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개발자들 주장에 따르면 그랬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화폐는 가치가 변동이 없을 수 없다면 약간의 인플레이션이 있는 게 낫다.
그래야 사람들이 돈을 써서 물건이나 서비스로 바꾼다. 돈으로서의 기능을 한다는 소리다.
물론 지나친 인플레이션은 화폐를 받아주지 않게 하지만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있는 화폐는 가치가 갈수록 오르니까 사람들이 안 쓴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 제한으로 이론상 갈수록 가격이 오르도록 되어 있다.
심지어 기존의 화폐가 있으니 그 화폐들만 쓴다.
이래서도 화폐로는 못 쓰는 물건에 투기 자금이 몰려서 가격만 폭등했다.
그것도 앞으로도 계속 폭등할 거라는 소리나 하고 있었다.
그럼 그걸 누가 화폐로 써서 물건이나 서비스로 바꾸겠는가?
고대 로마의 순은 은화처럼 항아리에 쟁여놓겠지.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대외적인 명분대로 화폐로 쓰기 위해서 가치를 떨군다고 치자.
그렇게 버블을 터뜨려서 투기 자금들 도망가고 안정적으로 가치가 잡히면?
그러면 이제는 비트코인 규모가 너무 작아서 못 쓰게 된다.
애초에 비트코인은 어느 곳에서도 일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물건이 아니었다.
한국 원화가 달러로 몇달러가 되든 한국에서는 천원의 가치를 지닌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런 가치를 보장해주는 곳이 전혀 없다.
오직 거래소의 그 날 달러 시세에 따라갈 뿐이다.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그저 투기 놀음으로 뻥튀기한 것일 뿐, 실제 비트코인의 가치는 피자 한판에 40 비트코인도 안 된다.
그 심각한 버블에서도 투기꾼들은 전세계 규모에 비하면 작으니까 괜찮다는 소리만 하고 있었는데
그 버블이 꺼지고 난 뒤의 비트코인의 규모로 과연 얼마나 커버 될까?