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잡지식) 반절(反切)

[잉여고삼 이강민]

 아주 옛날 중국 사람들이 한자의 발음을 적고 싶어서 생각해 낸 방법 중 하나.

 원래 이름은 그냥 반(反)이었지만, 당태종 이세민(李世民)이 반역을 너무나 두려워한 나머지 반(反)이라는 한자를 못 쓰게 정해버려서 그 후로는 절(切)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반절이라는 이름의 유래다.

 쉽게 설명하면 이렇다. 根(뿌리 근)이라는 한자의 발음을 적고 싶다면 초성으로는 古(옛 고)를 가져오고, 중성과 종성으로는 痕(흔적 흔)을 가져온다. 그래서 古의 [ㄱ], 痕의 [은]을 머릿속에서 잘 합쳐서 [근]이라는 발음을 떠올리면 되는 식이다.

[AJ]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