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살면서 지구를 파괴하고 우주에 살고 있는 인간들을 착취하는 지구인들이 노답이라고 느낀 샤아가
해결책으로 액시즈라는 거대 질량을 지구에 떨궈서 핵겨울을 만들어 인류 모두가 지구에서 살 수 없게 하자는 계획이
사람들의 마음이 만들어 낸 기적으로 무산이 된 후
그것으로 부터 따뜻함을 느끼게 됨.
샤아: 하지만 결국 아무리 마음 속 깊은 곳에 그런 따뜻함을 가진 인간들 역시 지구를 착취하며 파괴하고 있다.
아무로: 알아!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마음 속에 아직 이런 선의와 빛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한다는 거야.
덮어놓고 액시즈를 떨궈서 대량살상을 야기시키는 게 아니라.
본인이 한 짓이 미친 짓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데다
기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느끼게 된 후
아무로에게 정론으로 반박당하자 할 말이 없어진 샤아가
퀘스의 일을 가지고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며 비꼰다.
샤아: 그렇게 인간의 따뜻함을 믿고 다정하신 아무로씨가 퀘스에게는 차갑게 구셨군요?
(퀘스에게 차갑게 대한 야박한 심성의 네가 인간애를 논하는 게 모순되지 않냐?)
아무로: 나도 사람이야. 그 아이가 나로부터 갈구하던 사랑은 아버지와 같은 사랑이었지만,
나는 그 아이에게 아버지와 같은 사랑을 줄 능력이 없었어.
내게 없는 감정을 거짓으로 꾸며내 걔를 받아들이는 건 할 수 없었어.
아무로: 너 임마, 너 말이야.
그런 여자애의 감정을 마치 기계 다루듯 이용해서 전쟁터에 내보낸 너 이새.끼야!
말꼬리 잡기로 퀘스 이야기를 꺼냈으나 본전도 못 찾고 발림.
하지만 순순히 인정한다기 보단 비꼬는 샤아.
그 꼬라지를 보고 아무로가 하는 말.
아무로: 에라이, 이 쫌팽이(기량이 작은) 새끼야!
역습의 샤아 최고의 명대사
샤아:라라아 슨(샤아보다 연하, 사망 당시 10대)은 내 어머니가 되어 줬을지도 모르는 여성이었다.
사망 당시 10대이고, 연하였던 여성에게 모성애를 갈구하는 현재 30대 중년남.
앞서 퀘스의 이야기와 맥락이 이어짐.
샤아: 라라아를 통해 나는 나에게 없었던 어머니로부터의 사랑을 얻으려고 했다.
라라아는 나에게 모성애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걸 네가 죽였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부모로서의 사랑을 알지 못하게 되었고,
따라서 퀘스에게 아버지로서의 사랑을 주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라라아를 죽여 나에게 사랑하는 법을 알 기회를 빼앗은 네가
나에게 퀘스를 기계 다루듯 했다 비난할 수 있겠냐?
이 논리를 좀 더 확장시켜서 저 앞의 사람들의 마음의 빛과 연결 시켜
내가 사랑을 알 기회를 빼앗아 간 건 라라아를 죽인 네 탓인데,
사람들의 선의와 빛을 믿지 못하고 액시즈를 떨구려고 한 걸
네가 비난할 자격이 있냐?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음.
우주세기 최강 파일럿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의 유언
사실 라라아 엄마 발언의 배경을 이해하자면 저런 식으로 이해할 수는 있는데,
아무리 이해가 가게 해석을 해도
아무로의 말처럼 기량이 작은 새.끼라고밖에 받아들여지지 않음.
막판의 저 라라아 엄마와 니탓이야 때문에,
여기까지 온 수 많은 여정의 끝이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오는 몰이해와, 뒤틀린 인간상에서 오는 비극이 아니라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빌런의 범행 동기가 되어 버린 기분임.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가 아니라 부리부리 액시즈 대작전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 정도..
(IP보기클릭)118.42.***.***
여태까지 그럴듯하게 알아듣는다 쳐도 마지막에는 아무로도 얼탱이가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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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그럴듯하게 알아듣는다 쳐도 마지막에는 아무로도 얼탱이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