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3d 게임에서 죽은 시체가 경련일어나는 거 무슨 경우임?

[지나가던 경찰아저씨]

프로그래밍이니 게임이니 제작해본적도 없어서 묻는데

시체가 부르부르 떨거나 한쪽으로 스르르륵 밀려들어가는거는 

의도한거는 아닐테고 

버그인데 못고쳐서 그런거임?

[루리웹-8439430556]

사후경직인가보지

[지나가던 경찰아저씨]

경직은 몸이 굳는거인데.

[밀탱크]

물리엔진끼리 충돌나서 그래

[강습형미니미니]

스카이림 하다보면 존나마니봄

[강습형미니미니]

시체막 벽에껴서 ㅂㄷㅂㄷ거리고 문에껴서
문 부들부들거리고

[SH J]

버그야
시체가 부들부들 떠는건 바닥 오브젝트랑 시체 오브젝트랑 충돌 일으키면서 반동이 적용되는게 그게 계속 중첩되서...

[Mclonald]

래그돌 상태가 되면서 접힌 부분이 충돌을 일으켜서 그러거나
모델링의 굴곡이 땅과 닿으면서 충돌을 일으키거나

[도사 레바레스]

실제로도 그런데 뭘...

[지나가던 경찰아저씨]

너무 리얼하단 말이지.ㅋ

[루나틱샤먼]

전방에 아돈빠가돈 발사

[RadiationTuna]

시체 물리엔진 말하는거면 콜리전먹는 부분이 바닥 어디에 껴서 튕겨져나가지도못해서 그리 떨림

[설원늑대]

아니 랙돌이라고 게임에서 시체는 몸의 형태를 구성하던 힘을 다 풀어서 푹 쓰러지거든?

원래 좀 빡빡한 건담의 관절에 구리스 쳐서 초 헐겁게 만들어버린거랑 비슷한 상태.

그러다보니 관절의 마찰력이 0에 가깝게 줘버리는데

이러니까 특정 오브젝트에 걸리거나 끼이면 밀어내는 현상이 반복되어서 계속 움직이는거야

[설원늑대]

스르르르륵 움직이는건 잘 모르겠는데 아마도 그것도 죽은 시체는 피직스의 영향을 받는 오브젝트로 변해버리거든, 그 이전에 있던 캐릭터 오브젝트는 애니메이션대로 움직이는거였고, 두개가 중량이나 각종 설정들이 애매하게 다른데, 그걸 잘 못 맞추면

캐릭터때는 100kg의 중량을 가진 인간이었는데

시체가 될 경우에는 100kg그대로 쓰면 시체가 너무 무거워져서 시체를 발로 치고 간다던가 할때 반대로 자기 캐릭터에게 역으로 작용하여 움직이지 못한다거나 하는 현상이 있다 보니 무게를 줄이거나, 마찰력을 줄여버리거나 하는데

그런 설정같은게 꼬이다보니 시체와 캐릭터의 물리적 데이터 차이가 나서

폭발계 공격으로 죽어서 우주로 솟구친다던가, 칼 잘못 맞았는데 슝 하고 지구끝까지 날아간다거나 하는 현상이 생기지

이게 다 버그인거고

알면서도 게임 플레이에는 큰 지장이 없으니 그냥 놔두기도 하고, 그런거 일일이 또 고치자고 하면 수십프레임 일일이 체크하며 버그 일어나는 포인트 잡아서 타이밍 조절해야 하는데, 그런거 조절하느니 다른거 조절하는게 더 생산적이니까

[지나가던 경찰아저씨]

즉 죽어도 물리적 영향을 받지만 살아있을때랑 달라서 부작용이 있다는 거네 ..ㄳㄳ

[설원늑대]

ㅇㅇ 그런걸 무시하고 싶어도 시체에 물리적 효과를 죄다 빼버리면 시체가 있지만 그냥 휘적휘적 통과해버리면 리얼한 맛이 떨어지고, 죽은 시간 몇초 이내에만 피직스를 적용하면, 걸려있다 떨어지는 시체라던가 그런게 굉장히 괴상한 모양새로 변하고,

플레이어와 시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막아도 탈것이나 환경 오브젝트 같은건 같은 오브젝트라고 인식해서 피직스가 발동한다거나,

생각한대로 칼같이 일일이 다 잡기가 어려운거지

나는 시체를 훼손하는것도 허용하고 싶었는데 경고를 먹어서 어쩔수 없이 시체능욕을 막았는데 저런것들이 우르르 나온다던가....

뭔가 그런게 빡센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