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포) 미국 대기업 스트리머의 라오어 2 소감

[볼트 드웰러]

팔로워 124만 6천명의 미국 대기업 스트리머 Cohhcarnage.

데스 스트랜딩을 '재미있지만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다.',

'게이머로써 플레이를 해보라고 권할 수는 없다.',

'나 또한 게임이 현실보다 재밌기를 원하며, 이는 지극히 정상이다.'

라는 감상을 남겼었음.

데스스트랜딩 소감 번역본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4815390

(비 스포일러 세션)

- 나는 이 게임을 재밌게 즐겼다. 매우 아름다운 장면도,

매우 불안했던 장면들도 있었으며, 그래픽 환경은 최고였다.

전투를 비롯한 게임플레이는 물 흐르듯 흘러갔다.

- 다만 게임플레이에서 조금 실망스러웠던 점이

분명히 게임 출시 전 인터뷰에서 많은 캐릭터 커스텀을

제공하겠다고 들었는데, 그런 점은 끝까지 느끼지 못했다.

스킬 트리는 모두 선형적이었으며,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내가 그 인터뷰를 잘못 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좀 더 신경을 써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 게임 자체는 선형적인 스토리 어드벤처 게임이며,

팁을 하나 주자면 게임 내에서 어디 방을 들어갈 때는

꼭 문을 닫도록 해라. 안 그래서 많이 골탕을 먹었다.

- 확실히 말하건대 나는 이 게임을 즐겼고 추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게임이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않는다는 것도 명백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던 전편의 엔딩과는 전혀 다르다.

이 게임에서는 게임 자체 내용 뿐만 아니라 전달하려는 메세지에 대해

많이 신경썼다.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게임의 메세지 자체를

그냥 누군가 말하는 걸로 듣고 견과류 먹으면서 듣고 흘리라는 것이다.

(스포일러 세션)

- 많은 사람들이 전편의 조엘과 엘리의 관계에 집중했었고,

후속작에서도 그 관계가 발전되길 바랬을 것이다.

관계를 더욱 깊게 하고, 관계를 탐험하는 것 말이다.

대신에 우리가 얻은 것은 문명을 완전히 다른 식으로 말한

코멘터리였고, 이게 많은 사람들의 감정의 양분이 되었다.

- 스토리 자체는 비교적 괜찮았다. 분명히 내가 봤던 것들 중

가장 좋은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이건 복수에 관한 이야기였고

그정도면 괜찮았다고 본다. 그런데 라오어 2가 괜찮았느냐?

아니다.

- 분명히 이 스토리를 말하는데 있어서 엄청 많은 다른 좋은

방법들이 있었을 것이다. 스토리는 흥미로웠으나, 스토리가

진행되는 그 많은 시간 동안 나는 "우리가 어디에 있지?

 뭘 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스토리를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이 게임이 자꾸 플레이어로

하여금 적절한 설명없이 특정 감정을 이끌어내려고 한다는 것이다.

특히나 전편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음을 상기한다면 말이다.

이건 절대로 사람들이 라오어 후속작에서 원한 것이 아니었다.

- 확실히 말하건대, 스토리는 전달되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난 이 게임의 스토리 '전달'이 맘에 들지 않는다.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진행 간격은 형편없었고(poor),

계속해서 부정적인 것들이 쿵쾅거리며 돌아다녔고,

무엇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굉장히 산만했다.

아무래도 게임 자체가 원래 있어야 할 곳에서 탈선한 거 같다.

- 내 생각에 게임이 강제적이었으며, 계속 특정한 때에

특정한 감정을 일으키려고 했다. 심지어 적절한 때가

아니었음에도 말이다. 스토리 자체는 5~6/10점 정도로

매겨줄 수 있지만, 간격(pacing)은 2/10점 주겠다.

나는 너티 독이 집어넣은 것과 그걸 집어넣은 부분이

너무 싫으며, 이벤트가 벌어지는 내내 혼란스러웠다.

정말이지 형편없는 간격(pacing)이었다. 정말 형편없었다.

-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2개의 잃은 손가락 점수를 주겠다.

이건 정말 심각하고 끔찍한 문제점이고, 도저히 쉴드칠 수 없다.

왜 사람들이 이걸 싫어하는지 이제는 명백하게 알 수 있다.

나는 그나마 전편과 조금이라도 닮은 점이 있기를 바랬지만,

내가 대신 받은 것은 일관성 없고 관련도 없는 코멘터리 뿐이었다.

- 나 또한 조엘을 무척 좋아했고, 게임의 주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를 그렇게 일찍 죽여버리고 그의 죽음을 남아있는 스토리의

비유(trope)로 쓰는 것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게임이 감정을 이끌어낼려고 조엘 회상씬을 보여줄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 경험을 팍 죽여버렸다.

아마 게임 작가들은 이걸 용감한 시도로 여겼던거 같은데,

그냥 못만든 것일 뿐이다. 내 생각엔 그냥 못 만든거다.

- 게다가 엘리를 점점 더 비호감적인 캐릭터로 만든 것도 있다.

그러니까 쿨가이는 죽여버리고 여캐는 비호감 캐릭으로 만들어버린 뒤,

스토리 상으로 굉장히 이상한 위치에 있는 다른 인물을 인간화시키고,

그 점이 정말...그러니까...그러니까...그렇다는 거다...

- 이게 내가 할 말의 다다. 이 게임은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

아마 나한테 동의하는 사람도 있고 동의 못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그게 이 게임의 본질적인 문제다. 그게 문제라는 거다.

왜냐면 전작은 비록 조엘의 입장에 동의를 못한 사람들이 있을지라도,

모두들 스토리를 이해했으며,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았으며,

스토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았다.

지금은 채팅창에서 스토리에 대한 얘기가 난무하고 있다.

그게 문제다. 너무 앞뒤가 안 맞아서 몇몇은 좋아하는 걸

 끄집어내고는 그걸 이해못하는 사람들을 탓하고 있다.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전혀 다른 결과를 보고 이건 엉망이라고 말한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갈리는게 문제인 것이다.

 - 나는 정말 게임을 끝낸 뒤에 채팅창에다가

"정말 멋졌어!"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는...

몇몇은 좋았으나, 다른 부분은 정말 싫었다.

이게 정말 실망스럽고 불운한 점이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JiR2bTHPE3c

[아젤키버:]

요약 못만듬

[무적의 [이재]용]

딱 이거네

[Docter]

이짤좋내

[파이즈_엑셀]

연전연승 부기영화

[기끟이]

저 만화가 라스트제다이 리뷰인데 평론가점수하고 관객점수보면 라오2랑 비슷함 ㅋㅋㅋ

[요리해드릴께요]

아마 게임 작가들은 이걸 용감한 시도로 여겼던거 같은데,
그냥 못만든 것일 뿐이다. 내 생각엔 그냥 못 만든거다.

본문에도 나옴

[무적의 [이재]용]

그래서 저거만큼 적절한 짤이 없을거같아서 올렸음 ㅎㅎ

[misterbin]

슬슬 해외수출해도 좋을 것 같은 짤이랑 만화다

[백색의번개]

제다이 모욕하네 제다이는 49점이나 받앗는데 ㅡㅡ

[루이사이퍼]

부기영화의 통찰력이 왜 역대급인지 보여주는거지..

[이오시프 스딸린]

(대충 닐 드럭만이 밸브에게 하프라이프 후속 자기가 만들면 끝내준다고 한 트윗짤)

[펩시꼬카인]

ㄹㅇ 시리즈를 끝내주겠다는뜻

[진격의 유게이]

저런 사람이 어떻게 디렉터 자리까지 올라간건지 이해가 안된다. 말빨은 정말 훌륭한가보네

[이오시프 스딸린]

능력은 그저그런데 정치질은 만렙의 경지에 오른 인간이 있음. 내가 볼 땐 닐 드럭만은 사내 정치질로 거기까지 간 거라 생각이 듬.

[파이즈_엑셀]

[행인A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unpowder06]

[크리스쨩]

말도 안되는 것도 설득력 있게 보여주는 유희왕의 승리군

[울트라 마린]

내가 느낀건 이거였음.
1편은 하나 하나 살아숨쉬는 듯한 캐릭터들의 이야깃 속에 내가 마치 동행인이 된 느낌이라면
2편에서는 정해진 플롯과 스토리 따라서 캐릭터들이 질질 끌려다니며 소모된단 느낌뿐이였음.
그런 작위적인 느낌 때문에라도 스토리 진행이 매우 껄끄럽다는 느낌이 심했음.

[산핀치]

개연성보단 작가적 편의로 밀어붙이니까 영 별로지

[루리웹-6885585758]

표현이 적절한데.

좋다고 말하고 싶은 사람조차도 이 게임이 존재해야할 것(개연성, 스토리 전개 속도)들을 거세시켰다는 사실은 감출 수 없다는 거겠지.

[하동맨]

10점 만점에 2점 주겠다는 뜻인가?

[백색의번개]

최초 평가중에 이런평가가 있었음.
당신이 사랑햇던 전작의 모든것을 강 ㄱ 하는 왕좌의게임같은 게임을 하고싶으면 추천한다.
엘리의 잘린손가락만큼 2 점 줌 이런식으로

[다음이주민]

이게 정말 중요
캐릭터가, 캐릭터의 행동이 설득력이 없음

[[푸딩]]

못만듦

[은색토끼]

양극화 조장은 진짜 공감되네. 데스 스트랜딩도 비슷하지 않음? 난 그래서 갓겜이라고까진 못 말하겠음.

애초에 특정한 개인에게 맞춤형으로 파는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이 호를 날려야 하는게 상업 판매물인데 이 게임은 뭔가 핀트를 드럽게 잘못 잡음.

[은색토끼]

갓겜이라고 못 말하는건 데스 스트랜딩 얘기. 라오어2는 걍 똥겜임.

주 타겟층을 엿먹이는 AAA급 게임이 있다? 삐슝빠슝뿌슝

[크리스쨩]

데스스트랜딩이 나은점이 그거지. 애초부터 타겟이 넓지 않았고 대작의 속편도 아님. 할사람만 해도 되는 게임이지

[정체불명1]

비유하면 존나 쩌는 데스메탈인데 듣고 나서 쓰레기라고 평가하면 안된다는것.

취향을 가랍니다. 좋아하는 사람들만 좋아하셔도 되요 라고 만든 게임이니까 라오어랑은 전혀 다르지.

반대로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게 만들었는데 꽤나 많은 사람들의 취향에 저격된거고.

라오어는 파퓰러 하게 만들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싫어하게 만든거고.

[music lover]

데스스가 불호인점은 배달이라는 전에 없던 플레이 방식하고 설정이 너무 특이해서이지 스토리 진행은 이전 게임과 크게 다를게 없음 근데 이번 라오어2는 그냥 왠만한 사람은 싫어할 스토리임

[백색의번개]

데스스트랜딩 선녀로보임 지금 ㅋㅋ

[정체불명1]

평론가 보다 제대로 평가했네

단순히 마음에 안든다고 모든 부분에 트집을 잡는게 아니라. 잘한 부분과 노력한 부분도 있지만 그걸 전부 까먹어 버리는 정말 플레이어를 고려하지 않은 방향성에 대해서 말함으로서,

1편을 안해봐서 과몰입 안되는 사람도 왜 이 게임이 잘못된건지 알수 있게 제대로 평가한듯.

괜히 120만 이상 팔로워가 있는 스트리머가 아닌듯.

[music lover]

동인지 작가가 양지 갔으면 음지 물을 빼야 하고 인디 게임회사가 유명해지면 큰 게임은 좀더 대중이 원하는 게임으로 만들어야 됨 하물며 비디오게임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피를 가지고 규모가 작은 회사나 할법한 스토리 탤링과 충격적 전개를 하고있으니 대다수의 게이머가 싫어하지

[주땡1]

게임으로서는 재밌게 잘 만들었는데 스토리를 말아먹었다는건 만국공통의견이네

[루리웹-453562331]

냉정하게 말하면 게임성 자체는 1편이랑 언챠에서 덧붙이고 고친게 다인 수준이라 나쁠수가 없기도 함

[Crabshit]

Pace는 간격 보다는 “완급”이라고 번역하는 쪽이 알맞을 것 같다

[삭은이~]

이정도로 말을 잘하니까 백만 구독자가 붙는구나.. 휴~

[타타밤]

10점 만점에 2개의 잃은 손가락 점수

[아이사카르]

데스스트랜딩은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어디 메기솔의 후속작이거나 하지 않고 독립적인 ip여서 새로운 시도가 긍정적으로 여겨지긴 했지.
라오어는 1편의 감성을 기대한 사람에게 똥을 줌.

[죄수번호-812885249]

1의 후광을 가리고 2편을 맨눈으로 직접 봐. 스팀에 파는 8천원 짜리 똥겜이랑 같은 수준임.

[환상의구루텐]

개쓰레기라고 욕하고 싶은데, 자기 영향력이 너무 크니까 절제하는 게 글 전체에 뚝뚝 묻어나오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