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스테이크를 구워 주십니다^^
일년에 두어번 기념일이나 크리스마스때요.언제부터인지는 기억 안나고 아마도 15~6년 전부터인것 같아요.
마트에서 제일 좋은 안심을 사서 정성껏 손질해서
배불리 먹게 해주세요.
그래서 밖에서 먹으면 양도 안차고 맛도 없고 그래요.
엄마가 크램차우더캔스프를 좋아하셔서 항상 세트로 나오고요. 가니시는 그때그때 달라요^^
굽는 모습은 모 광고에 나오는 멋진 모습이라기보다 현실 부엌입니다 ㅎㅎㅎ
올 해 7월 16일날 아빠의 마지막 스테이크를 먹었습니다.
10월에 하늘나라로 가셨거든요.
작년만해도 올 해 겨울 아빠가 안계실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1월에 췌장암 진단 받고 수술받고 괜찮았는데
8월말부터 급격히 나빠지시더니 1년도 안돼서 가셨네요.
안아프시니 좋습니다만 실감이 안나서 평소대로 잘 지내다 갑자기 문득 생각나면 너무 슬프고.
막 보고싶고...
아유... 이번 크리스마스엔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펑펑 울면서 보내겠네요...
같이 해외여행 못가본게 너무 아쉽고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고 하는 얘기를 이제야 깨달았네요.
걍 잠도 안오고해서 자랑겸 올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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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테니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 18.11.13 10:5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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