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행군 왜 함? 그냥 차타고 이동하자면서 수송대 배차 받아낸 뒤 차량으로 복귀. 대대전술이나 rct도 복귀는 행군이 기본인데 우리의 말년 대대장님은 애들 고생했으니 그냥 차 타고 부대복귀하자고함..
2. 오후엔 전투체육이랍시고 3시 넘어가면 놀게함. 가끔 보여주기식으로 구보를 했지만 이마저도 가라쳐서 대충 돌음...간부들도 대대장님이랑 족구를 하다보니 애들 신경도 못씀. 근데 그냥 대대장님이 족구하고 싶어서 그런 것 같음
3. 달이 한 번씩 대형스크린으로 영화보여줌. 보통 금요일 깜깜해지면 연병장에 판초우의깔고 영화봄. 최신영화 위주로 틀어줬고 장병들 니즈에 맞춰줬음. 이후 영화 다 보고 막사로 들어가면 곧바로 연등.
4. 자잘한 작업을 금지시킴. 어차피 막사 ↗구지고 좀 살다가 gop갈건데 그냥 살자고..분명 전 대대장이 부대 미화랍시고 맨땅에 연못 만들게 했던 거 생각하면 참...
5. 우리 중대는 막사와 취사장이 매우 가깝다보니 제식을 할 껀덕지가 별로 없었음. 이를 고깝게 여긴 중대장이 니들 제식 개판이니까 부대 한바퀴 돌고 취사장에 가라는 명령을 내림. 이를 보던 대대장이 니들 왜 뺑뺑이치냐고 물음. 제식 훈련을 위해서라니까 개소리 집어치우고 그냥 밥 먹으러 가라함. 이후 그런 거 사라짐. 아마 식사 중 중대장이 갈굼 빨았을 걸로 추정.
최전방이고
아마 저 대대장님이 짬 좀 되던걸로 기억함...
전역날 잠깐 면담하는데
더는 진급에 욕심도 없고 그간 군생활 팍팍하게 하다보니 미련이 없다고. 애들보니 참 자식같아서 어떻게든 편하게 해주고 싶다더라고.
덕분에 상말부터 전역까지 4개월동안 일과는 편하게 했던 것 같음. 중간에 ㅈ같은 훈련들이 많아서 그랬지..이마저도 행군은 거의 안해서 다행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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