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당시 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에 오른 후진타오는 전임 장쩌민 체제에서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의 확진자 숫자 등 민감한 정보가 조작,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실 그도 계속 은폐할지 공개할지 고민하고 있었으나
용감한 군의관이었던 장옌웅 박사의 진실 폭로를 계기로 후진타오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거짓 정보에 책임이 있는 장쩌민 측근들을 단호하게 숙정하고 모든 인력과 자원을 사스퇴치에 총동원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한편 마찬가지로 사스(SARS)가 발생했던 2003년 사무총장에 오른 이종욱 WHO 사무총장. 그는 전염병 대응 전략센터(SOHC)일명 워룸을 만들었다. 전염병 발생 시 30분 만에 관계자들과 WHO 지부가 모여 365일 24시간 전 세계의 감염병 정보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즉각적인 전염병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사무실 중앙 대형 모니터에 떠 있는 세계지도에는 감염병 발생지별 현황과 의약품 및 의료물자 지원 현황, 각국 공항 상황 등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이 시스템은 2009년 신종플루와 2015년 메르스 때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