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퇴사 예정자 특징

[마음에안들어]

회의 때 의견을 간간히 내던 사람이 말을 안한다

리액션이 줄어든다

시키는 일을 군말없이 잘 한다

주변 사람들이랑 낙하산과 사장 하수인들, 회사 씹던 행위가 사라진다

회의 때 태클 담당이던 사람이 태클을 안건다

갑자기 자기 물건 중 귀엽고 하찮아서 사무실에 두긴 좋지만 가지고가긴 애매한 물건들을 나눠준다

짐이 줄어든다

동료들과 사적인 자리가 줄어든다

신입들이나 저연차 후배들에게 신경도 안쓰다가 갑자기 툭툭 뭔가 던져준다

팀장에게 잘해주고 웃어주기 시작한다

그게 나다

몇달 안남았다 야호

[저돌맹진-!]

저정도로 적극적으로 회사생활 하는 사람은 어지간해서는 퇴사 생각 잘 안한다
진짜 퇴사하는 애들은 회사 다니는 내내 조용하다가 저 퇴직합니다 하고 뜬금 터트림
문자메시지로 내일부터 안나갑니다 하면 화룡점정

[마음에안들어]

나는 어디서나 적극적으로 회사생활 하다가 도저히 못참겠으면 퇴사함
이미 이직자리 다 확정된 상태로

[백수라서미안]

그리고 이제 사장이랑 팀장 자리에 부비트랩을 설치한다

[마음에안들어]

좋다

[백수라서미안]

신나 존나 큰 통 2개에 대못 2봉다리 자동차 배터리 챙기셈
배터리에 불붙이고 신나가 폭발까지 성공하면 인명살상 맥스 찍음

[마음에안들어]

어....... 그럼 이직이 아니라 인생하직이 될거같은데 내가

[백수라서미안]

물론 따라하면 배터리 불붙이자마자 소방관 아저씨들이 이 미친 시발 새끼! 라며 빠따찜질함

[마음에안들어]

맘 속에서만 할게 고마워

[백수라서미안]

교도소 장기복역 쌉가능! 무기징역도 쌉가능!

[백수라서미안]

그렇다면 소프트트랩으로 가면 됩니다
방석대신 지연신관으로 점철된 방귀방석을 놓으면 됨
웃음거리 쌉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