeri, 몸 길이는 60cm이상입니다. 현재까지 한강에서만 발견된 희귀종입니다. 모양이 쏘가리와 비슷하지만 옆으로 납작하고 몸 빛이 황금색인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쏘가리와 함께 금린어 또는 궐어라고 불렸습니다. 과거 문헌에서도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면 과거에도 흔하지 않았던 어종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아예 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민물고기 15종을 살펴봤는데요. 소소하게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